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解憂所)
1990년대 한중수교 직후 15박16일간 중국여행을 할 때다
문제는 화장실 이었다 화장실내 칸막이도 없고 문짝도 없다
도농불문 화장실이 오륙십 년대 우리 시골 변소만도 못하다
고약한 냄새는 쳐나고 발 들려놓기 힘들 정도로 불결하여
볼일 보기가 난감하다
하지만 하도 급해 코를 틀어막고 들어가
엉덩이를 까고 참았던 똥을 똥들이 쌓인 똥구덩이에 낳는다
사통팔달, 시원하다 좌우 옆 사람들 서로 힐끔거리며
누가 보든 말든 부끄러울 것도 민망할 것도 없이
생의 큰 고민 하나를 풀어낸다.
절간화장실을 해우소라 하는데
해우소는 절간에만 있는 게 아니지
해우소(풀해解 근심우憂 장소소所)
시급한 배설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
어디든 거기가 곧 해우소
20240624
첫댓글 저도 2000년도 중국 여행때 휴계소에 들렸는데 선생님과 똑같은 경험을 한 생각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구역질이 납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라나요. 정말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화장실분화는 세계1등국가지요
저도 같은 경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