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산다면서 정년이 다되어 앞으로 흑염소를 키울려고 하니 교육을 받고 싶다고
전화가 왔고 본인이 날짜를 정하여 2주후에 공짜로 실습을 한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전화 한통화 없이 거의 한달이 다되어 가고 있습니다.
흑염소 사업(사육)을 거의 25년정도 한 제가 분명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흑염소는 장기간 경험의 산물입니다.
만일 노동으로 생각을 하셨다면 4대축종 즉 소,돼지,닭,오리를 생각 해 보십시요.
4대축종은 사육자가 전혀 모르더라도 시키는데로 하면 가능합니다.
즉, 종자,사료,수의사,수정사 등등등 모두 학자들이 연구를 많이하여 책보고 하라는데로
하면 거의 성공합니다.
하지만 흑염소는 오로지 선배 사육자들의 노력으로 모든것을 사육자가 직접 하여야
하므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전문가가 될수있으며 또한 성공할 수 있지요.
그리고 이 나라는 자본주의입니다.
돈 없이 짜투리 돈으로 노동을 하여 돈을 번다는 개념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엇그제 전화가 온 광양에 황오운 사장님께서는 연세가 84세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제 또래로 보입니다.
그분은 흑염소 500여마리로 불황때 년소득 1.2억정도 벌어 드립니다.
오죽하면 광양시청에서 8차선 도로옆에 버스 승강장처럼 50여m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곳에 차들을 정차 해 두고 흑염소 불고기 감을 사 가라고 말입니다.
또 어제 찿아온 최준길 사장님께서는 불황 5년동안 거의 15억을 적자로 견디면서
사육을 하였는데 이번에 40억정도 팔았다고 합니다.
이분은 26만평의 산에 약 종빈 3천두(전부 대략 1만두)정도 사육을 하면서 1년에
최소한 6천두를 팔아야 축사를 유지할 수 있지요.
대충 6천두를 65만원씩 받는다고 가정하면 될 수 있겠지요.
비지니스에서 수요와 공급을 생각하면 답이 거의 나오지만 적은 자본으로 견디기가
무척 어려운 세상이지요.
그래서 말리는 것을 목표로 흑염소학교를 허가 받았지요, ㅎㅎㅎ
만일 하려거든 저처럼 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줄기차게 외치지요.
만일 그래도 사육을 원한다면 먼저 1년365일 하루에 8시간을 흑염소와 보내야
합니다.
아울러 다른것을 하지 마십시요.
저처럼 다 사 먹더라도 흑염소가 훨씬 돈을 더 벌어 드립니다.
그럴려면 자본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므로 가능하면 다른것을 하시는게...
하여튼 염소똥 쓸면서 별의 별 생각을 합니다.
오로지 제 경험담이므로 그저 그렇구나 생각하십시요.
오늘도 하나님께서 운동(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육자들에게 신의 가호를.....
한국 흑염소 학교
첫댓글 교육내내 흑염소 사육을 하지 말고. 사업을 하라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처음엔 흑염소 교육을 받으러 왔는데 왜 자꾸 사육은 하지 말라는가? 하고 의구심을 가졌는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좋은 말씀 되새기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최승갑 사장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실입니다.
요즘에는 개인적인 친분을 앞세워
염소구입을 하려 하지만 도방가보다
10만원이상 싸게 주어도 비싸다고 욕합니다.
차라리 오지않길 바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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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배동윤 교감선생님!
꽤나 어려운 사업이지만 달콤한 유혹에 이끌리고
또 자신의 얄팍한 머리로 쉽게 도전을 하지만....
이젠 그런시절이 다 가버렸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회장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빅휴먼님!
가끔은 보고 싶네요.
열심히 해도 어려운 사업입니다 ㅜㅜ
새끼들이 폴짝대며 뛰놀땐 웃음도 나지만 웃음보단 한숨이 더 많습니다 ㅜㅜ
그래도 몸과맘 추수리고 염소보러 가야죠.
건강하십시요 회장님.
감사합니다, 이명산님!
변화하는 세상을 인식하고 대처 해 나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