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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판젠동(Fan Zhendong. 중국)이 드디어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세계 대회 도전 8년 만의 성과고, 성인 대회 데뷔 역시 8년 만의 쾌거(快擧)입니다. 판젠동이 16살이라는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그렇지 이제 24살(1997년 1월 22일생) 밖에 되지 않은 선수입니다. 상대적으로 빠른 중국 선수의 은퇴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앞으로 10년 정도는 충분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마롱(Ma Long)이 지닌 세계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유일한 선수입니다.
앞서, 판젠동은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서 개인단식 금메달 1순위로 꼽혔지만, 또다시 마롱의 노련한 플레이에 막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강에서 대만 에이스 린윤주(Lin Yun-Ju)를 접전 끝에 4-3(6-11, 11-9, 14-12, 13-15, 11-9, 9-11, 11-8)으로 이겼지만, 결승에서 마롱에 2-4(4-11, 12-10, 8-11, 9-11, 11-3, 7-11)로 패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여 만에 출전한 2021년 휴스턴(Houston)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비록, 디펜딩 챔피언 마롱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16강부터 시작된 자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접전을 모두 승리한 뒤, 결승에서 스웨덴 챔피언 트룰스 모레가르드(Truls Möregårdh/트룰스 뫼르고드)의 기세를 4-0(11-6, 11-9, 11-7, 11-8)으로 잠재우며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판젠동 - "나는 경기 전에 팀과 조국을 위해 반드시 이기고 싶었기 때문에 긴장감이 컸다. 우승해서 매우 기쁘지만, 이것이 나에게 마지막이라 생각지 않는다. 나는 이번 우승으로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출처 : WTT 홈페이지)
세계 챔피언 판젠동
(2021년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트룰스 모레가르드)
(출처 : 유튜브)
역시, 판젠동을 괴롭힌(?) 선수들은 자국 선수들이었습니다. 판젠동은 16강전 상대였던 왕추친(Wang Chuqin)을 4-2(11-5, 11-7, 11-13, 11-7, 8-11, 11-6)로 꺾었고, 8강전 린가오위엔(Lin Gaoyuan), 4강전 리앙징쿤(Liang Jingkun)을 상대로 모두 4-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반면, 유럽 탁구는 판젠동의 파워 앞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2016년 유럽챔피언 엠마누엘 르베송(Emmanuel Lebesson. 프랑스), 2회 연속 스웨덴 챔피언에 오른 트룰스 모레가르드 모두 판젠동에 4-0 완패를 당했습니다.
트룰스 모레가르드는 64강부터 아시아,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츄앙츠위엔, 파트릭 프란치스카, 임종훈, 콰드리 아루나, 티모 볼)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판젠동의 플레이 앞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4강에서는 유럽 맹주 티모 볼(Timo Boll. 독일)을 4-3(8-11, 8-11, 11-6, 11-8, 10-12, 11-8, 11-5)으로 꺾으며 많은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트룰스 모레가르드 - "패해서 아쉽지만, 결승까지 올라 행복하다. 판젠동은 세계 1위 선수인만큼 힘든 경기였다. 이제, 집에가서 가족, 친구들과 은메달에대한 축하를 하고 싶다. 금메달을 놓친 게 아니라, 은메달을 따낸 것이다" (출처 : WTT 홈페이지)
이번 결승 맞대결은 판젠동과 트룰스 모레가르드의 국제대회 첫 맞대결이었습니다. 판젠동은 첫 맞대결 승리로 국제 대회 전적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첫댓글 이번대회를 보며 한동안은 판젠동의 시대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허나 판젠동과 함께 중국을 이끌어갈 친구들은 누가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구 우리나라 선수들도 좀 분발을 해야할듯 싶네요
판젠동은 판젠동이더군요. 결승 1게임 보는 순간 판젠동 4-0 승이네 생각 했습니다 ㅠㅠ 와 근데 24살 밖에 안되었군요.....헐...
판! 타스틱!!
판젠동처럼 치지 않으면 절대 못이깁니다. 그만큼 높은 벽이 생겼내요
다음 올림픽이 그랜드 슬램 마침표를 찍을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겠네요 당분간 판젠동 독주를 누가 막을수 있을까요.. ㅎ
티모 볼은 복부 부상인데도 기권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그가 중국 저우치하오 (주계호? )에게 졌거나, 부상이 아니었다면, 모어가드가 결승에 올라가기는 좀 힘들었겠죠.
이제 드뎌, 판젠동의 시대가 도래 한 것 같습니다.
이젠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금메달을 놓친게 아니라 은메달을 딴 것이다 라는 트룰스의 인터뷰의 겸손함에서 판형이 해 준 참교육의 효과가 느껴지네요ㅎ
챔피언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결승이었습니다.
ㅎ 노안이라고 해야하나 ㅎ
대단한 선수네요
체형도 탄탄해서 부상도 적을것같고,,적어도 5년이상 판젠동 시대가 될듯요~~
결승경기 설마했는데 역시나 차이가… 대단합니다
마롱의 그늘에서 이제 벗어날수 있을까요
기대됩니다 백핸드 마스터
개인적으로 판젠동은 볼 때마다 굉장히 중국 공산당이라는 느낌이 드네요.^^;(부정적 표현 아닙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