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하던 8강의 벽을 넘은 기념으로 후기 한번 써올립니다. 덱도 나름대로 재밌는 덱이었고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이 덱으로 나오는걸 한번 보고 싶기도.. - -;;
Get the rhythm! 게일에게 카드 받으면서도 뎅하지 말고 익스 토너는 나가지 말라는 수많은 압박을 이겨내고 겨우 빛을 본 덱이었는데..^^ 어쩌다 우어우어 운좋게 4강까지 올라가게 돼서 기분도 좋구... 미안하기도 하구 합니다.
덱은 기본적으로 Cradle Elf의 많은 마나를 차용해서 탱글 와이어, 리샤단 포트, 루트 메이즈로 상대를 겐세이 하면서 포쳐로 허밋을 2중 3중으로 찾아와 패거나 상대가 생물을 많이 쓰지 않는 경우 바이오리듬 한방으로 이기는 덱입니다.
1 라운드 상대 John 님
전에 레드덱을 굴리시는걸 본적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슬라이덱이었습니다. 첫턴에 마운틴 까는덱을 만나면 거의 80% GG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첫라운드부터 기분이 잡치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히 핸드가 좋았습니다. 선공잡고 첫턴에 루트 메이즈 깔고 세턴에 탱글 와이어 이후에 계속 리샤단 질 하다가 분위기 봐서 바이오리듬 쳐서 이겼습니다. 상대분이 좀 놀라시더군요. - -;; 뭐 사실 저라도... 두번째 게임은 제가 겐세이 수단이 안나온 대신에 핸드에 생물이 많았습니다. 상대분이 재칼 펍 세마리로 제 라이프를 10점 이하까지는 때렸지만, 그 후에 포쳐, 발로스, 허밋으로 이겼습니다.
2 라운드 상대 김신익님
연속으로 슬라이를 만났습니다. ㅠㅠ 첫판은 드로우가 계속 형편없고 상대분의 커즈드와 파캣의 압박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두번째 판은 랜드가 말리는 상황에서 상대분이 스톤 레인까지 치셔서 역시 퍼버벅 무너졌습니다. 아마 상대분은 제 덱이 무슨 덱인지도 모르시지 않았을까하는 - -;; 9랜드 스톰피? - -;;
3 라운드 상대 강태호님
오늘의 목표는 3승이다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던 찰나 태호형을 만났습니다. 태호형은 빠르고 졸망졸망 패는덱은 별로 안 좋아하는걸 알기에 일단 한숨놓고... 알고보니 오쓰더군요. 나름대로 자신있던 덱이었습니다.
첫경기 첫턴 루트 메이즈 이후로 리샤단으로 상대 랜드 계속 잡으면서 마나 모였을때 아일랜드 잡고 바로 바이오리듬. 물론 중간에 나온 오쓰는 겨우겨우 깼습니다. - -;; 아마 드로우 내추럴라이즈도 깼지요. - -;;
두번째 경기는 제가 분위기 좋았었는데 스퀴렐 많이 나와서 때려서 이긴답시고 방심해서 상대 오쓰가 돌아가게 놔뒀더니, 코그니보어는 어디가고 왠 4점 돌리는 레드 괴물이 튀어나와 생물 전멸... 그후로 맞아죽었습니다.
세번째 경기는 리샤단질로 괴롭히다가 크래들, 로펠로스, 라노워, 버드의 마나 부스팅으로 아일랜드 다 잡고 바이오리듬. 전형적인 플레이. - -;;
4 라운드 상대 브래드유~
연습게임을 여러번 해봤던 상대라(그리고 진적이 한번도 없었던 상대라서 - -;)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에 임했습니다. 첫게임은 계속 포쳐와 슬레이트, 허밋으로 상대 손에 있는 카운터 다 쓰게 만든뒤 바이오리듬 게임.
