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맨드솔루션.만도
자율주행 로봇 시범운행 본격화
규제 샌드박스 넘어 시연행사
로봇업체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과 만도의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
13일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함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이 공원.보도 등
거리 시범 운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보행자가 아닌 차에 해당돼 보도.횡단보도에서 통행이 제한되며,
공원녹지법상 30kg 이상 동력 장치로 공원 출입이 불가했는데,
정부가 일정 기간 시장 출시를 허용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통과로 실증 시험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로비에서는 언맨드솔루션의 배달로붓과
만도의 순찰로봇 시연 행사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언맨드솔루션의 배달로봇은 최 장관이 있는 방향으로 주행하다 최 장관 앞에 멈춰섰고,
최 장관이 5칸의 택배함 중 1곳을 열어 안에 들어있는 택배를 꺼내보였다.
정식 서비스시 물품을 꺼내기 위해서는 주문자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본인 여부를 호가인해야 한다.
배달로봇은 조만간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홍보관의 한 택배사와 연계해 상암문화광장과 인도를 누비며,
택배사로부터 택배물품을 싣고 물품을 주문한 고객에게 배달하는 실증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배달거리는 지름 2km, 반경 6km 정도이다.
실증 초반에는 택배함에 넣는 물품수를 5개로 제한해 운영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진행하는 배달로봇 실증기간에는 안전를 위해 항상 오퍼레이터가 동행한다.
로봇은 더 빠른 속도로 운행 가능하지만 실증기간에는 시속 3~4km로 사람이 걷는 정도 속도로 운행된다.
이 로봇은 최대 적재시 중량이 450kg에 이른다.
언맨드솔루션은 상임문화광장 일대에서 배달 로봇으로 보도, 공원 등을 주행하며 택배를 배송하고,
중앙관제 센터에서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종특례를 신청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날 지능형 물류 로못의 실증 및 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배달 로봇에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언맨드솔루션 나선택 이사는 '로봇에는 상암동 고정밀지도가 탑재되며, 인공지능(AI) 기술과 라이더 센서가 장착돼
앞뒤로 사람이 지나가면 이를 피해서 주행한다'며 '2008년부터 자율주행 로봇과 솔루션 개발을 시작해,
2013년경 로봇이 개발됐으며, 우리는 자율주행의 핵심인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만도의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이날 시연에서 최 장관이 서 있는 곳으로 주행하다
최 장관이 로봇 앞에 손을 내밀자 멈춰섰다.
이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회전하고 주행을 이어갔다.
주행 이후 배달 로봇과 순찰 로봇은 건물의 내리막을 부드럽게 내려갔고 트럭에 올라탈 때까지 매끄럽게 주행했다.
자동차부품 기업인 만도는 자율주행 순찰롭봇으로 시흥시 소재 배곧생맹공원에서 주행.순찰하고,
중앙관제센터에서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심의위원회가 만도의 순찰 로봇 시범운영 방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만도는 오는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위치한 20만평 규모의 생명공원에서 순찰 로봇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윤정 AI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