선생님~~ 화전 언제 만들어요??
오후 새참으로 먹지요~
밀가루 반죽놀이하면서 화전 만들어 놀까? 좋아요~~
부들 부들 밀가루에 물을 넣고~ 주물 주물~~ 질퍽해졌어요.
내 손에 다 묻었어~
식용유를 살짝 넣어 반죽을 해주면 손에 묻지 않지.
원이가 내가 해볼래요. 하네요.
같이 주물 주물~ 선생님 저 공만들었어요.
나는 지렁이 만들꺼야.
칼과 밀대를 주니 아이들은 더 다양한 생각을 하고 표현합니다.
칼국수 가게, 쿠키 만들기
바깥놀이를 나가면서 진달래를 대신 할 꽃잎과 풀잎을 데려와서 놀기로 해요.
이건 내가 심은 꽃이야.
여기 꽃 폈어요~
비가와서 기분이 좋은가봐요.
이렇게 만지면 부드러워요.
하하하~ 우리가 심은 쌍둥이 꽃 많이 자랐다.
아이들은 이 꽃은 건영이가 심은 꽃, 이 꽃은 시우가 심은 꽃
꽃 이름은 몰라도 친구가 심은 꽃이라 더 의미가 있나봐요.
선생님~ 저기도 꽃 피었어요.
저기 분홍 색. 하얀 색 보여요~~
가는 길에 만난 잣방울~
냄새가 좋다며 계속 킁킁~
바닥에서 쑥을 발견했어요.
선생님 이거 전에 봤었던 건데요.
이게 뭔지 기억나? 이거 떡 해먹었잖아요.
오~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뭘 했었던 것은 기억해요.
이래서 경험이 참 중요하지요.
어? 이건 쑥 아니잖아. 이건 애기똥풀이야.
털이 있지만 조금 달라.
아이들은 화전놀이 한다며 마음에 드는 꽃이나 풀을 데려오기로 해요.
역시 하나만 줄래??? ㅎㅎㅎ
"어? 원이 이런 꽃 발견했어? 정말 예쁘다."
"어떤거요? 진짜 예쁘다. 이거 어디서 났어?"
원이는 기분이 좋아 "나 따라와봐."
클로버도 발견하고 나중에 풀이 많이 자라면 팔찌, 반지, 화관 만들어 놀이하자고 하네요.
개나리를 보면 그냥 지나치치 못하네요^^
밥 먹고 화전 만들기 놀이가 시작됩니다.
"나는 이 꽃으로 할꺼야."
"나 밀대 좀 빌려줄래??"
"여기! 다 쓰고 나도 빌려줘."
우리 친구들은 작은 인형의 집을 만들어 미로 처럼 만들어 놀이하네요.
문을 만들었다 닫았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놀이
주먹이 이야기 인형이 있는데 아기 주먹이가 있어 정말 귀여워해요.
그냥 주먹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꾸며서 매일 다른 이야기가 술 술~~
아이들의 풀꽃 화전.
"밀가루 반죽을 덮은 건 만두야??"
"아니요. 이불 덮어준거예요."
첫댓글 아웅~ 귀요미들~♡
올해는 초등학교에 적응하느라 진달래화전도 만들어 먹지 못 했어요. 사진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했습니다.
송리는 바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가끔 "지금쯤 창3동 어린이집에서는 목련꽃 풍선을 불겠지?"하면서 그리워 해요. 저도 그리워요~
초등학교 학부모들한테 창3동 어린이집 자랑을 하면서 그리움을 풀고 있습니다. 5월에 꼭! 초대해주세요. 온가족이 출동하겠습니다~~~♡♡♡
우리 송리 잘 지낸다고 하니 정말 기쁘네요. 진달래 화전, 목련꽃 풍선 때 때 마다 함께 했던 놀이와 추억들이 정말 소중하지요~~ 저희도 송리와 어머님 추억하고 있었답니다. 잊지 않고 연락 남겨주시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5월에 반갑게 만나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