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글쓴이의 파워 궁예가 반이니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방
안녕하세요, 게녀들! 오늘은 한조와 겐지, 즉 '시마다 형제'의 스토리를 설명하며 겐지가 형 한조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용'은 겐지와 한조의 대립을 보여주는 시네마틱 트레일러인데요. '용'을 소개하기에 앞서 겐지와 한조의 공식 스토리를 짚고 갈게요.
시마다 가문은 일본의 대대적인 닌자 가문으로, 암살자 가문으로 유서가 깊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오며 무기 밀매와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적인 일들을 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급기야는 '시마다 제국'이라고 부르며 범죄 세력을 키워갔습니다.
시마다 제국 수장의 큰아들 한조는 의무적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시마다 제국을 지휘해야 했기테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타고난 지도자로서의 자질, 그리고 전술과 전략을 이해하는 지혜가 돋보였습니다. 무술, 검술, 궁술에서도 빼어난 솜씨를 보였죠.
겐지는 아버지의 특권 속에서 화려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형과 마찬가지로 닌자 훈련에 타고난 재능을 보였고 재밌어하기도 했지만, 시마다 가문의 불법 사업에 큰 관심이 없던 겐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방탕하게 보냈습니다. 일족의 대다수는 겐지를 골칫거리로 여겼고, 또 그런 겐지를 감싸는 수장의 태도를 못마땅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마다 제국의 수장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시마다 일족의 장로들은 한조에게 사고뭉치 동생을 바로잡아 함께 시마다 제국을 다스리라고 제의합니다. 하지만 겐지는 이것을 거절하고, 한조는 일족들의 압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겐지를 직접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한조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겐지는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한조는 아버지의 유산을 거부한 채 자신의 일족과 그간 쌓아온 모든것을 져버리고 겐지를 죽일 때 사용한 검을 가문에 걸어놓은 뒤, 오직 활만 잡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실추된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과거의 유령을 잠재우려 합니다. 그걸로도 모자라 매년 동생을 즉인 날, 고향이자 일족의 근거지인 하나무라의 시마다 성에 잠입해 동생을 기리며 두고간 칼 앞에 향을 피우며 동생 겐지를 추모합니다.
한조는 겐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고 믿었으나, 겐지는 죽음 직전 오버워치 소속의 '앙겔라 치글러' 박사(메르시)에 의해 발견되어 가까스로 구조되었습니다. 불법 행위와 범죄를 일삼는 시마다 일족과의 전쟁에서 겐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오버워치는 그에게 새로운 육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오버워치, 정확히는 블랙워치에 소속될 것을 요청합니다. 이를 받아들인 겐지는 사이보그화 되어 더욱 민첩해지고 더 강력한 닌자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살아 있는 병기가 된 겐지는 오버워치의 필두에 서 한때 몸담고 자라온 시마다 일족을 와해시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겐지는 사이보그화 된 자신의 모습에 거부감과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몸속의 기계 부품들이 혐오스러워졌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겐지는 시마다 일족을 척결하는 임무가 끝나자마자 오버워치를 떠나고, 긴 여행길에 오릅니다. 수년간 방황하던 겐지는 옴닉 수도사 '젠야타'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젠야타의 지혜를 거부했으나, 시간이 지나 겐지는 젠야타를 스승으로 맞이했습니다. 그의 가르침 아래 겐지는 형인 한조를 용서하고, 자신의 몸은 사이보그지만 온전히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새로운 육체를 축복이자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라고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 '용' (https://youtu.be/9sFUryyoJCw)
때는 겐지의 기일. 한조는 오늘도 하나무라의 시마다 성에 잠입해 겐지를 죽일 때 사용한 검을 앞에 두고 추모를 시작합니다.
겐지의 어릴적 별명 '작은새'를 뜻하는 깃털.
누군가가 잠입한 것을 감지한 한조.
날 죽이러 온 암살자는 니가 처음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참으로 대단하군. 적의 소굴, 시마다 성에 오다니.
-내 집이기도 했다. 내가 누구였는지는 듣지 못했나?
-니가 누군지 안다, 한조. 넌 매년 같은날 여기 오지. 니 손으로 죽인 사람을 추모하려고!
