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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장 東方淸의 사랑 동방청의 마지막 삼각고의 마저 태궁영의 손에 의해 벗겨져 내려갔다. "청..... 이제 본 소야의 진정한 남자를 보여 주겠다..... " 어느 순간, 태궁영은 백옥보다 매끄럽고 고운 동방청의 젖가슴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 " 그러나 그녀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후다닥------ 한소리 부스럭 거림에 이어 태궁영의 옷은 그냥 바람처럼 날아갔다. "아..... 당신.... 음.......! " 동방청은 묵직한 사나이의 몸에 눌려 뒷말을 잇지 못하고 허물어져 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불같은 정열을 팽창시켜 갔다. 격랑! 그 다음은 뜨거운 격랑의 소용돌이 뿐이었다. 두 사람의 몸은 서로 밀착되어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며 몸부림 치기 시작했다. 학처럼 긴 목, 갸냘퍼 보이면서도 너무도 풍염하고 탄탄한 둥그스러운 어깨, 풍만한 젖가슴과 주사빛 열매를 닮은 금단의 열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삼각지대의 흐트러진 방초와 유난히 두둑한 희열의 작은 언덕, 그리고 탐스럽게 뻗어 옥주(玉柱)처럼 느껴지는 대리석의 정강이, 이 모든 것이 열하처럼 경련을 일으켜갔다. "기뻐요...... " 어느새 숨에 찬 듯 희열의 교성에 동방청의 입에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태궁영의 손이 가슴으로부터 서서히 미끄러지며 아래로 내려갔다. 동방청은 두 팔을 벌려 태궁영의 동체를 미친 듯 거칠게 껴안았다. 꿈이련가..... 생시련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황홀경 속으로 그녀의 깊은곳은 타는 듯 끓어 올랐다. "...... " 한순간 그녀의 대리석 같은 다리는 허공을 휘젓기 시작했다. 이윽고, 태궁영의 뜨거운 입술이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거쳐 아래로 향했다. 검은 숲 아래 신비의 샘속으로 그의 뜨거운 입술이 머물고 혀가 그녀의 문속으로 마구 침입했을 때 그녀도 천지가 무너지는 충격을 경험해야만 했다. 사나이의 뜨거운 혀가 정신없이 그녀의 문을 열어 젖히자 그녀는 아예 세상의 모든 것을 망각하고 오로지 뜨거운 신음만 토할 뿐이었다. 그녀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다만, 그녀는 한 마리의 화사한 꽃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오직, 여자! 뜨거운 몸을 가진 뜨거운 여자였을 뿐이었다. 한순간, 사나이의 부드러운 허리가 허공으로부터 거세게 내리쳐 왔다. 사나이의 뜨거운 신체의 육물(肉物)이 여인의 부드러운 문을 박차고 들었다. 한순간, "끅....... " 밑에 깔려 가쁜 숨을 토하던 여인은 하복부로부터 사지의 끝까지 꿰뚫는 아픔과 고통에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을 토했다. 이십 일년, 이십 일년 동안 지켜온 가장 여린 꽃잎이 사나이의 뜨거운 기둥같은 신체에 유린당하고 파괴되는 순간이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녀가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이었다. 파괴(破壞)의 거센충격, 그녀가 살아온 이십 일년의 모든 것이 새로운 장의 고통을 수반하는 의식이었다. 성스러운 의식, "....... " "....... " 동방청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더니 이윽고 눈가를 타고 흘러 떨어졌다. 그러나, 동방청의 신음은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태궁영의 힘에 의해 고통을 밀고오는 쾌락으로 몸부림 치기 시작했다. 엄청난 정열, 어느새 두 육체는 전신에 땀을 흠뻑 뒤집어 쓰고 비오듯 흘리고 있었다. 여인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가 퉁기듯 둔부가 허공으로 튀어 오르기를 수십 번, 그녀의 몸은 쾌락의 분산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경련, 너무도 가공한 쾌락이 그녀를 경련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동방청은 매끄러운 하얀 손을 덩굴처럼 남자의 몸을 감아 강하게 조였다. 이윽고, 사나이의 몸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거세게 굴곡의 운동을 이루고 있었다. 여인의 부드러운 무릎은 더 높이 세워지고 근육은 더할 수 없이 이완되었다. 남자의 눈을 뜨겁게 주시하며 기쁨을 가지고 사내를 받아 들였다. 