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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나 운영자인데 당신들 이렇게 저렇게 하십쇼"하는 글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장성호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장성호>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렇게 스윙하는 좌타자>를 좋아한다는 얘기입니다. 이글스는 유승안-장종훈-송지만-김태균-이범호-김태완-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토종 우타거포라인이 8개 구단 어느 팀 못지 않죠. 하지만 토종 왼손 라인은 8개구단 최약체 수준입니다. 이강돈 이후 명줄이 끊겼다가 이영우가 살려놨는데 지금은 다시 공석이죠.
송진우-구대성-류현진의 좌투라인에 비하면 우리 좌타라인은 (외국인 빼면) 실망스러운 시즌이 더 많았죠. 저는 그런 관점에서 장성호 영입을 어느 정도 찬성합니다. 물론 비교적 젊은 정희상과 더 어린 김강이 있지만, 경쟁에서 이긴 선수가 나오면 되는 거니까요. 기회는 누가 줘서 생기는 게 아니고 본인이 잘하면 저절로 생긴다고 믿거든요. 지금까지 야구를 봐온 경험으로도 항상 그랬고요. 누가 있으니까 누구 영입은 별로다. 이런 말 솔직히 안 믿어요. 더 잘하는 사람이 나오면 되니까.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군대를 갈 수도 있는거니까.
잠깐 다른 얘기를 해볼까요. 제가 올해로 이글스팬 24년차인데요. 저보다 구력 오래된 분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올드팬’축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참 많은 부침을 겪었죠.
TNT 돌격대장 이정훈이 파란 유니폼을 입었고, (비록 결정이 철회됐지만) 송진우가 방출당해 구단에 유니폼을 반납하는 사건도 있었죠. 장종훈에 홀딱 반해서 야구에 미쳤는데 그 선수는 응원팀 팬들에게 가혹한 비난과 입에 담기조차 힘든 쌍욕을 듣다가 결국 야구를 그만뒀죠. 솔직히 말해서 제 주관적으로든, 야구사 전체적으로 보든, 안영명 트레이드 보다 훨씬 크고 놀라운 사건들이었어요.
김태균-이범호의 일본 진출이 아쉬운 분들 많으실텐데, 올드팬들은 예전에 정민철 구대성도 일본으로 보내 본 경험이 있죠. 발목 세 동강 났는데 이듬해 개막전에 돌아왔던 '황금독수리'가 팀을 떠났고,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3루수 홍원기도 팀을 떠났고, 안방마님으로 기대했던 채상병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죠. 채상병 같은 경우는 제가 여자친구(지금은 아내 되시는)분과도 안면이 있어서 늘 반갑게 인사하고 지냈는데 팀을 떠나니까 더 서운하더군요.
어디 그뿐인가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냈는데 소리소문 없이 팀에서 쫓겨나거나 야구를 그만 둔 선수도 많아요. 저랑 꽤 친하게 지냈던 한 야구선수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당하고 타이어 공장에서 일해요. 자, 안영명 박성호 김다원이 팀을 떠나기 전에도 이런 일은 늘 있었어요. 이게 과연 <원래는 잘 일어나지 않던, 정말 가혹하고 굉장한 일>일까요?
예전에는 저도 마음 아파한 적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트레이드나 선수들 들고 나는 게 사실 별 거 아니더라고요. 뭐랄까. <트레이드는 그저 트레이드일 뿐>이랄까요. 유니폼을 바꿔 입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천지가 개벽하는 큰일이 난 건 아니라는 거죠. 이게 선수를 무슨 로봇 보듯 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저는 늘 <야구는 게임과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이거든요. 컴퓨터 오락을 하는 게 아니고 땀흘리는 사람들이 뛰는 스포츠를 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전력만 갖고 선수들 따지지 않습니다. 다만 (좋게 말하면) 시야가 좀 넓어진거죠.
예전에는 야구 볼 때 무조건 <이글스는 아군, 타팀은 적군>이었어요. '무찌르자 공산당' 노래 가사처럼 항상 이기기만 바라곤 했죠. 그러다 보니 무슨 전장에 나가는 용사 대하듯 선수들을 봤어요. 우리 편 남의 편 구분도 명확했고요. 우리 팀 선수가 남의 팀으로 가면 열 받고 화났죠. 특히 트레이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화팬이라면 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트레이드라는 거, 사실 할 수도 있어요. 여러분도 직장 옮겨 보셨잖아요. 잘려(?)보신 적도 있을테고요.
