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정조대왕처럼 “왕이 되시면” 아부(阿附)의 극치(極致) !!
지금 IT 인공지능 시대에 “왕(王)”이라는 말을 쓰다니 기가찰 노릇이다. 하기야 김정은 독재를 칭송하는 무리들이니 정조대왕 쯤이야--
세계 자유민주주의 나라에서는 “왕(King)”말을 쓰지 않는다. 러시아도 President Putin이라 부른다. 중국도 국가주석 시진핑(國家主席習近平)한다.
물론 영국 일본을 비롯한 여러 입헌군주국(立憲君主國)은 “왕(王)”을 상징적으로 두고 있지만 실제 국가 경영은 총리(總理)가 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시 꺼집어낸 아부(阿附) 정치(政治) 이 글의 주제(主題)는 “아부(阿附)”다. 부정부패의 아이콘인 국회의원 공천을 받으려니 250년전 정조(正祖) 까지 불러낸다. “아부(阿附)”의 극치(極致)다!
필자가 고전(古典)에서 읽은 “아부(阿附)” 몇 가지를 아래에 소개한다.
▶논어(論語) 제17편 양화(陽貨) 13장 子曰 鄕原德之賊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향원(鄕原 아부하는 사람)은 세상사람(俗人)들 끼리 격(格)이 낮고 천박(淺薄)한 풍속(風俗)에서 주고받는(容納) “거짓 점잔은 덕(德)의 적(賊)” 표현이다
이 글은 공자(孔子)의 도덕(道德)에 대한 통찰력(洞察力)을 엿보게 하는 유명한 장(章)이다.
위에 논어(論語) 원문(原文)에 있는 “향원(鄕原)”은 순자(荀子) 정론(正論)과 맹자(孟子) 진심하(盡心下)에서도 설명하기를 덕(德)이 없고 천박(淺薄)한 사람이 “점잖은체” “아부(阿附)”하는 자라고 했다.
우리가 흔히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른 것을 “사이비(似而非)”라고 표현한다. 사이비(似而非)의 어원(語源)을 향원(鄕原)에 두고 있고 향원(鄕原)의 어원을 “아부(阿附)”에 두고 있다.
“향원(鄕原)”을 사전(辭典)에서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망을 얻기 위해 정직한 사람인체 하여 여론(輿論)에 영합(迎合)하는 사람이라고 돼 있다.
서양에서도 어원을 그리스어의 “데마고그(demagogue)”라 하여 대중에게 “아부(阿附)”하는 선동 정치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단산 정약용의 시 “서울을 떠나고 싶네”에서도 전략(前略) 대궐 문은 포악한 자가 지키고 있으니 무슨 수로 나의 충정(忠情)을 아뢰리. 옛 성인(聖人)의 훌륭한 말씀에 향원(鄕愿)은 덕(德)의 적(敵)이라 했지.
▶예기(禮記)의 곡례편(曲禮篇) 상(上)에서 부화뇌동(附和雷同)에 대한 글이 있다 부화뇌동은 “아부뇌동(阿附雷同)”이다. “아부뇌동(阿附雷同)”이란 우렛소리에 맞춰 천지 만물이 함께 울린다는 뜻으로 자기 생각이 나 주장 없이 남의 의견에 무조건 동조한다는 말이다.
▶중국 송(宋)나라 역사책 열전제사십(列傳第四十)에 “불수진(拂鬚塵)”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말은 윗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아부(阿附)를 한다는 뜻으로 “수염의 먼지를 털다”라는 뜻이다.
내용에는 嘗會食中書 羹污準須 謂起 徐拂之. 어느 관공서에 관리들이 모여 회식(會食)을 하였는데 그중 책임자 가 국을 먹다가 국물이 흘러 수염을 더럽히자 옆에 있던 부하가 재빨리 수염을 닦았다는 아부(阿附)의 말이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조선시대 정조(正祖)에 비유하는 글을 썼다. 2021년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라는 책을 통해서다.
이 책에는 정조가 이 후보의 대선 출마선언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상상의 글이 등장한다. 올 1월에는 ‘왜 이재명을 두려워하는가’라는 책을 통해 기득권에 맞서다 죽은 역사 속 개혁가들과 이 대표를 연결지었다. 총선 출마를 예고하고 공천권자를 대놓고 칭송하는 책을 내놓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그제 수원 상인회장에게서 “왕이 되시면, 정조대왕처럼 상인들을 위한,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펴면 어떨까”라는 말을 들었다. 옆 상인은 “맞습니다”라고 맞장구쳤다.
한 위원장이 이날 찾은 수원남문시장이 정조가 만든 시장이라는 설명 끝에 나온 말이다. 공개 석상에서 ‘왕이 되시면’이란 표현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한 위원장도 바로 취재진에게 “분위기 이상한데, 이런 거 쓰지 마세요”라고 했을 만큼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됐다.(2024-03-08 동아일보 기사)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에게 충고한다 국민을 “너 같은 수준”으로 끌어 내리지 말라 !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