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안심보다는 등심을 선택하세요.
백화점이나 마트 정육점에 가면 스테이크용으로 1.5~2cm 두께의 고기를 파는데 맘에 안든다면 다시 썰어달라고 하면 되구요.
고기 손질은 후추만 약간 뿌려서 방망이 같은걸로 약하게 살살 두드리기만 하세요.
소금을 뿌려도 되지만 육즙이 다 흘러나올수도 있으니 소스를 특별히 사용하신다면 뿌리지 않아도 됩니다.
손질한 고기는 뜨겁게 달군 후라이팬에 앞뒤 양면을 색깔이 나도록 빨리 굽고나서
오븐이 있다면 오븐에서 속까지 익히고 오븐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뜨겁게 달구었던 팬을 약간 식혀야 하니까 불을 껐다가 약간만 식으면 고기를 넣고
약한불에 올려놓고 뚜껑을 덮어 천천히 속까지 익힙니다. 미디움으로 익히더라도 이과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이렇게 하면 스테이크용 고기는 제대로 익은 거구요.
향미를 위해서는 와인을 넣어 졸이는게 좋아요.
화이트 와인은 단맛이 강해지는 반면 레드와인은 고기의 맛을 깊게 하기 때문에 저는 굳이 화이트 와인은 나쁘고 레드와인은 좋다고 말하고 싶진 않네요.
와인을 사용하시려면 겉을 굽고 속을 익힐때 작은 잔으로 한잔 정도의 와인을 넣어 같이 익히면 되고 월계수잎이 있다면 같이 넣어도 좋습니다.
와인과 소금간을 다 하고 월계수잎까지 사용한 경우 고기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특별히 소스는 필요없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테이크에 소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아요.
고기가 좋다면 육즙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소스입니다.
강한 맛의 소스는 돈까스 같은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고기에 곁들이는게 맛이 나고 스테이크용은 고기맛을 죽이지 않는 정도의 소스가 좋습니다.
조금 귀찮은 소스를 알려 드리자면,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 밀가루를 갈색이 나게 볶고 육수와 우스타 소스, 와인을 넣고 월계수잎을 첨가하여 뭉근히 끓이고 잘게 썬 양파를 올리브기름에 바짝 볶은 것과 양송이 버섯 볶은것을 넣어 다시 끓여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것을 알려 드리면 우스타소스(돈까스용 소스로 많이 사용하는것이고 어떤 마트에도 다 팝니다.)에 케찹과 물을 넣어 끓여서 사용해도 됩니다.
여기에 와인이나 야채를 곁들여 끓여도 괜찮구요.
소스는 기본적인것만 갖추어 응용하면 되구요.
야채는,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브로콜리와 같은 모양의 흰색), 양송이 버섯, 양파, 감자, 비트, 당근, 시금치 중에 원하는 것만 골라 물에 데쳐 사용하거나 올리브 기름에 살짝 볶아 접시에 곁들이면 됩니다.
정말 간단한 방법은 스테이크 고기를 강한불에 겉을 익혀 그냥 약한불에 불고기 굽듯이 구워 야채 몇가지를 곁들여 소스는 A1을 사서 사용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