요즘은 그래요. 예를 들어보면, 저는 안영명도 좋아했지만 고딩시절부터 나주환도 좋아했거든요. 파워 넘치는 내야수를 가질 수 있을 거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했거든요. 아쉽게도 그는 SK로 갔죠. 하지만 SK 나주환도 응원할 수 있어요. 물론 류현진한테 홈런이라도 하나 치면 가슴이야 쓰리죠. 하지만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우리도 김광현한테 홈런 치는 날 있거든요. 다른 팀이지만 정근우도 좋고, 이종욱도 좋고, 이대호나 김광현도 좋아할 수 있어요. <사람>이 뛰는 그라운드니까 우리 편 남의 편 다 박수쳐주고 좋아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누가 한화 선수여서 저한테 특별히 더 이득 생기는 것도 없고, 다른팀 소속이라고 저한테 손해나는 일은 안 생깁니다. 선수들은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잖아요. 내가 그저 팬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감정을 이입했을 뿐. 그는 나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조차 모르는걸요. 그리고 내 존재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화에서 뛰든 은퇴를 하든 그 끈은 늘 이어지죠.
16년 동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장성호가 한화에서 뛰어도, ‘파란피의 사자’라던 양준혁이 해태와 LG에서 뛸 때도, 잠실벌 캐넌과 야생마가 SK에 가고, 남두오성 돌격대장 전준호가 유니콘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야구장은 늘 아무 일 없다는 듯 즐겁게(?) 잘 돌아갔어요. 파란유니폼 입은 선동렬, 주황색 유니폼 입은 한대화를 보는 기아팬들 마음은 어떨까요. 붉은 유니폼의 안영명 보는 우리 마음보다 덜할까요. 그래도 야구는 늘 재밌죠. 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해도 그렇게 야구판은 돌아갑니다. 29년 동안 그렇게 프로야구 해왔고, 저 개인적으로도 24년 동안 그렇게 야구를 봤어요.
이런 마음을 먹을 수 있는게 제가 냉혈한이어서가 아니라 24년 세월 덕이라고 믿거든요. 가는 선수, 오는 선수 매년 생기는 걸 봤으니까요. 유니폼 바꿔 입는 게 정말 그토록 슬프고 괴로운 일일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비록 코치가 되더라도)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은퇴하는 게 더 슬플까요, 아니면 비록 다른 유니폼 입더라도 어디선가 계속 공을 던지는 게 더 슬플까요. 예전에 어떤 백업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했을 때 좋아하던 팬 생각이 나요. 거기 가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다고 좋아했거든요. 같은 팬이라도 마음은 이렇게 다를 수 있겠죠.
저라고 안영명 남들보다 덜 좋아한 건 아니에요. 2003년 수원에서 그 친구가 처음 몸 풀던 날, 야구 안보고 불펜 앞에 가서 그 모습만 관찰했어요. 그 만큼 기대 많이 했죠. 2007년에 한창 잘 던질때도 건강을 먼저 염려했고. 투수진 완전히 무너졌지만 그래도 선발투수 하나 건졌다고 위안하면서 작년시즌 꼴찌도 참았어요. 안영명을 보내서 아픈 분들 마음과 똑같다는 얘기에요. 물론 저야 남자니까 그 친구의 외모나 허벅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말이에요. <남의 팀이니까 응원 안 할거야> <남의 팀이지만 너 좋아하니까 보란 듯 한화에 복수해줘> <남의 팀이라 응원 못해서 가슴이 아파> 이런 감정은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에요. 똑같은 사건을 두고도 사람들의 감정은 다 다르다는 거죠. 아래 장성호 관련 설문을 보세요. 트레이드 자체가 성공이냐 실패냐, 아니면 판단 유보냐. 장성호를 응원할거냐 아니면 아직 마음이 안 열리냐. 그것만으로도 6개의 감정이 있고 다 같은 한화팬이라도 그 감정은 전부 나뉘죠. 여기에 정답 같은 건 없어요. 저 설문 결과만 봐도 “아직 더 두고봐야 된다”는 의견이 제일 많고, 트레이드가 성공이다 실패다라는 의견은 거의 반반으로 갈리듯 말이에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여기가 안영명 팬카페가 아니라 한화이글스 팬카페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 트레이드를 보는 의견이 ‘안영명 개인을 유독 좋아하신 분’보다는 훨씬 다양할 수 있어요. 누군가 그러시더라고요. “김혁민 보내지 왜 영명이 보냈냐”고요. 그럼 김혁민 팬들은요? 바로 그거에요. 한화팬이지만 이 사건(?)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는 거. 이게 핵심이죠. <안영명 박성호 김다원이 떠난 건 슬프고 좋지 않은 일> 이라는 명제가 모두에게 <참>은 아니라는 거.
