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原州嶺(其四十二)/趙秀三韻: 원주령을 차운하다>
- 원주령
俗神徒費勞(속신도비로) 속된 귀신, 헛되이 힘만 들이고
終爲禽獸也(종위금수야) 결국 짐승들 위함일세.
愚昧何憐否(우매하련부) 우매하나니, 어찌 가련하지 않으리!
果誰盲信者(과수맹신자) 맹신자들 과연 누구인가?
(20250206隅川정웅)
*俗神: 속세의 귀신 *禽獸: 날짐승과 길짐승이라는 뜻으로, 모든 짐승을 이르는 말
*愚昧: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움 *盲信:덮어놓고 믿음
[其四十二原州嶺/趙秀三(1762-1849)]
祭神神不知(제신신부지) 신에게 제사하지만 신은 알지도 못해
秪飽烏鼠也(지포오서야) 한갓 배불리는 건 까마귀와 들쥐뿐일세.
諂事誠愚哉(첨사성우재) 아첨하고 섬기는 것도 참으로 어리석으니
世間多二者(세간다이자) 세상에서 이 두 가지가 가장 어리석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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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속신(俗神)은 선(善)과 신의(信義)가 없다고,
떡[진수성찬]만 차려놓고 빌면 된다고라.
祭神神不知 秪飽烏鼠也 諂事誠愚哉 世間多二者
●○○●○ ○●○●◉ ●●○○○ ●○○●◉ [馬者韻]
첫댓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