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입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하면 많은 사람들이 요술을 부리는 소리로 착각하거나 귀신을 부르는 소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독송하고 있는 수리(sri)는 범어인데‘슈리’로 해석할 수도 있고 ‘슈찌’로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슈리’로 해석하면 ‘영광되다’는 말이 되고 ‘슈찌’로 해석하면 ‘깨끗하다’또는‘청정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입으로 짓는 업(業)을 깨끗이 하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기 때문에 ‘슈찌’로 해석해서 깨끗하다, 청정하다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수리를 깨끗하다고 해석하더라도 그냥 깨끗한 것이 아니고 티끌이 하나도 없는 정말로 깨끗한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길상(吉祥)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길상(吉祥)이란 ‘운수가 좋을 조짐’을 말합니다.
입을 깨끗이 한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칫솔질을 잘해서 깨끗이 한다는 뜻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입에서 나오는 말을 깨끗하게 하고 입으로 먹는 음식을 가려서 좋은 것만 먹으라는 뜻입니다.
말을 깨끗하게 하라는 것은 망령된 말(망어), 꾸며대는 말(기어), 이랬다저랬다 하는 말(양설), 악한 말(악구) 등은 하지 말고, 칭찬하는 말, 희망을 주는 말, 축복하는 말, 축원하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또 음식을 가려 먹는다는 것은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말라는 말입니다.
쥐가 쥐약을 먹듯이 우선 달콤한 맛에 이끌려 아무것이나 먹지 말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좋은 말을 하고 음식을 가려먹는다면 자연스럽게 업장이 소멸되고 공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수리수리’는‘수리’를 강조하기 위해 중복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수리수리’는 깨끗하고 깨끗하게... 라는 말입니다.
마하수리(mahasri)매우 깨끗하다는 말입니다.
마하(maha)라는 말은 크다. 많다. 뛰어나다 등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깨끗하고 깨끗하다고 강조하고도 모자라 또 다시 깨끗하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그래서‘수리수리 마하 수리’는 깨끗하고 깨끗하게 정말 깨끗하게. 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잠깐 ‘마하‘라는 말의 뜻을 정확하게 집고 넘어가려 합니다.
마하를 그냥 크다 많다 뛰어나다는 의미로 받아드리면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통 “크다, 많다.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은 상대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것보다 크다.”거나 “저것은 이것 보다 많다.”또는 “이 기술이 저 기술보다 뛰어나다.”는 등 다른 것과 비교해서 크다, 많다, 뛰어나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하의 참뜻은 다른 것과 비교해서 크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무한히 크고, 무한히 많고, 무한히 뛰어나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감히 상상 할 수조차 없을 만큼 크고, 많고, 뛰어나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얼마나 큰 것을 마하라고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경전을 보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삼천대천세계라는 것은 소천세계(小天世界)와 중천세계(中天世界), 그리고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말합니다.
소천세계(小天世界)는 태양을 중심으로 목성 토성 화성 지구 등 우리가 소위 우주라고 부르는 세계가 1,000개가 모인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중천세계는 소천세계가 1000개가 모인 것을 말하고 대천세계는 중천세계가 다시 1000개가 모인 것을 말합니다.
삼천대천세계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세계가 10억 개가 모인 것입니다. 하나의 우주도 상상하기 어려운데 10억 개의 우주가 있다면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금강경을 보면 겐지스강에 있는 모래알 수만큼의 겐지스강이 있고 그 모든 겐지스 강의 모래알 수 만큼의 삼천대천세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쯤 되면 여러분은 불교는 허풍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비교하기는커녕 헤아릴 수 없을 뿐 아니라 도저히 상상하기 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마하(maha)의 크기입니다. 많은 것도, 뛰어난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것은 2천5백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다면 불교가 허풍쟁이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과학의 발달로 2천5백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허풍이 아니고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천문 과학자들이 2천5백 년 전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과학자들이 첨단 장비를 동원해서 밝혀내고 발표한 내용을 보면 여러분들도 놀라실 것입니다.
태양을 포함해 목성, 토성, 화성, 지구 달 등을 묶어서 태양계라 합니다. 이것을 그냥 우주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태양계(우주)가 1000억 ~ 2000억개 모인 것을 은하계라 하고 이 은하계가 2000억~1000억 개 쯤 있는 것을 대 우주라고 합니다.
또한 은하와 은하 사이의 거리는 각각 다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은하계는 “마젤란은하”입니다.
이 마젤란은하와 지구와의 거리는 대략 17만 광년 정도의 거리입니다.
그리고 태양계가 소속하고 있는 은하계와 가장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는 ‘안드로메다은하’와의 거리는 약 200만 광년의 거리입니다.
1 광년(光年)이란 1초에 지구를 7.5바퀴 도는 빛의 속도로 1년동안 달려가야하는 거리를 말합니다.
우리 은하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젤란은하”까지 17만 광년이라면 빛의 속도로 17만년 동안 달려야 하는 거리인데 얼마나 먼 거리인지 여러분은 상상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삼천대천세계와 과학자들이 밝혀낸 대우주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2천5백년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믿기 어려운 사실들을 발달하고 있는 과학(科學)이 사실로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의 발달로 교리(敎理)를 수정해야하는 처지에 있는 다른 종교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가 크다고 만 알고 지나쳐 버릴 것이 아니라 삼천대천세계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과연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삼천대천세계의 입장에서 보면 모래알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그 속에 약 60 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싶어 하는 부귀영화는 무엇이고, 오래 사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잘나고 못난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겠습니까? 그리고 서로 잘 낫다고 싸울 것이 있겠습니까?
여기까지 설명으로 “마하수리”의 뜻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수수리(susri)는 좋구나! 하는 말이고 사바하(svaha)는 이룬다. 또는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종합해 보면
“깨끗하고 깨끗하여 정말 깨끗하여 좋구나, 그 깨끗함을 이루어 주소서!”
라는 뜻이 됩니다.
허원당 무진
전)선안사 전통강원 강주
현)광주불교방송 법사회 회장
라한산 정토선원 선원장
첫댓글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워감이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신이 번쩍 듭니다.
스님!
극락왕생하시기를빕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붙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붙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붙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붙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
다시 공부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거사님 거듭 감사드립니다._()_
다시 되새겨보는 공부가 참으로 마음속으로 깊이 새겨집니다.
함께 열심히 읽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