이럴 땐 피차 상대을 조금 더 배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열흘도 더 지났잖아요. 느꼈던 감정이 다 다르고, 그 감정을 추스르는 방법과 거기에 필요한 시간도 제각각이겠죠. 하지만 이제는 새 환경에 자리 잡을 시간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트레이드에 대한 나름의 결론이 다들 있으시잖아요. 그 생각을 남에게 자꾸 강요하지 말자는 얘기에요. 기본적으로 생산적인 논쟁이 아니잖아요. 어차피 남 얘기 수긍하고 자기 생각 바꾸실 것도 아닌데.
트레이드에 대한 호불호 논쟁... 갑론을박... 누가 오고 나서 팀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아니다 우연이다..... 간 사람은 마음이 아플거다...아니다 그냥 응원하자.... 누가 싸이에 무슨 글을 썼는데 왠지 안영명 때문인 것 같다...틀렸다 니가 오버한 거다.....
추측에 의한 주장과 반론, 또 거기에 따른 반론들.... 이제 많이 했잖아요. 새로운 얘깃거리나 신선한 관점에 의한 얘기가 아니라 이미 했던 얘기들의 무한반복. 어차피 옳은지 그른지 정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니까 좀 더 차분해지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트레이드라는 거....사실 프로야구가 상대적으로 트레이드가 적어서 그렇지, 프로스포츠에서 늘상 있는 일이거든요. 거기에 대한 결론이 어떻든 지금 현재에 좀 집중하면 어떨까 싶어요. 개인적인 감정들은 이제 충분히 드러냈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결론날 트레이드 공과사는 조금 있다가 판단해야 되는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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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프로야구 원년팬이고 싫으나 좋으나 한화팬 입니다. 우리팀에서 내준 선수들 다 아까운 선수들이고 타팀에서 우리팀으로 온선수들은 눈에차지 않은 법입니다... 그러나 팬 입장에서 보면은 서운했던것은 금방 사라지고 우리팀으로 온 새식구가 잘해주면 어느새 그선수를 좋아하게 되고 팬이됩니다. 좋던 싫던 우리팀으로 이적해온 선수들이니 열심히 할수있도록 응원 할겁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모두 넓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요즘도 장성호 타석때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정말 장성호 선수가 한화선수가 맞구나 싶어서요 ㅎㅎㅎ 과거 장성호 선수 전성기 시절 참 탐나던 선수기도 했고, 대단했던 선수였으니까요. 호불호는 딱 그정도 였지만, 그래도 요즘 한화선수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니 흐뭇합니다.
저도 많이 반성합니다.. 안영명선수의 트레이드에 너무 화가나서 한화를 떠나려고 했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역시 전 한화팬입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하지만 안영명 선수가 한화전에 등판하면 안영명선수를 응원하려구요^^;; 정말 너무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팀으로 온 장성호 선수 대환영 하구요.. 안영명선수도 기아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으시길 여기에 다시한번 글남깁니다.. 한화 화이팅~ 안영명 화이팅~ 장성호 화이팅!!!
이곳은 야구팬 29년차도 있을 수 있고 야구팬 1년차도 있을 수 있는 까페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다 겪어 보신 분들이야 이번 트레이드가 늘상 있어왔던 일 중 하나라고 감정 정리가 빠르시지만 처음 겪는 팬들은 당황스럽고 납득 안 되고 열흘이란 시간만으론 그런 정릴 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금 쓰신 글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감정으로는 반감이 생기는 글입니다. 네, 야구팬 2년차가 볼 때는 말입니다. 감정정리 빠른 분들만 글을 올리고 저처럼 좀 늦는 사람들은 글을 올려서는 안 되는 곳은 아니잖아요. 물론 그 글이 추측이 난무하고 그 추측의 진위를 가리려는 쪽으로"만" 기울면 나쁘겠지만요.
