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19. 한국은행 73 : 68 이마트
수비리바운드보다 3개 나 더 많은 25개 공격리바운드를 따 낸 팀이 9개 밖에 공격리바운드를 잡지 못한 팀에게 졌다하면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K리그는 턴 오버를 모두 기록하지 않습니다.
아시는 대로 경기를 하다 보면 아직은 농구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수치가 너무 많아지면 혹시 선수들이 위축될 까 봐 통계항목 중에 직장인리그 경기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항목만을 기록합니다.
그러다 보면 스틸과 블록 슛(BS)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의 수를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참고 : 엘리트 농구에서 실책으로 기록되는 항목은 바이얼레이션, 오펜스 파울, 스틸(볼을 꼭 빼앗지 않더라도 공격적인 수비를 통하여 볼을 가진 선수가 실책을 하게 하여 공격권이 바뀌는 상황 포함), 테크니컬 파울, 수비선수가 만들어 낸 held ball 상황, 블록 슛 등 슛을 제외하고 공격권이 바뀌는 모든 상황을 포함합니다)
이 경기를 보면 한국은행이 13개의 스틸을 했는데 이는 이마트 선수가 직접적으로 상대방에게 볼을 빼앗긴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어시스트의 수치와도 관계가 있어서 이러한 수치들을 보면 대체로의 경기 흐름을 유추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상대에게 2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골 밑을 내 주었지만 자신들의 공격에서는 실수를 최소화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슛 미스 31개 – 반면에 이마트의 슛 미스는 48개)
그런 면에서 이마트는 25개 공격리바운드를 효과적으로 득점과 연결을 시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상대에게 볼을 빼앗겨 속공으로 많이 실점했다는 상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슛 미스가 적었던 것과 무려 45득점을 한 김형준(45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의 정확한 슛 적중률을 생각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형준은 한국은행 전체 득점의 61.6%를 했습니다. 경기를 지켜 보니 던지는 슛의 거의 전부가 성공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슛의 정확도가 굉장했습니다.
돌파는 물론 3점 슛 4개를 포함한 중장거리 슛, 정면돌파 득점, 속공 득점, 중거리 점퍼 등 그리고 페이드 어웨이 점퍼까지 갖가지 슛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45득점을 올렸고 특히 4쿼터에만 17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마트도 3점 슈터 인 정재명(11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BS)과 서동욱(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그리고 첫 경기에 나선 정정훈(16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BS) 등이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슛 미스와 실책이 많았던 점이 이 경기를 잃게 된 원인입니다.
이 경기의 패배의 원인도 백 코트의 권오현(1득점 1리바운드 6 어사스트) 1스틸)과 김수인(4득점 2리바운드 1스틸)의 부진과 프론트 코트의 주인 인 빅 맨들의 부진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가드들의 플레이가 기복이 심한 것은 자신에 국한 된 문제 뿐 아니라 팀 플레이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수위 조절 또는 휴식시간 보장 등을 벤치에서 챙겨 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