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인파, 광주 금남로서 “尹대통령 석방하라”
“부정에 맞서 싸우는 게 5·18 정신”
“호남에서도 대통령 지지세 급증”
22일 대전, 3‧1절엔 서울서 총력전
탄핵 반대 집회 규모 갈수록 ‘눈덩이’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15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경찰 추산(비공식) 3만명, 집회 측 추산 6만명이 몰렸다. 왕복 6차로인 금남로 3가부터 5가까지 300m가량 차도와 인도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탄핵 반대를 외쳤다.
▢ 손현보 목사 ”광주가 일어나면 대한민국 회생“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연단에 올랐다.
손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광주가 일어나야 대한민국이 변화되며 살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를 바다에 빠트려 죽이려 했던 자들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위해 용서했던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었다”며 “아픔을 겪은 광주 시민 여러분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그래야 갈기갈기 찢긴 대한민국이 하나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손 목사는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키느냐, 전체주의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전체주의 국가가 되는 것보다 낫기에 여러분들은 이 자리에 나왔다. 여러분들이 역사의 아픈 부분을 끊을 때 역사는 광주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김성원 대표 “자유, 싸우는 자에게 허락된 소중한 가치”
김성원 대표(유튜버 채널 ‘그라운드C’)는 “대구와 부산과 서울이 뒤집어졌고,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이 광주”라며 “광주가 일어나면 대한민국이 뒤집어지고, 산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2의 건국을 위한 여정에 아름다운 도시 광주와 호남을 초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대한민국 역사는 (오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좌·우의 싸움이 아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오직 대한민국 하나를 바라보며 싸우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 법치, 국민주권에 전라도와 경상도, 좌·우가 어디 있는가. 오직 상식과 애국심만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는 오직 싸우는 자에게만 허락된 귀중한 가치”라고 전했다.
▢ 전한길 강사 “거짓이 진실 이길 수 없어… 우린 반드시 승리”
전한길 한국사 일타(일등 스타) 강사는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일어날 것이다”며 “희망의 주인공은 이 자리에 모인 광주시민과 전국에서 오신 여러분들”이라고 했다.
전 강사는 “(저는) 붉은 옷을 입었다”며 “45년 전 이 자리 금남로에서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 흘리고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겠다는 뜻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5.18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독재당에 맞섰던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며 “오늘 우리의 선택이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강사는 “오늘부터 지역갈등의 역사를 종식 시키고 모든 지역이 하나 된 대한민국을 2030 세대들과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 줘야한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또다시 지역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척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악은 선을, 어둠은 빛을,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자.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우리의 요구와 전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조진배(30)씨는 “주변 친구들은 다 왔다”며 “민주당을 지키는 게 아니라 부정에 맞서 싸우는 게 5·18 정신”이라고 했다.
12살 자녀와 함께 온 정주영(41)씨는 “집회 참가도 처음이고 기독교도 아니다”라며 “헌법재판소의 부당함을 보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서는 걸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나는 고흥 사람입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김동열(60)씨는 “호남은 사실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기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지만 나 같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전남 고흥에서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며 “우리나라의 정상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전남 강진군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조희정(43)씨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호남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앞 2번 출구에서 진행한다. 이날 대전집회에도 전한길 강사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