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숲탐방 예비답사(나주 운흥사.불회사)
가을 햇살이 더 없이 좋은 11월의 첫번째 월요일,
사무처 세분(처장님 .조부장님.오팀장님)과 김성화위원장님. 오찬순샘과 효천역과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8시10분경 나주 운흥사로 출발해서 운흥사 입구 할아버지 할머니 석장승 앞에 섰습니다.
석장승은 사찰 내의 부정을 금하고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역활을 하며 무서운듯 하면서 자비로운 인상이 인상적이었어요.
운흥사는 나주시 다도면 덕룡산 기숡에 있는 사찰로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도성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조선시대 후기 "차"의 대가 초의선사가 출가한 곳이라고 합니다.
운흥사 앞에 있는 비자나무,
주지스님께서 내어주신 차 대접과 첨 맛본 비자열매의 텁텁하지만 고소한 맛,
비자기름은 향과 맛도 좋은데 몸에도
좋다 합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기생충, 당뇨, 염증치료,
변비, 치질치료등에 효과가 좋다고 해서
여러 선생님들께서 구매하셨습니다.
아,
저도 큰 아들녀석의 여드름에
도움될까하고 한병 구매했습니다. ㅋ
감속에 또 감이 있다는 연화감나무,
올 가을에 떨어지지 않고 남은 감이 딱 2개였는데 지금은 단하나만 남았다고 스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차로 이동하여 주차장에 차를 두고 불회사로 가는 길입니다.산속의 공기가 가을 국화만큼이나 향기롭습니다.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연신 음 ~~좋다,음 좋아 하면서 산길을 걷습니다.
운흥사 석장승과는 또다른 느낌의 장승입니다.
위는 전나무,아래는 연리목으로 불리는 느티나무와 고로쇠나무입니다.
엄격히 연리목은 아니라고 본다고 합니다.
두 나무의 뿌리가 위 아래로 포개져 있을뿐 서로 양분을 주고 받으며 자라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수령이 600년이라고 하나 정확하지 않은 안내가 좀 아쉬웠습니다.
불회사 전경입니다.
불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로 창건에 관해서는 두가지 설이 전해지는데
384년 인도승 마라란타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367년 희연이 창건했다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운흥사에 비하면 좀 더 크고
질서정연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웅전은 보물 제1310호,
종이로 만들어진 비로자나불좌상은
보물 제1545호로 지정이 되어 있고
한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찰 뒷편의 덕용산은 비자나무와 동백나무가 많은데 비자나무는 구충및 기름을 짜고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 심어졌고 비자나무 바둑판은 바둑판 중에서도 최고로 알아준다고 하지요.
동백나무는 방화수로 심어서 사찰의 화재를 예방했습니다.
안내에는 잣나무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전나무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고려후기의 원진국사의 사리를 봉안한 불탑입니다.
조금은 이른 출발하여 운흥사와 불회사를 탐방후
김성화위원장님은 바쁜 일정이 있어서 먼저 가시고 나주 산림자원연구소 근처
번영회관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더욱 깊어지는
가을속을 산책을 하고
오늘 알차게 일정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와우~ 숲탐방 기대됩니다.
찔레꽃선생님!
예비답사후기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본 답사에는 불회사의 名茶 비로차를 마실려고 예약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