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우울증에 좋은 방동사니(향부자).
방동사니는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한 풀 중에 하나다. 이런 말이 있다. 양방은 마약?을 잘 다뤄야하고 한방은 방동사니(향부자)를 잘 다뤄야한다.
방동사니의 한방명은 향부자다. 다른 이름으로는 작두향, 사초근이라고도 불린다. 방동사니는 전세계적으로는 700여 종이나 되며 우리나라에만 13속 192종이나 분포하고 있어서 일일이 다 기억하거나 외우기는 어렵다. 식물학자가 되려하지 않는 한 약성에 주목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방동사니, 알방동사니, 참방동사니, 금방동사니, 나도방동사니 정도만 알아도 약성을 다루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방동사니는 신장병이나 심한 기침, 천식, 위경련, 간질환 등에 쓰며 부인병의 치료제로 널리 쓰인다. 특히 부인병에 좋다. 생리불순, 자궁출혈에 좋으며 흔히 이야기하는 우울증을 동반한 갱년기장애 질환에 좋다.
한방에서는 대체적으로 뿌리(향부자)의 끝에 달려있는 열매를 많이 쓴다. 땅콩이나 맥문동, 천문동처럼 작은 열매가 있다. 향이 좋아 작두향이라 부르기도 한다. 잔뿌리를 불에 그을리고 나머지를 말려서 쓴다.
그러나 쉽게 쓰는 방법도 있다. 약간 쓴맛이 나서 쌉싸름하기는 하지만 전초를 달인 물로 밥을 지어도 되고 매운맛을 내는 전골이나 탕에 달인 물을 육수처럼 넣어서 요리를 하면 쉽게 복용할 수 있다.
정신질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갱년기장애로 오는 우울증 또는 매우 예민해져 신경질을 잘 내는 부인병에 좋다. 나이가 들어 폐경이 되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내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아님 사람을 의심하는 정신질환에 걸리기 쉬워진다.
이런 증상에 방동사니를 사용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전초는 음건하거나 그냥 생으로 써도 된다. 적당량을 푹 삶은 물을 사용하면 된다. 갱년기장애는 황혼이혼을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냉철한 판단으로 차분하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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