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11.23~24
○ 산행코스 :
장곡현(950m)~흥정산(1,190m)~조망바위(1132m)~구목령~삼계봉(영월지맥분기점)~덕고산~봉복산(왕복)~원넘이재
~송암전망대~운두산~먼드래재~여무재봉(706m)~여우재~수리봉(960m)~ 무초산(959m)~ 대학산~진지리고개~장승재(화방재)
○ 산행거리 : 51.4km(접속구간4km,흥정계곡)
○ 날씨 : 맑음
6기맥중 땅끝기맥과 함께 그 명성이 드높은 한강기맥,
이번 2구간에서 명불허전임을 절실히 느꼈다.
거두절미하고 명불허전의 그길로..
흥정계곡에서 장곡현 오름길에 여명은 밝아 온다.
<장곡현>
철문지나 구목령을 향한다.
구목령 가는길은 생각보다 길이 좋다.
흥정계곡 너머 보이는 흥정산(1280m)
평창의 1280m 흥정산 뒤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나보다.
여기서는 일출 조망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다.
친구 백구의 흔적이 반갑고.. 잘있니? 친구야..
곡죽동 국유임도 갈림길을 지나고..
랑탕님도 반갑네요..
인연이 있는 전주의 전재산님도 반갑네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가리왕산(추정) 주변으로 물드는 황금빛 노을이 눈길이 간다.
구목령이 가까워오고 파란 하늘이 반긴다.
이 구간에선 보기 힘들었던 암릉 로프 구간을 지나고..
<흥정산(1190m)>_ 봉평313 삼각점
흥정계곡을 끼고 양쪽에 흥정산이 있다.
흥정산에선 조망이 없지만 조금 지나 있는 1132m 조망바위에서는 멋진 조망이 펼쳐 진다.
조망바위에서 본 조망,
영월지맥 태기산의 풍력기들이 그림 같이 다가 온다.
당겨본 태기산, 오른쪽 뒤로는 백덕지맥 산들로 보이고..
운무산, 오음산, 병무산,발교산 우측으로 수리봉이 보이고 뒤로 공작산이 보인다.
산행할때는 몰랐지만 대학산 진행시 공작산을 확실하게 확인 하였다.
풍력기가 있는 태기산 우측으로 백덕산이 보인다.
백덕산 조망,,
조망터를 먼저 내려서는 호수,,
나는 아쉬워서 좀 더 조망놀이를 즐깁니다.
조망바위(1132봉)에 선 랑카님,,
곧 가야할 덕고산과 봉복산,,
랑카님도 가고 좀 더 놀고 있으니 경호와 호야님도 오고
좀 더 놀다가 진행 한다.
구목령에 있는 이정표
구목령에 있는 안내판, 1190봉은 흥정산,,
<구목령>
삼각점(봉평448),
삼계봉 가기전 삼각점이 있는 곁봉을 다녀 온다.
<삼계봉>
이곳은 영월지맥분기점이기도 하다.
영월지맥은 태기산으로 이어지고 치악산으로 내달려 남대봉에서 백덕지맥과 갈라진다.
<영월지맥분기점>
지난구간에 지난 춘천지맥과 영월지맥을 이어 영춘지맥이란 이름으로 걷는 이들도 있다.
산패보수 전문 제로대장
삼계봉에서 잠시 걸으면 덕고산에 닿는다.
<덕고산>
운무산을 가리키는 이정표는 희미해 알아보기 힘들고 하늘은 푸르디 푸르다.
운무산의 조망을 기대하게 한다.
덕고산 지나 제법 까실한 암릉을 내려선다.
진행중에 공사중인 것 같은데 임시 건물도 있고 조망도 좋아 쉬어간다.
가운데 우뚝한 치악산,,
운무산의 암릉이 가까이 보이고 뒤로 수리봉과 한강기맥길은 아니지만 좌로 발교산이 멋스럽다
발교산의 정상은 '발기봉'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죠.
하늘이 너무 고와 단사하나 남긴다.
치악산에서 백덕산까지 장쾌하게 펼쳐진 능선이 눈길이 간다.
좌틀하기전 명품송이 있어 잠시 기받고 간다.
급경사 내리막
봉복산 갈림길에서 봉복산을 다니러 간다.
저앞에 봉우리가 봉복산인줄 알았는데 뒤로 500m 더 가야 한다는 ㅋ
이쯤에서 배낭 두고 갈 사람은 두고가고...
<봉복산>
봉복산 화채봉 정상석
다니러 온김에 삼각점도 보고 온다.
