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 해외 교포가 쓴 글을 퍼온 것입니다. 한국인 처럼 영어에 많은 시간과 금전을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영어 능력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도 불가사의 합니다. 한국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다 시비에 휘말리거나 싸움까지 하는 경우는 그리 드문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한국인의 영어에 대한 이중적 태도 또는 정서의 배경은 무엇인지 한번쯤 토론에 붙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의견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다음은 한 교포의 글입니다.
제가 왠만해선 호소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한두명도 아니고 온 국민이 그러는걸 보고 더이상 화가 나서 견딜수 없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호주에서 온 호주 시민권자 입니다. 10년만에 고국을 방문해 어렸을적 친구들도 만나고 친척들도 만나고 좋은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한국 땅을 오랜만에 밟았을때 정말 많은것이 변해 있더군요.
근데 한국뿐만 아니라 국민들 까지 변해 있더군요.
한국 방문할때 전 제 동생과 그리고 제 친구와 같이 왔습니다. 모두 한국말 잘 못하는 영어파들이죠. 그리고 한국에 이미 와있는 친구 한명, 이렇게 4명이서 한국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들은 서로 영어를 쓰죠. 영어가 아무래도 편하니까..
그런데 저희가 길거리에서 영어를쓰면 주위 사람들이 막 째려보시더군요.
째려보는 정도가 아니라 쑥덕거리고.. 어떤 여자분은 "재수없어" 라는 소리까지 하시더군요.
처음엔 아 그냥 저사람들만 그런가보다~ 생각했죠.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다니는 곳 마다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ㅋ 영어로 저희가 대화하면 막 무슨 구경났는지 째려보고, 쑥덕거리고..
제 동생같은경우는 4살때 이민와서 한국말 잘 못합니다. 하긴 해도 돌발 상황에선 당연히 영어가 자연스레 나오죠.
언제는 제 동생과 길가시는 대학생분들과 살짝 부딛혔습니다.
그때 제 동생은 무의식적으로 "ah~ sorry" 라고 했죠.
그러더니 그 대학샌분들은 제 동생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째려보면서
"뭐야~ 얘~ 재수없어" 라고 하시더군요 ㅋ
이게 우리나라 국민의 현실입니까?
저런 상황을 한두번 겪으면 말을 안합니다. 가는 곳마다 그러더군요 ㅋ
길거리에서 영어쓰는게 뭐가 잘못입니까? 한국 영어 회화 수준이 세계 100몇위라고 들었는데~ 설마 원어민 발음이 부러워서 그러십니까?
제가 홍콩과 일본에 갔을때는 영어써도 주위 사람들은 별 신경안쓰고~
일본인 같은경우는 관심도 갖고 하더군요.
근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뭡니까. 남이 영어쓰는데 왜 숙덕거리고 째려보죠?
제발 길거리에서 영어를 쓰던 중국말을쓰던 갈길 가시고 쳐다보며 뒤에서 씹지좀 마십쇼. 영어쓰는게 왜 재수없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일본이나 홍콩과 비교해서 친일파니 중국놈이니 하실분들 계시리라 믿습니다. 한국 문제점 얘기만 하면 친일파 만드는게 우리나라 국민이니까요 ㅋ
그래도 할수 없습니다. 한국의 문제점이 있다면 고칠 생각을 해야지 감추고 덮기만 하고 합리화만 시키면 후진국으로 남을수밖에 없습니다.
영어쓰면 씹어대는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자기는 안그럴거라 생각하실테지만~ 막상 그런사람들 만나면 자연스레 나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런 한국인의 모습은 세계에 보여주기가 싫군요.
첫댓글 그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