춤을 추는가..... 그렇게 완만한 선을 그리며 그녀의 육체가 휘어졌다. 여인과 남자는 한몸이 되어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여인과 남자는 뜨거움 숨결이 얽혀 들었다. 그리고, 한마음이 된 두 개의 육체는 불꽃을 피우며 강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남자의 움직임이 급격히 빨라졌다. 거대한 남자의 기둥은 강철처럼 굳어지며 여인의 부드러운 살을 헤집어갔다. "아아..... 아..... " 헐떡이는 여체....... 동방청은 경련의 외침을 토하며 사나이의 몸을 더욱 거세게 끌어안았다. 고통과 열락의 신음성이 그녀의 붉은 입술에도 거센 콧소리와 함께 새어나왔다. 두 젊은 육체는 하나가 되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갔다. 너무나 뜨겁기에... 너무도 격렬하기에...... 사나이의 그것은 여인의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찬 크기와 힘을 가지고 비동을 탐식하듯 서서히 그러나 점차 맹렬히 꿈틀거렸다. 더욱 격렬하게 살과 살이 부딪쳤다. 자신이 어떤 벽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여인은 참기 어려운 쾌락의 잔해들이 밀려옴을 느끼며 자신을 태워가고 있었다. 여인은 격하게 움직였다. 자신의 몸을 열어 젖히며 사내의 힘을 받아들였다. 거친 숨소리와 함게 남자는 뜨거운 마찰을 일으키며 여인의 몸 구석구석을 파해쳤다. 사내의 그것은 거인과도 같은 중압감을 가지고 있었다. 여인은 숨을 헐떡이며 그러나 어떤 기대를 강렬히 추구하고 있었다. 여인의 두 개의 꽃입은 자신의 몸속에 파고든 사내의 것을 있는 힘을 다해 조였다. 어느새! 무겁게 내리 주르던 중압감은 희열로 변했고, 오히려 아쉬운 듯 여인은 자신의 비궁을 사내의 하체에 더욱 밀착시켰다. 갑자기, 그녀의 산처럼 거대한 둔부가 튀어 오르며 그녀의 전신 근육이 급격히 굳어져갔다. 푹발! 죽음보다 진한 쾌락의 덩어리가 그녀의 깊숙한 곳에서 분산되고 있었던 것이다. 동방청, 그녀는 끝내 사내의 엄청난 정화를 이기지 못하고 몸부림쳤다. "크----- 헉! " 그녀의 입가에 터지는 신음은 아예 잿덩어리 처럼 뜨겁게 달아 있었다. "아... 아.... 그만.... 제발 살려줘요.... 궁영.... 당신의 힘을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어요....... " 그러나, 그녀의 말소리는 태궁영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활활, 사내의 눈은 타오르고 몸도 타오르고 있었다. 벌써 죽음보다 더한 쾌락의 폭발이 일어난 것이 열두어 번도 넘어 있었다. 시각은 새벽을 향해 발걸음을 심하게 재촉하지만 사내는 정열이 강하다. 사내의 몸, 마지막 불씨까지 태우려는 듯 침상은 여전히 뜨겁고 진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 새벽, 벌써 새벽이 가까워 온 것이다. 동방청은 사내의 가슴에 재처럼 타버린 나른한 몸을 묻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엄청난 쾌락을 음미하듯 두 눈을 감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명색이 아니 명실상부의 제일첩이 되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어떤 형언할 수 없이 강한 정(情)이 그녀를 휘감고 돌았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 사내의 존재는 자신보다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동방청, 갑자기 그녀는 치미는 태궁영에 대한 사랑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이십 년이 넘은 세월에야 처음으로 몸을 준 사나이에게 애뜻한 정을 느낀 것이었다. 갑자기 동방청은 벼락치듯 사내의 몸을 끌어 안았다. "저어..... " "응....... " "안아 주세요..... 그리고 입을 맞추어 주세요. " 동방청이 대담하게 자기쪽에서 요구했다. 사실 그녀의 나신을 보는 것도 입맞춤을 요구하는 것도 태궁영의 마음이었다. 그러나 이미 사랑해버린 남녀에게 있어 형식과 지위는 필요없었다. 그녀는 눈보다 더 흰 다리를 태궁영의 몸에 얹었다. 그 행동은 사랑하는 남녀만이 가지는 솔직함과 분방함이 있었다. 또다시 사내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재같은 나신을 안았다. (아.... 아..... 궁영... 난 당신의 몸을 얼마나 그리워해 왔는지 아시나요.... 비록.. 항상 그대의 곁에 있으나... 당신의 몸을 가까이서... 당신의 장한 모습을 보면서 난... 끝내는 이런 결과를 기다렸어요. ) 남자의 우량한 가슴에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터질 듯 압박되어 왔다. 그 황홀함! 또다시 그녀의 두 눈에 강한 욕정의 빛이 폭발했다. 그러한 그녀를 짐작이라도 하듯이 태궁영의 굵직한 손이 그녀의 부드러운 풀숲을 헤치기 시작했다. 