두번째 게임은 좀 어이없었습니다. 상대가 3턴에 싸이카토그를 까는 도발-_-을 펼치길래 마나 꺾인 사이에 로펠로스, 크래들로 이어지는 마나 부스팅. 그리고 다음턴에 바로 바이오리듬을 쳤습니다. 상대의 토그는 탭되어 있었고 저는 생명점 2점 상대는 1점이 되어서 의기양양하게 라노워가 어택을 갔으나 이어지는 부메랑-_-
세번째 게임은 정신좀 차리고-_- 상대 랜드 눕혀놓고 포쳐깔아서 다람쥐로 유린했습니다. - -;;
5 라운드 상대 강지상님
파이어 아이스가 셉터에 잠기면 대책이 없기에 첫판을 장담할 수 없었는데, 첫게임 선공 잡고 첫턴 루트 메이즈. 그리고 상대가 패치 랜드 탭되어 나오는걸 보고 이길 수 있겠구나 생각. 더군다나 상대분은 허밋을 카운터 치느냐 핸드가 좀 털린 상황. 마나가 딱 8개 나오는 상황에서 포스 스파이크라도 맞으면 정말 아플텐데 하고 고민하다가 상대 핸드 세장인거 보고 예상못했겠지 하고 깡으로 바이오리듬 게임.
두번째 게임은 파이어 아이스 잠긴 셉터 두개가 깔리면서 고대로 무너졌습니다. 이 게임에서 라노워 세마리 버드 두마리 로펠로스 두마리가 파이어게 다 죽었죠. - -;;
세번째 게임은 탱글과 리샤단질로 상대 아일랜드를 계속 압박하다가 상대 랜드가 많이 모여서 뭔가 이건 아니다 싶던 상황 - -;; 그래도 다행히 상대 핸드에 카운터가 없는 듯 싶더군요. 허밋 깐 후에 다음턴에 에코 지불할려다 보니 마나가 꽤 남더군요. 핸드엔 바이오리듬이 있고 왠지 좋은게 드로우 될거 같다는 기분 - -;; 그래도 상대 아일랜드 잡고 바이오리듬 치기엔 마나가 5개나 모자르는 상황.. 에서 에코 지불 안하고 드로우 해보니 크래들. 생물이 딱 5마리 더군요. - -;; 깔고 아일랜드 다 잡고 바이오리듬.
6 라운드 상대 김찬욱님
아싸 인텐셔날 드로우~ (-_-)
8강에서 팅커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는데 다행히 팅커를 만났습니다. 덱을 짤때부터 안티 팅커로 짠건데 하루죙일 하나도 안만나서 맘상하던차에. - -;;
8강 상대 김장홍님
그래도 역시 팅커는 세다. 첫판 선공으로 첫턴 루트 메이즈를 깔았음에도 불구하고 터지는 팅커는 막을 수가 없죠. 플레이로 불쑥 들어온 마스티코어가 망할 메탈워커의 도움으로 라노워랑 버드랑 스퀴렐이랑 로펠로스랑 허밋이랑 그 많던 생물 다 찍더군요. - -;; 열라 우울하던 찰나에 열심히 계산해보니 지금부터 상대 시티만 죽어라 잡고 상대가 적당히 엔션트 툼 잡아주면 라이프를 다 째게 만들 수 있겠다 싶을때 다시 자세히 보니 상대가 저번턴 업킵때 마스티코어 비용으로 디스카드를 안했더군요. - -;; 져지를 불렀으나 전턴의 내용까지 다 되돌릴수는 없다고 해서 4점은 그대로 맞고 생물은 라노워 한마리 빼고 다 죽은걸로 처리. 결국 상대는 웰더로 다시 마스티코어를 플레이로 꺼내고 라이프 1점을 남기고 보쉬를 던지고 마스티로 어택와서 GG
두번째 판 참 암울하더군요. 내가 베스트로 나와봐야 상대가 팅커로 마스티 찾아오면 지는구나 하고 우울하던차에.. 베스트로 나왔습니다. 베스트로 나오니까 팅커를 아예 못치더군요. - -;; 첫턴 루트 메이즈. 상대가 툼 탭돼서 깔더군요. 두턴에 라노워 깔고 상대는 배반자 도시 탭돼서.. 세턴에 탱글. 네턴에 상대 아티랜드 내추럴라이즈 다섯턴에 포쳐, 여섯턴에 포쳐로 아티 부수는 엘프 찾아와서 상대 아티랜드 파괴. 이쯤에서 끝. (나같앴으면 괜히 미련남아서 끝까지 했을텐데 미련없이 접는거 보고 멀었구나 느꼈음. - -;;)
