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운 1장 49절 상제께서 경석의 집에 계실 때 이런 일이 있었도다. 그의 사촌 형이 술에 만취되어 찾아와서 경석에게 수없이 패설하는데도 그는 한 마디도 대꾸하지 않기에 더욱 기승하여 횡포를 부리다가 나중에 지쳐서 스스로 돌아가니라. 상제께서 그것을 보시고 경석에게 “너의 기운이 너무 빠졌도다. 덕으로만 처사하기는 어려우니 성(聖) 웅(雄)을 겸하라”고 당부하셨도다.
...................................................................................
위의 글에는 성사의 당부가 담겨있다.
요점은 이렇다....
“너의 기운이 너무 빠졌도다. 덕으로만 처사하기는 어려우니 성(聖) 웅(雄)을 겸하라”
(1) 너의 기운이 너무 빠졌도다.
경석에 관한 일화인데, 경석의 사촌 형이 경석에게 술 주정을 했고, 경석은 한 마디도 대꾸하지 않았고, 경석의 형은 더욱 기승하여 횡포를 부렸으나, 결국 지쳐서 스스로(自) 돌아갔다.
내용은 간단하다. 그런데, 여기에는 수도인들의 수도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술 주정하는 경석의 형이 결국 지쳐서 스스로(自) 돌아갈 때까지 경석의 처사를 닮으라는 것이 성사의 당부이다. 이것을 성사께서는 " 너의 기운이 너무 빠졌도다." 라고 표현하셨다.....
경석이 경석의 형에게 한 '處事' ....이것은 성사의 표현에 의하면 '덕으로만' 처사한 것이었다.....
그리고,
<덕으로만 처사하기는 어려우니> 가 성사의 결론이었다.....
여기서 德 은 明德 이다. 이것은 대학의 3강령 중 첫번째 조항이다. '(明)明德' 의 다음 조항이 '新民' 인데, 위의 이야기에 의하면 경석은 '新民' 을 하지 못했다. "너의 기운이 너무 빠졌도다." 는 이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한마디 더 덧붙일 수 밖에 없다.
'新民' 까지 하려면?..... <성(聖) 웅(雄)을 겸하라> 는 것이 성사의 당부말씀이다......
(참고)
교운 1장 30절 상제께서 정미년 섣달 스무사흘에 신 경수를 그의 집에서 찾으시니라. 상제께서 요(堯)의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曆像日月星辰敬授人時)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 하셨도다. 이때 상제께서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을 가르치고 오주(五呪)를 지어 천지의 진액(津液)이라 이름하시니 그 오주는 이러하도다.
新天地家家長歲 日月日月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聖帝君
제생 32절 상제께서 어느 날 종도들과 함께 가시다가 한 주막에 들어가셨도다. 상제께서 그 집 주인을 보시더니 “저 사람이 창증으로 몹시 고생하고 있으니 저 병을 보아주라”고 종도들에게 이르시고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大學之道在明明德 在新民在止於至善)”을 읽히시니라. 집 주인은 물을 아래로 쏟더니 부기가 빠지는도다. 상제께서 웃으시며 “너희들의 재조가 묘하도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에 오르셨도다.
(2) '(明)明德' 과 '新民'
제생 32절 상제께서 어느 날 종도들과 함께 가시다가 한 주막에 들어가셨도다. 상제께서 그 집 주인을 보시더니 “저 사람이 창증으로 몹시 고생하고 있으니 저 병을 보아주라”고 종도들에게 이르시고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大學之道在明明德 在新民在止於至善)”을 읽히시니라. 집 주인은 물을 아래로 쏟더니 부기가 빠지는도다. 상제께서 웃으시며 “너희들의 재조가 묘하도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에 오르셨도다.
............................................................
<'(明)明德' 과 '新民' > 사이에 생략된 것이 있다.
地(=方) 이 생략되어 있다.
이런 논리구조는 아래의 그림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아래의 그림에도 圓 과 角(=삼각형) 은 표시되어 있지만 方 은 도형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것이 동양의 사유방식이다...... 圓 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당연히 方 이 從 해야 하는 것이고, 方 이 존재해야 비로서 民 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3) 성(聖) 웅(雄)을 겸하라
'성(聖) 웅(雄)' 은 < 聖醫雄藥> 의 준말이다.
(참고)
공사 3장 9절 상제께서 대흥리에서 三十장의 양지 책의 앞장 十五장마다 “배은망덕 만사신 일분명 일양시생(背恩忘德萬死神 一分明一陽始生)”을, 뒷장 十五장마다 “작지부지 성의웅약 일음시생(作之不止聖醫雄藥 一陰始生)”을 쓰고 경면주사와 접시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가라사대 “이 일은 생사의 길을 정함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고 하시니 광찬이 “선령신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살지 못하리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말씀이 없으시다가 잠시 후에 “네 말이 가하다” 하시고 접시를 종이에 싸서 주사(朱砂)를 묻혀 책장마다 찍으셨도다. “이것이 곧 마패(馬牌)라”고 이르셨도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wDArpOdys8k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