더불어 타버린 듯 하던 그녀의 말랑말랑한 곳은 어느새 촉촉히 젖어 있었다. 여인은, 사랑하는 남자의 품에 안기며 뜨겁게 달구어져 식을줄을 모른다. 태궁영은 어물거림 없이 여인의 대리석 기둥을 크게 벌렸다. 그가 원하던 옹달샘이 그곳에서 환하게 미소를 띄우며 그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이윽고, 또다시 사내와 여인의 하복부가 밀착되며 정열의 구름(雲)을 피워 올렸다. 이에, 동방청의 전신은 어떤 부르짖음의 힘도 없르련만, 다만 뜨겁고 헐떡이는 음성으로 그녀는 혼신을 다해 사내에게 부르짖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 그러면서 그녀의 흰 팔은 사내의 목을 감아 놓아줄줄 모르고 강하게 매달렸다. 한순간, "으.... 으..... " 그녀의 입에서 희열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음을 토하기 시작했다. 남(男)과 여(女)의 뜨거운 신음과 격정을 담은 새벽은 찬란한 아침의 태양을 향해 바삐 달아나고 있었다. 여인! 그녀의 이름은 동방청. 여인의 신음은 더욱 짙어가며 울부짖음을 토하는데........ × × × 와글와글....... 시끌시끌...... 셀수도 없이 많은 무사(文士)들이 대리석 바닥에 모여 앉아 있었다. 각기 문방사우를 들고 대리석 바닥에 앉아 생각에 골몰한 인간들...... 거대한 대리석 기둥은 상상할 수도 없는 전각을 떠받치고 있었다. 전각의 처마는 또다른 전각의 처마에 맞닿아 있고, 뜰에는 온갖 기화요초가 밝게 피어 흐트러져 향기를 서로 뿜내고 있었다. 거대한 전각에 가린 하늘은 손바닥 만큼이나 작아 보이고, 전각의 기둥에는 각각 용(龍)과 봉(鳳)의 그림이 조각되어 있었다. 하늘은 티없이 맑아 푸른 기와와 너무도 조화를 이루고 있고, 바람에 나부끼는 풍경은 맑은 음향을 토해내고 있었다. 너무도 넓은 뜰이었다. 뜰의 끝에 자리한 거대한 전각에는 친영전(親永殿)이라고 쓰여진 현판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친영전(親永殿)? 중원에서 이러한 현판이 달린 건물은 한 군데 밖에 없다. 자금성(紫禁城). 그렇다! 친영전이라는 현판을 단 건물은 자금성 밖에 없었다. 중원의 제황 영종황제가 하루에 한번씩 문무대관(文武大官)의 조례(朝禮)를 받는 곳, 이곳이 바로 친영전이다. 그렇다면 이곳이 바로 황제의 궁인 자금성이라는 말이 아닌가? 과연 그랬다. 단상의 높은 곳에는 용의 옥좌(玉座)가 놓여 있고 영종황제의 모습이 보였다. 제황의 풍모를 지닌 영종황제는 중원의 제황다운 기도를 가지고 전의 넓은 뜰에 모인 중원의 문사(文士)들을 부드러운 신색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황제의 좌우로 관복을 입은 문무백관(文武百官)이 도열해 있었다. 무슨 일인가! 이 친영전에는 황제와 문무대신 밖에 거(去)할수 없는 곳이거늘..... 이 자리에 수많은 문사라니.... 무슨 일이 있는가! 보라! 한결같이 문사들은 먹을 갈고 화선지에 일필휘지(一筆揮之)의 필법(筆法)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중원 천하에 내노라 하는 문사들만 모인 듯 그들의 필법은 진정 화려한 것이었다. 와희지가 무색한 용사비등(龍蛇飛騰)의 필법(筆法). 수 많은 문사들은 일제히 써내려 가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아니... 아주 많이 특이한 인물이 하나 있었다. 수많은 문사들은 열심히 붓을 놀리고 있었지만 큰 대자로 누워서 잠을 자는 서생이 있었다. 이미 그에게는 배정된 화선지가 없었다. 벌써 시제(詩題)에 따른 시를 지어 가름한 듯 그에게는 화선지가 없었다. 그에게는 다만 묵(墨)과 필(筆)밖에 없었다. 과연! 단상(壇上)에는 한 장의 화선지가 있었다. 황제의 손에 들린 커다란 화선지, 그곳에는 단지 여덟자의 글자가 적혀있을 뿐 어떤 싯구도 없었다. 아본불유(我本不有), 애증하유(愛憎何由), 나의 근본은 있지 않은 것인데, 사랑과 증오도 어찌 말미암을 수가 있겠는가? 너무도 간단한 글귀이나 너무도 무한한 현묘(玄妙)가 배어있는 글귀가 아닌가? 한순간, 황제의 검은 눈썹이 길게 치켜져 올라갔다. 황제의 눈에 들어온 서명자(書名者)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금보장주손(金寶莊主孫) 태궁영(太宮榮). 금보장주의 손자 태궁영이라는 서명. 그것은 호아제의 관심을 끌기에 너무도 큰 것이었다. 더구나, 누구도 따르지 못할 용사비등의 필체는 황제의 눈을 경악에 떨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수천종의 서체(書體)를 보았지만 그만한 필체를 본적이 없는 필체였다. 물이흐르는듯(流水影), 용이춤추듯(龍無影), 봉이 날개짓 하듯(鳳飛蒜)....... 곧 날아갈 듯한 너무도 생동감 있는 필체가 황제의 용안에 들어온 것이다. 더구나 금보장주의 소손 이라는 태궁영이라는 이름은 황제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수천 번도 더 들어본 이름이 아닌가! 금보장이라면 어떤 이유에선가간에 지대한 관계가 있지 않은가! 