제가 곡해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1번선발님 글에서 저는 "이제 할만큼 했으니 그만 질척거려라"는 의도가 느껴졌습니다. "추측에 의한 주장과 반론의 무한 반복만 하지 말자"는 단순한 얘기를 할 의도였다면, 이렇게 길 이유는 없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반감이 생깁니다. 제 감정정리가 늦은 것도 스스로 화 나는데, 옆에서 자꾸만 "처음이라 모르나 본데,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다 지나가, 쓸데 없는 감정 소모 그만해"라고 가.르.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오래된 야구 팬들이 저와 같은 늦깎이 팬들 보기 답답한 것처럼, 저같은 늦깎이 팬들도 올드팬의 재빠른 감정정리가 선뜻 이해 되지 않다는 걸 좀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쓸데없는 감정소모 하지 마시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트레이드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건 개인의 성향이고 자유인데 제가 왜 남의 감정을 컨트롤 하겠습니까. 다만 <사건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는 게 핵심이고 트레이드에 대한 나름의 결론이 다들 있을거다. 그 생각을 남에게 자꾸 강요하지 말자> 이게 이 글의 주제죠. 길이 긴 건 최대한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런겁니다. "할만큼 했으니까 그만 질척거려라...?" 굉장히 당황스럽네요. 제가 어디서 그런 말을 했나요? 오해하지 마시라고 첫 문단 2줄에 저런 얘기도 써놨는데요.
저도 15년지기 나름의 올드팬입니다만.. 재빠른 감정정리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트레이드된 안영명선수를 응원할것이고 오랫동안 응원해왔던 한화이글스도 응원하겠다는 단순논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이번 트레이드에 감정정리가 빨리 되신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적어도 안영명선수의 팬으로서는요 ㅠㅠ
역시 1번선발님 의 글은 달변 입니다 올드팬 으로서 많이 공감 합니다 이전의 빙그레 부터 지금의 트레이드 보다 더한 사건도 참 많았었죠...특히 황금독수리 송집사를 현대 유니콘스에서 날라다닐때 아! 지만아 왜 거기에서 뭐 하고 있니 하고 참 많이 안타까웠었죠...노쟝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직 현역에서 펑펑 장타 날릴때 가끔 빙그레 시절 생각납니다 안영명 틀 보다 당시 메가톤급 딜 이었었죠 그 충격...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조금씩 퇴색해 지고 거기서 부상 당하지 말고 롱런하라 성원 보냅니다...음 안영명 선수의 팬들도 마찬 가지 일겁니다 아직 인정함을 받아 들이기 싑지않죠...저역시 안영명 선수 삼춘뻘 이지만 기아
유니폼 입고 첫 승 따낼때 가슴이 울컥 밀려오고 저번 한화와 대전 경기서 3,4,5번 내리 삼진 잡아내고 마지막 장성호 선수 삼진 처리하고 한화 덕아웃에 강혈한 눈빛 보고 마음 아파 했었지요...프로란 그런 겁니다 비록 안영명이 한화에서 내처졌다고 볼수 있지만 반대로 기아에서 선택한 인정 받은 순간 이지요 그거면 됐습니다 안영명 선수가 이번 틀로 상당히 와신상담 할건데 독기품고 한번봐라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기아에서 선발 투수 진입에 성공하고 10승 이상 3점대 방어율 무엇보다 묵직한 공 신무기 장착해서 비거리 맞지않게 관리 잘 해서 새롭게 변신해 주길 기원하고 또 한화 독수리 둥지에 새롭게 튼 장성호 선수
아아 좋은 글이다
이전의 화려했던 시절 전부 씻어 버리고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 해야 할 겁니다 그간의 노하우 한화 신진 후배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 주고 모범을 보여주어 한화의 구성원이 되어야 하지요...프로는 그런 겁니다 어떤 유니폼을 입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몸담고 있는 구단서 팬들에게 환호듣고 팬들에게 인정 받으면 되는 거지요 이번에 장성호 선수 응원가가 예전의 날려버려 스나이퍼 장성호~~ 그대로 쓰여지는거 바람직 하고요 다행 이네요...장성호 선수 응원가 괜찮아요...조금 지나면 팬들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왜냐 한화 이글스 가 우선이라는거 잘 알기 때문이죠...
