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상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다만, 그것을 덜 상처받는 쪽으로 받아들이는 안정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완벽한 사람도 한 번도 상처받을 일이 없었던 사람도 아니다.
상처를 받았으나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처럼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현대 철학과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의 작가, 베르벨 바르테츠키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인 이상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면서 지지고 볶다 보니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서양사람에 비해 화병을 많이 앓고 한 번 원수가 되면 평생 원수가 되어 상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한국에서 정신 차리고 살려면 마음의 맷집을 키워야 한다고.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철학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연구했는 바 그중에서 동감이 가는 몇 가지를 뽑았습니다.
첫째, "모두 이해하려고 하지 말기"입니다.
어떤 모임에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 했습니다.
그 한 사람을 슬기롭게 잘 대하거나 피하면 상처를 덜 받습니다.
둘째, "사람은 안 변한다."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새겨놔야 합니다.
한 번 상처를 준 사람과 미봉책으로 화해를 했다고 해도 그대로 믿으면 큰일 납니다.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또 더 큰 상처를 안깁니다.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타일러서 바꾸려 하지 말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야 합니다. 그게 상책입니다.
셋째, "미움받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입니다.
일본의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쓴 [미움받을 용기]가 크게 히트를 친 적이 있었습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에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라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강자에 대한 양보가 아니며 거짓이나 불의에 대한 침묵도 아닙니다.
살다 보면 때론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너무 상대방의 눈치를 보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때론 미움을 받더라도 용기 있게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라는 말도 있듯이.
참으로 일평생동안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나이 들수록 고집이 세지고 자신의 철학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들이를 줄이고 혼자 지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상처를 덜 받는 길이 있습니다.
"마음 한 번 돌리니 극락(천국)이 예 있구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