봉복산 단사
봉복산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개인사진 하나 담아둔다.
봉막재 지나고..
운무산이 앞에 가까이 보이지만 아직은 3km나 남았다.
이제 1km 남짓 남고..
갑장친구인 산수A 흔적이 반갑고..
원넘이재까지 사정없이 내려친다.
클럽의 6기맥 시그널
<원넘이재>
운무산의 웅장한 바위들이 나타나고..
송암의 등장,,
암릉 위에 소나무가 보인다.
송암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이 기막히다는 후문,,
뒤돌아 본 암릉,, 엄지척 같기도하고..
드디어 만나게 된 송암전망대,,
우선 치악산 비로봉과 인사하고..
소나무와도 인사한다. 송암의 소나무는 뒤에 숨은 저 소나무인 듯하다.
춘천지맥의 산들 조망해보고..
지나온 덕고산과 구목령
수려한 풍경에 그저 즐겁고..
고목의 자태가 참 곱죠
산그리메며 골골이 모두 멋지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문암산과 석화산
송암과 이별하고 운무산으로 진행 한다.
운무산 오르며 뒤돌아 본 풍경
오~ 뭐라 표현해야할지
운무산 정상 데크
구름과 안개, 암봉이 어우러진 <운무산(雲霧山)>
항상 구름과 안개가 낀 것 같다는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다.
운무산의 조망
가야할 수리봉과 멀리 홍천의 가리산 강우레이다관측소가 보인다.
대미산과 청태산 조망
당겨본 가리산
태기산
오음산, 용문산 조망
가평의 화악산과 매봉(응봉)도 보입니다.
치악산
운무산의 조망에 빠져 정신 없이 놀다보니 서산에 낙조가 드리우고..
먼드래재로의 발길을 서두른다.
뭔지 몰라도 여기도 공사중이네요.
태기산쪽 조망
지나온 운무산
수리봉은 정말 탐스럽네요.
바로 옆에 마주보고 있는 발교산의 발기봉과 연관이 있는것은 아닌지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 ㅎㅎ
운무산의 조망은 더 없이 좋았지만 이넘의 산세는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좋은 것은 좋은것.. ㅎ
춘천지맥 산들과 좌측 홍천 서석면의 고양산과 아미산도 보인다.
가리산과 고양산, 춘천지맥을 같이 조망해봅니다.
석양이 아름다워 자꾸 발길을 멈춘다.
석화산 조망
벌목지 암릉을 넘어간다.
지나온 암릉들..
급경사 내리막이지만 자꾸 석양이 눈에 들어온다.
해는 지고 슬슬 발길을 옮겨 본다.
<내촌고개>
내촌고개까지는 상당히 거칠었지만 이후는 그나마 길이 좋아 먼드래재까지 속도를 내 본다.
노을이 옅어가고 달리고 달려 먼드래재 도착..
<먼드래재>
먼드래재에서 쉬어 간다.
.
.
.
일요일 이른 새벽 다시 선 먼드래재
<먼드래재>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 소재.
어둠속으로 절개지를 치고 오른다.
이후 오르막이지만 무난할 것 같은 능선길
여무재봉을 오르며 오늘 하루가 어떨지 감이오고..
먼드래재 장승재(화방재) 구간은 정말 빨래판 산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찐빵 스무개는 더 먹은 듯 싶다.
셋은 여무재봉을 우회하고 호야님과 난 여무재봉을 넘는다.
쌍봉중 첫번재 암봉을 넘어 급 우틀하며 다시 급경사를 돌아내린다.
지나서 본 여무재 쌍봉,,
그날의 기억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후답자들은 되도록 우회하길 권하고 싶지만
한번쯤은 궁금증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리라!!
하지만 암릉에 약한자여 절대 욕심부리지 말라!!
셋은 우회해 벌써 수리봉을 오른다고 하고
우리도 열심히 걷는다.
춘천지맥의 산들..
또다시 시작된 위험구간..
겨울에는 너무 위험할것 같다.
무사히 여우재를 지나고..
수리봉 가는길에 일출을 본다.
좌측은 운무산, 우측은 여무재봉이다.
여무재봉(706m)을 707 특공대봉이라 투덜대 본다.
쌀쌀하지만 아침의 황금빛이 좋다.
수리봉에 올라 본 조망 앞에 석화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희미하지만 계방산과 오대산도 조망되는 듯 하다.
수리봉 지나 무초산 가는길 빨래판은 계속되고
오음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청일418 삼각점 지나고
벌목지를 지난다.
<무초산>
오르고 내리고 빨래판의 연속이다.
