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가전의 기능발전 및 가격인하 -
-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계해 편리한 생활이 매력으로 작용 -
□ 스마트 가전이란 ?
ㅇ 스마트 가전은 IOT를 기반으로 인터넷 등의 네트워크를 경유해 서버에 축적된 데이터에 접속 가능한 기능을 보유
- IOT(Internet of Things): 초 연결사회의 기반 기술·서비스이자 차세대 인터넷으로 사물 간 인터넷 혹은 개체 간 인터넷(Internet of Objects)으로 정의되며 고유식별이 가능한 사물이 만들어낸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환경을 의미함.
- 간단히 설명하자면 일기예보 등 끊임없이 인터넷에 새로운 정보가 갱신되는 공개정보를 중에서 기기의 사용 용도에 적합한 것을 골라 활용하는 방식임.
- 이용자가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에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 용도에 적합한 정보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예를 들어, 스마트 가전 중 하나인 스마트 오븐은 요리책에서 과거 이용 내역을 참고해 이용자에게 조리법을 제안하는 방식임.
- 이러한 스마트 가전은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에서도 주요 테마로 등장했음.
□ 판매가 인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어필
ㅇ 다이슨의 온냉풍기
- 영국의 가전제품 제조사 다이슨은 2016년 9월 공기청정기 기능이 탑재된 온냉풍기 HP02를 발매, 현재 판매가는 도쿄, 오사카 등 주요 도시 가전제품 판매점 기준 7만 엔 전후임.
- 이것은 2016년 말 발매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1만 엔 정도 저렴한 수준이며 기존에 발매한 제품과의 가격차이도 약 6000엔까지 좁혀짐.
- 이용자의 스마트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내 온도나 공기오염도 측정이 실외에서도 확인가능한 기능이 있음
다이슨 HP02 퓨어 핫앤쿨
자료원: 다이슨 재팬
ㅇ 자사의 최고급 기종에 스마트 가전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도모하는 제조사
- 샤프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 오븐 AX-XW300은 2016년 9월 발매 당시와 비교해 약 5만 엔 저렴해진 약 13만 엔 수준이며, 기존 제품보다 약 1만5000엔 높은 수준으로 가격 설정
- 사용자가 오븐에 현재 있는 식재료를 말로 전달하면 적절한 메뉴와 레시피를 안내해주는 기능이 있음.
- 네슬레 재팬의 스마트 커피메이커 HPM-9635는 2016년 10월 발매 당시와 비교해 약 3000엔 저렴해진 7000엔 전후의 가격대로 판매 중이며 기존 제품과의 차이는 약 2000엔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세밀하게 설정 가능. 또한 SNS를 통해 커피메이커 사용자가 언제, 얼마나 커피를 마셨는지도 확인가능함.
네슬레의 커피머신 'HPM9635'
자료원: 네슬레 재팬
일본시장의 주요 스마트 가전과 특징
① 공기청정기 기능 탑재 냉온풍기 ‘HP02’
- 브랜드: 다이슨(약 7만 엔)
- 기능: 외출 중에도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의 공기상태 확인 및 설정 가능
② 오븐 ‘AX-XW300’
- 브랜드: 샤프(약 13만 엔)
- 기능: 사용할 재료를 육성으로 말하면 그에 맞는 메뉴 혹은 레시피를 안내함
③ 커피메이커 ‘HPM9635’
- 브랜드: 네슬레 재팬(약 7,000엔)
- 기능: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커피를 세밀하게 설정 가능 ④ 냉장고 ’SJ-TF50B’
- 브랜드: 샤프(약 30만 엔)
- 기능: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을 때 사용자가 말하면 적당한 식사시기를 알려줌
⑤ 체중계 ’RD-800’ - 브랜드: 타니타(약 5만 엔) - 기능: 체중계로 측정한 수치를 스마트폰에서 관리하는 방식. 1,000명 이상 운동선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근육 특성을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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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스마트 가전 가격인하의 배경
- 이러한 스마트 가전기기는 최초 판매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인하되는 가격 폭도 큰 경향이 있고, 기존의 제품들과 비교해서 가격인하의 속도도 빠른 편임.
- 또한 판매량의 증가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는데 일본의 가전제품 판매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제품일수록 재고량이 늘어나 가격도 쉽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라고 설명함.
□ 시사점
ㅇ 향후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스마트 가전
-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보였던 IOT를 이용한 스마트 가전은 일본시장에서 점점 기능과 가격 측면 모두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조작 및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가전들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판매량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 일본의 조사 전문회사 BCN 애널리스트는 “이미 해외의 선진국에서는 스마트 가전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정착했으며, 일본시장도 같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의견을 밝히며, 앞으로 제조사들이 스마트 가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판매추이의 관건이라고 주장함
ㅇ 스마트 가전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응 필요
- 한편, 네덜란드의 반도체기업 NXP반도체가 미국에서 실시한 스마트 가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0%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답함.
- 스마트 가전제품을 통해 사용자의 다양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제조사는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음.
ㅇ 한국 제품의 공략이 가능한 분야
- 현재 주목받는 스마트 가전제품의 제조사들은 글로벌 기업 다이슨, 샤프, 네슬레 등 대기업 위주임. 브랜드 가치가 있는 만큼 아직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함.
- 새로운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기능만 확실하다면 굳이 대기업의 제품이 아니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음. 브랜드 이미지가 약해도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시장임.
- 또한 스마트 가전은 판매가격 인하가 중요한 관건인 만큼 완제품이 아니더라도, 일본 대기업들의 스마트 가전을 제조할 때 필요한 부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면 간접적으로라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 되므로 참고 필요
자료원: 일본정부 경제산업성, 일본경제신문,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