제가 좀 감정적으로 글을 읽었던 거 같군요. 1번선발님은 트레이드가 발표된 날 부터 언제나 냉정하고 이성적이어 트레이드를 빨리 받아들이는 듯, 저 혼자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기 전부터 반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고, 올드팬이시란 내용과 꽤 많은 가짓수의 예(이번 트레이드보다 더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견딜만 하더라)를 읽으면서, 그러니까 그런 수 많은 일들에 비하면 이번 일은 별거 아니다, 란 얘길 하고 싶은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다시 읽어도 그 많은 예들은 그렇게 느껴지지만;;;) 오해하지 마시라는 첫 문단과 핵심이라신 부분을 "주"로 생각하겠습니다. 당황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참으로 좋은글입니다. 성적으로 그토록 한화에 도움을 주었던 이정훈-이중화-조양근-황대연-김상국-송지만의 트레이드이후에도 마음은 참아팠지만 한화란 존재로인해 이겨낼수있었죠 내가좋아하는 선수가 기용안된다고 내가좋아하는 선수가 트레이드되었다고 아쉬워할순있지만 그게 정답이지는 않죠
저도 예전 장성호 타석에 서면..정말 싫은 타자중 한사람이였습니다. 왜냐..너무 잘쳐서 였죠~ 하지만 이젠 한화 장성호라고 하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화 유니폼입고 타석에 서 있다는 자체가 너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장성호타석에서면 가슴도 떨리고..ㅋ 암튼 너무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장성호 끝까지 응원할렵니다~
그냥....맞는 말이십니다. 안영명도 좋고 안영명보다 더 좋아했던 박성호도 기아로 가 버렸지만, 두산팬들이 좋아하던 이대수도 우리팀에 있고 히어로즈팬들이 아끼던 마일영도 우리팀에 있습니다. 장스나도 있고 김경언 이동현도 왔죠. 그냥 돌고 도는 야구판...... <이젠 우리팀 선수가 아니니까>이런 생각을 계속 갖고 있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예가 좀 다르긴 하지만 김태균 이범호도 일본 갈 때만 해도 한화타선이 망하고 한화가 망하고 그냥 만년 꼴찌에다가 내가 야구르 안 볼 줄 알았거든요.
근데 뭐 김태균 잘 하면 응원해주고, 이범호 못 하면 '내년 쯤 오겠네?'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론 응원중이죠. 뭐 그런거라고 봅니다. 안영명을 죽도록 좋아했던 팬분들은 KIA로 갔다고 해서 미워하진 않을것이구요. 이젠 어짜피 '우리선수' '장성호 이동현 김경언'이죠... 이들이 못 한다고 해서,팀이 계속 진다고 해서 '얘들 땜에 팀 분위기 안 좋다' '역시 이 트레이드는 우리가 손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냥 이제 <우리선수>고, <우리선수>였던 안영명은 <KIA>에서 뛰고 있는 것이고..
맞는말인데요..그렇다고해서 안영명 선수 얘기하면 안되는 건가요?아무리 이제 기아 선수라지만..그리고 유난히 영명선수 글이 많았던날은 기아전에서 영명선수와 한화선수들이 대결(?)을 할때였습니다..그 모습이 좀 충격으로 다가왔어요..1번 선발님 말처럼 트레이드에 관해서 다들 의견이 다르고 장선호 선수 응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또 영명선수를 안타까워 하시는 분도 계실꺼예요..
그런데 영명 선수 팬까페가 아닌데 안영명선수 글을 올리냐 하시는 부분은 이해가 가질 않아요..그래도 오랫동안 한화 선수였는데 안영명 선수 개인 팬까페가 아니면 그 선수에 관한 글도 올리면 안되나요?ㅠㅠ 그리고 트레이드된지 일년지난 것도 아니구 심지어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트레이드글 그만 올려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저희가 장선수 비난글을 올린것도 아니고 그저 안선수 응원글 안타까워 하는글도 안되나요?...
음..안영명팬카페가 아니다라고 하신것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제시가 카페내에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려 한 것 같은데요^^ (또 그렇게 써있구요)그러니 상대를, 상대의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자구요.
그리고 제가 볼때는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트레이드글은 점점 줄어들거예요..어느세 영명선수는 많은 팬분들께 잊혀지고 장선수 좋아하는 팬분들도 더 많아질꺼구요..그래도 아직 한달도 안되서 트레이드 자체가 슬픈팬들도 이해해주세요..전 언제가 많은 한화팬들이 영명선수를 잊는것도 슬푸네요..기아팬들이 영명선수 많이 좋아해주겠지만..제가 아는 기아팬들 너무 극성팬들이 많아 혹시 좀만 못해도 욕얻어먹을까바 걱정이네요..그냥 이해가 안될지라도 마음 아파하는 팬들도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
20년 야구를 봐왔지만, 흠많고 감정적인 사람이다 보니 냉정하기도, 객관적이기도 개인적으로는 참 어렵습니다. 저는 언제쯤 큰 판을 보게될까요? ㅎ 그냥 아쉽네요 한없이
사실 안영명받고 좋아하는 기아팬들이 더이해가 안갑니다.. 나름 기아의 암흑기에 한줄기 빛이였는대;;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