-감히, 뭘 안다고 짓껄이느냐!
-넌 스스로에게 말하지. 동생이 가문을 거역했다고. 질서를 지키려면 죽여야만 했다고. 그게, 너의 의무였다고.
-그건 내 의무였고, 내 짐이었다. 그의 명예를 저버린 건 아니란 말이다!
-향과 제물이 겐지를 명예롭게 한다고 생각하나? 명예란 행동에 깃드는 것이다!
-감히 내게 명예를 가르치려들어? 넌 그 이름을 말할 자격이 없다!
겐지가 만들어낸 용은 한조를 빗겨가지만, 한조가 만들어낸 용들은 그대로 한조를 무릎꿇게 만듭니다. 직접 정죄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겐지를 상징하는 장면이죠.
-오직 시마다 일족만이 용을 부린다. 넌 대체... 누구냐.
-그래, 죽여라.
-아니. 그토록 바라는 죽음을 내가 주진 않겠다. 너에겐 아직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있으니까. ... 형.
-뭐? 어떻게... 내 동생은 죽었어.
겐지는 믿지 못하는 형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드러냅니다.
-겐지...! 그 모습은... 무엇이냐.
-난 지금의 나를 받아들였어. 그리고 형을 용서했지. 형도 스스로를 용서해야 해. 세상이 다시 바뀌고 있어. 이젠 어디 설지 정할 때야.
-현실은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와 달라! 그걸 믿는다면 넌 바보야!
-형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는 건 어리석은 짓이겠지. 그래도 믿어. 그걸 알아줘, 형.
이렇게 겐지는 떠나게 되는데요. 되도록이면 영상 시청 부탁드립니다. 왜냐면 대사가 글로만 읽으면 조금 오글거리기 때문...
아무튼 이제부터 '겐지가 왜 한조를 찾아갔는지'에 대해 추측해보겠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을 보며 왜 이제서야 찾아갔을까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소집'에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그리워하며 보는 사진에 겐지도 함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 겐지에게도 오버워치 소집 연락이 갔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아마 겐지는 이 연락을 받고 형인 한조가 그토록 바라왔던 직접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속 겐지의 대사를 다시 한번 볼까요?
시마다 제국이 와해되기 전, 세상은 크게 세가지 세력으로 나뉘었습니다. 오버워치, 탈론, 그리고 시마다 제국이 그것이었죠. 하지만 시마다 제국이 겐지가 필두로 선 오버워치에 의해 사라지고, 오버워치 또한 내부 분열로 해체된 후 범죄 조직인 탈론만이 남아있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재차 소집했고, 이미 젠야타의 가르침을 받은 겐지는 정의의 편에 서기 위해 수락한 뒤 형을 찾아갔을 거라는 게 제 추측입니다.
그리고 인게임의 위도우-한조 상호 대사를 보면, (인게임에서 들으면 좆됨)
위도우메이커: 탈론이 너희 제국을 재건해 줄 수도 있어.
한조: 하지만 대가가 따르겠지.
라는 대사가 있네요. 괜히 있는 건 아닐겁니다. 탈론은 해커 솜브라에게 오버워치의 재소집 소식을 듣고 한조를 자신들의 세력으로 끌어들이려는 게 아닐까요? 오버워치와 탈론 중에서,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구원을 얻는 진짜 방식은 오버워치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재차 말하지만 단지 추측일 뿐이며,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재미로 읽어주세요!
첫댓글 겐지...ㅠㅜㅜㅜㅜㅜ형제들아 행복해...둘다 너무맴찢...
섹스하려고
사랑.... 저건사랑이야.... 트루럽....
ㅆㅂ 미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겐지 내거
한조 눈치 개느리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근데 이건 그냥 내 궁예라ㅠㅠ! 확실하지 않아!!
크 겐지 개놈ㅎㅅㅎ 죽었어야했어 정말
ㅠㅠㅠ저거진짜 ㅋㅋㅋㅋㅋ영상으로봐야대는데 ㅠㅠ힝
미방 개웃곀ㅈㅋㄲㅋㅋㅋㅋㅋ
하아아앙 겐 지 조 아
오 진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