더구나 금보장의 소야 태궁영. 그 이름을 모른다면 금릉인이 아니요 관직에 몸을 담은 인물이 아니다. 여섯 살에 이미 백첩을 거느린 화화소랑(花花小郞). 금릉의 둘도 없는 말썽꾸러기, 마가로의 시비를 해결해주는 마가로 상인들의 정신적 지주자. 중원 천하게 황제의 이야기에는 흥미가 없어도 소야 태궁영의 이야기라면 모두 흥미를 가지고 귀를 기울인다는 사실을 황제는 익히 알고 있었다. 더구나 자신은, 두 명의 공주에게 태궁영을 어찌해(?)보라고 지시한 것이 아니던가! 사년 전의 일이었지만 황제는 아직까지 공주에 대한 일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한 그에게 태궁영이란 이름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으니, 사실상 그의 학문은 알게 모르게 황궁에 널리 소문이 나있는 터가 아니었던가! 그 사실은, 과거 삼년 전 황궁의 모든 학문을 담당하는 태사(太師)로부터 확인된 사실이었다. 태사(太師) 혁인걸(赫仁傑), 당금 최고의 학사(學師)라는 그가 단 두 시진을 못견디고 그에게 패했다는 사실을 황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음... 태사.... 금보장주손(金寶莊主孫)이 어디에 있을까? " 황제는 오늘의 총검시관인 태사 혁인걸에게 물었다. "예! 폐하! 불경하게도 태학사(太學士)는 지금...... " 혁인걸은 말을 잇기가 어려운 듯 말꼬리를 접고 황제의 눈치를 살폈다. "말해보오.. 그가 이곳에서 어떤 일을 하던 본제(本帝)는 용서할 것이오.... " "무슨...... " 황제의 말에 혁인걸은 의아스러운 물음을 토했다. "말해보오...... " 황제의 재촉이 있자 혁인걸은 낯사을 고정시킨 뒤 이실직고했다. "예! 폐하, 태학사는 시작한지 반다경도 되기전에 안(安)을 내고.... 과장(科場)에 누워 잠을 자고 있사옵니다. " 태사 혁인걸이 말을 마치고 황제의 눈치를 살폈다. 영종의 성격이라면 곧 호통이 떨어지리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고연놈..... 짐의 앞에서 큰 대자로 누워 잠을 자다니.... 어디 이놈의 상판을 보고 벌을 주던말던 판단하리라. " 황제가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결코 화난 표정은 아니었다. 황제의 얼굴에는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한찬후, 황제는 큰대자로 누워 잠을 자고 있는 태궁영의 앞에 이르렀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궁영은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옆에서 시(詩)을 짓던 문사들이 분분히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태학사.... 일어나시오! " 혁인걸이 불렀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듯 태궁영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놔두도록 하시오 태사! 그에게는 어떤 형식도 필요없음이오! 그가 무슨 행동을 하던 참견하지 마시오. " 황제가 밝은 음성을 토했다. (과연 황제다우신 풍모.... 황제께오서도 용을 보셨습니다. ) 그런데 그 시각 황제도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과연! 잠룡(潛龍)이로다. 혜련(惠蓮) 공주가 상사병에 시달릴만 하도다. ) 이런! 자금제일미라는 주혜련 공주가 그 때문에 상사병에 걸려있단 말인가. 그런데, "누군지 모르나 햇빛이 가리니 비키시오.... 남 주무시는데 방해하지를 말아주시오.... " 잠에 취한 목소리가 태궁영의 입에서 울려 나왔다. 그런데, "허허허..... 그럽시다..... 이것 미안하게 되었소이다. " 황제는 말하며 휘적휘적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그날 열린 대과(大科)는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
첫댓글 ㅈㄷㄱ~~~~~````````
즐독 감사합니다
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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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히 잘 봤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독 입니다
즐감하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보고 있습니다
즐독.감사합니다 ~~^^~~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검은눈동자님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 하세요.
즐감
대과 시험장에서 잠을 ?????
무협판 디오네게스 ????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