세번째 판은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후공이었지만 첫턴 루트 메이즈 깔고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핸드였는데.. 터지는 팅커-마스티코어. 완전 암울하던 차에 마스티코어에게 신발까지 붙이더군요. 그 신발은 내추럴라이즈하긴 했지만 퍽퍽퍽퍽 맞아서 4점 남은 상황에서.. 드로우가 내추럴라이즈라서 마지막으로 개겨보자 하고 있는데 상대가 마나 2개를 남기고 탱글 와이어를 깔더군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업킵때 탱글 스택에 쌓은 상대로 마나 다섯개중에 세개로 아티 뽀개는 엘프 포쳐로 찾아와서 타겟 마스티코어- 상대는 남은 마나 두개로 재생 그거 스택에 쌓고 내추럴라이즈했습니다. 상대 핸드는 한장 전세 역전. 한턴 기다렸다가 포쳐로 허밋 찾아와서 다람쥐로 퍽퍽.
4강 상대 김찬욱님.
38 이놈 오늘 우승하려고 작정했나 봅니다. 첫게임 상대 갓핸드. 두턴에 리쿠르터로 고블린 다 올리더니 세턴에 시씽송 두개와 샤벨처 바로 돌림.
할 말을 잃고 두번째 게임. 별로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상대는 샤벨쳐 계속 돌리고 발로스로 졸라 생명연장 하던차에 허밋 나와서 간신히 균형. 라이프 얼마 없는 상황에서 상대가 스톤 돌림. 로펠로스 깔고 계속 어택가서 간신히 승리.
세번째 게임. 상대 또 장난 아님. 리샤단으로 잡는다고 잡는데 매턴 랜드 팍팍 깔더니 리쿠르터로 파일 네마리랑 인시너레이터 찾아옴. 담턴에 매트론질 하더니 얼마 없는 내 생물 인시너질하고 파일 다 꺼내 다 달림. 힘없는 나는 잠깐 타임 모먼츠 피스. 다음턴 역시 힘없음. 플백. 그랬더니 이놈이 시즈갱을 깔더군요. 접었죠. - -;;
원래는 오늘 레이팅 다 깎일 각오로 나갔는데 저도 예상치 못했던 덱의 숨겨졌던 힘을 발견했습니다. - -;; 여하튼 이제 익스 환경이 바뀌고 나면 이 덱이 통할지 안 통할지 모르겠지만 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첫댓글 아.. 녹색덱 하셨던분이시군요^^; 저번에 유레카 토너에서도 뵌거 같은데[백청 컨트롤로 백적 하시는분이랑 게임 하셨죠?]4강 드신거 축하드려요^^
완우야 오늘 정말 잘했다! 비주류덱을 가지고 정말 선전했으니까! 머 4강 했고 지난번에 8강 했으니까. 곧 있음 결승도 가겠지! 열심히 해라 ㅎㅎ
바이오 리듬의 반란!!
정말 멋진데요 +_+b 멋진후기 잘읽었습니다. 아 겜하고 싶어라 ㅎㅎ
공부나혀..
Get the rhythm! 블루 섞어서 rhythm and Blues 로 했으면 우승했을걸. 근데말야. 공부나해.
공부할겨..
훗... 운도좋아... 러커놈...
원래 토그덱으로 이덱 이기기 진짜 어렵던데 --;;
매턴 카운터 남발을 하지않는한 이기기 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