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사35:1-10)
갈등
1. 여름이 길어지는 이상 기온이 이어집니다. 열대야 현상이 신기록을 달성했고요. 종말이 가까이 올수록 기온만이 아니라 삶의 질도 극도로 떨어질 것입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되어가는지 그리스도인들은 잘 알고 대처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도 가을은 오고 있습니다. 들판에는 이삭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과일들이 멋지게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기에 주어진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이 비전의 시작은 1-2절,“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와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샤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이스라엘 남북왕조가 멸망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주전 722년에 먼저, 남 유다 왕국이 136년 뒤인 주전 586년의 일이에요. 북왕국은 앗수르의 침략 후 포로로 붙잡혀 가고 수도였던 사마리아는 앗수르에 의해 짓밟히고 다민족-다종교 지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완전히 없애버리려고요.
2. 이후에 남유다 사람들이 사마리아를 조롱하고 사마리아 사람들을 멸시했습니다. 그들을 이방인들과 같이 개처럼 여겼어요. 하지만 남유다도 북이스라엘과 똑같이 회개하지 않고 바벨론 제국에 멸망되었고, 쓸만한 사람들은 모두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갔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도 이들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형편은 그야말로 광야와 메마른 땅이 되었고, 사막이 되었습니다.
3-4절,“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주실 것라 하나님이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이스라엘 나라는 멸망되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포로생활 속에서 내일 일을 모르고 겁을 내고 두려워했어요. 그들의 손은 약하고 무릎은 떨렸습니다. 이렇게 형편없이 되어버린 이스라엘이 어떻게 기뻐하며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이런 이스라엘이 어떻게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샤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일까요?
갈등 심화
3. 절망 가운데 있었던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은 5-6절,“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여기 나오는 질병들의 치유는 메시야의 징표(싸인)들입니다. 이미 엘리야나 엘리사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기도, 많은 군대를 물리치게도 하셨어요. 온갖 기적들이 두 선지자에 의해 행해졌습니다.
그런데 5-6절에 나오는 기적들은 행하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기적의 출발은 은사가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임해요. 맹인이 눈을 뜨는 것과 말 못하는 자와 듣지 못하는 자의 입과 귀를 열어주는 것은 메시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어요. 하나님의 비전은 7-10절에도 이어졌습니다. 9-10절,“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4. 7-10절은 종말론적 비전을 말씀합니다. 그 때에(종말에) 사막과 메마른 땅이 사라지고 초목이 무성하게 될 것입니다. 깨끗함을 받고 구속함을 입은 자들만이 이곳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속량함을 받은 이들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다시는 슬픔과 탄식이 없을 것이며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사야는 단지 이스라엘의 귀향과 회복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오심과 종말론적 비전까지 선포했어요. 이러한 하나님의 비전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실마리
5. 이사야는 웃시야 왕부터 히스기야 왕 때까지 4대에 걸쳐 예언 활동을 했던 궁중 예언자입니다. 그는 왕족으로서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았어요. 구약 시대 선지자들의 직업은 다양했습니다. 이사야같이 왕족도 있었고, 엘리사나 아모스같은 농부도 있었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범위는 4대 왕에 걸쳐서 긴 세월도 있지만,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경고-회개를 촉구, 이스라엘이 끝내 회개하지 않고 멸망할 것, 바벨론 포로, 바벨론 포로로부터 해방(고레스 칙령), 그리고 메시야의 오심(그가 처녀의 몸에서 잉태하고 고난을 받을 것 등)과 종말론적 비전까지 분량만큼 내용도 방대합니다.
이사야는 1-39장(포로 전), 40-55장(포로기), 55-66장(포로 후)까지 나눠집니다. 1-39장에 포로 전이라고 하지만, 이 가운데에도 이스라엘의 회복과 메시야의 오심과 종말론적 비전이 반복되었어요.(7장, 11장, 26장과 오늘 본문도) 이사야는 오늘 본문에서 세 가지 비전을 전해줍니다. 첫째는 이스라엘의 회복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오고 나라를 재건할 것이라는 비전입니다. 이 일은 훗날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베론을 무너뜨리고 등장한 신흥 대제국 바사-페르시야의 고레스 황제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6. 고레스 황제가 과거 바로 왕의 이야기를 알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자, 고레스는 아무런 저항 없이 이스라엘을 귀향시키도록 허락했어요. 이 일은 역사에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고대사에서 포로들은 노예들입니다. 노예들은 포기할 수 없는 재산이었습니다. 고레스 황제가 이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황제의 마음도 움직이실 수 있다는 귀한 증거입니다. 이사야는 44:28-45:1에 고레스를 하나님의 목자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선언했습니다.
두 번째 비전은 메시야(히브리어, 그리스도는 헬라어)가 오실 때 나타날 징표(싸인)를 이사야가 예언했습니다. 네 가지 질병을 고치는 자가 나타나면 그가 메시야라는 말씀이었어요. 하나님은 사람들이 믿지 못함을 잘 아시고, 이렇게 자세하게 메시야의 징표를 남겨두셨습니다. 예수님이 2000년 전 유대 땅에 오셔서 친히 눈먼 자들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들의 입과 귀를 열어주셨습니다.
7.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를 앞에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믿지 못하는 유대 종교인들을 향하여 요10:37-38,“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유대 종교인들이 억지로 주님이 메시야이심을 부정하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이사야의 예언)을 믿으면 나를 믿었을 것이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세 번째 비전은 종말론적 비전입니다. 이사야가 이것까지 예언한 것은 이 비전은 이스라엘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알고 믿어야 하기 때문이었어요.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이르고, 또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립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이뤄지는 세계-종말에 대한 비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이사야를 통해서 예언해주셨습니다. 종말론적 비전이 있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낼 줄 압니다.
복음 제시
8. 이스라엘의 회복, 메시야의 도래, 종말론적 비전의 성취는 이스라엘과 모든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복음 메시지입니다. 이 세 가지 비전은 모두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요. 하나님은 친히, 내가 이스라엘을 위해서 보복하고 갚아줄 것이다. 바벨론을 멸망시키겠다. 내가 와서 너희를 구하리라고 선언하셨어요. 이어서 깨끗하게 함-구속함-속량함에 대해서 예언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메시야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행하실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완전합니다. 이스라엘 나라 회복부터 메시야께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그리고 부활 승천하셔서 재림하실 때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까지요. 이사야는 65:17 이하에 새 하늘과 새 땅까지 예언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을 읽는 것 같습니다. 구약 시대 당시에라도 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자는 듣고 믿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주님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이 예언의 말씀을 친히 이루시는 것을 보고도 유대 종교인들은 믿지 못하고 도리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기대
9. 지난 목요일 아침에 오늘 본문을 발제한 목사님이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이어서 자기 설교를 읽으면서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며 끝내 우셨습니다. 듣는 다른 목사님들의 마음이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설교라고 박수를 쳤어요. 오늘 본문을 가장 잘 살려준 설교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사야가 전한 세 가지 비전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살만하십니까, 힘겹습니까, 아니면 너무 힘겹습니까?
오늘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분은 한 분뿐이십니다. 오늘 이사야를 통해서,“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선언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시간 주님의 이름을 부릅시다. 욜2:32,“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사도 베드로도 오순절 성령 강림 후에 혼란한 가운데 있던 사람들을 향하여 이 말씀을 인용하며 설교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요엘이 예언한 말씀이 실제 이뤄진 것입니다.“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2:21) 이 시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께 친히 구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