<호랑이굴>
대학산 직전에 있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굴이다.
<대학산>
호랑이와의 입맞춤 ㅋ
봄인가 하노라
진달래가 만발(?) 하고 ㅋ
진지리고개 내려서기전에 있는 소나무
진지리고개에 내려선다.
<진지리고개>
진지리고개서 화방재는 무난한 산길이라 갈만도 했지만
임도도 괜찮을 것 같아 편하게 마무리 한다.
<장승재약수터>
<장승재(화방고개)>
정말 명불허전의 길이었다.
조망도 최고 빨래판 산길도 최고(?) ㅎㅎㅎ
끝.
첫댓글 한강기맥 이어서 다녀오셨군요.
뭘 모르고 백두대간 할때는 백두대간이 가장 어렵고 정맥 기맥 지맥순으로 쉬운 줄 알았는데 그 반대더라구요.
한강기맥은 안내산악회서 했는데 업다운 심해 힘들고 위험구간도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멋진 조망 제대로 즐기시고 안전한 산행 하세요^^
한강기맥은 이미 걸어셨군요.
한강기맥은 거져 여느 산줄기와는 차원이 다른 멋진 놈인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되면 또 걷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비 오는 하루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두건님 산행기를 보면서
2년전 9월에 걸었던 한강기맥길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멋진 산과의 만남이 즐거웠고
힘들었지만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3구간 산행으로 걷다보니
먼드래재까지 나중에는 졸음과의 사투....ㅎ
.
온갖 에피소드와 추억이 난무하는 한강기맥길
또 이길을 걷는다면 3구간이 아니라
4~5구간으로 걸어야 할것 같습니다.
산행기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진행할 6기맥 기대하겠습니다.
그때 한번 더 추억을 반추하며 걸어보고 싶네요.
한강은 걸으면서도 다시 와야지 하면서 걸었네요 ㅎㅎ
여무재 쌍봉을 우회한것이 후회가 됩니다.^^ 명불허전의 길을 같이 걸어서 큰 기쁨이었습니다.^^ 다음 구간도 기대해봅니다.
사람들이 왜 한강 한강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이번 구간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어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한강기맥 두번째 구간 명품소나무와 석양이 멋집니다
눈에 익은 시그널 반갑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한강기맥은 지나가셨죠? ㅎㅎ
오늘 첫눈이 펑펑왔네요.
여기는 금오산에만 눈이 쌓여요.
서울에는 눈이 많이 왔나요?
등산복장과 잎사귀가 없는 앙상한 나무가지들을 보니 너무 춥습니다.ㅎㅎ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 내가 좋아하는 석양, 파란하늘에 추워보이는 구름!
후기 잘 보았습니다.^^
남은 구간도 험하겠죠!ㅎㅎ
다음후기 기대하겠습니다.^^
대충 선답자들의 흔적을 보면 이번 구간이 최고 난이도 인 것 같아요.
물론 다음구간도 만만치는 않다고 들었구요.
남은 뒷구간 용문산 기대되기도 하구요.
지나온 구간에 비해 얼마나 길이 험할지 설레이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성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한강기맥길 가야는데~~
활기찬 발걸음 잘봅니다
청량한 가을하늘도 부럽고 잘담아온 그림들도 잘보구요
백그님은 잘있구요 반가운 분들도 잘봤심더
무탈한 발걸음 항상 응원합니다
저번 6기맥때 가시지 않았나요? ㅎㅎ
이번 정맥 끝나면 6기맥 또 진행할거라던데
그때 가시면 되겠네요.
저도 그때 한번 더 한강길 걸어볼까 싶습니다.^^
혹자는 한강기맥을 정맥의 범주에 넣어야한다고 할 정도로 힘찬 산줄기라 하더군요.
정맥 중에도 산 같지도 않은 비실비실한 비산비야구간이 많은 걸 보면 분명 멋진 산줄기임에 틀림 없습니다.
한강기맥엔 명산들이 다수 포진하고 대부분 천고지 이상의 산들이니 그 산세도 대단하지요.
이제 두구간 걸어보았지만
나머지 남은 구간도 대단할 것 같습니다.
힘들었지만 곁산도 다녀오며 뷰가 참 멋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한강기맥길 이였습니다 약수터앞 민가 수돗가에서 씻기도하고 션한 성인물도 마시고 주인장의 배려도 기억나고 이것저것 좋았던 길 다시 회상 시켜 주시니 감사 합니다
랑탕님 흔적은 자주보고 있습니다.
시그널이 새것도 있고 헌거도 있던데요.
다른 시기에 걸었었나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