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정선 염불감응록
시방연우 지음 정전스님 번역
생선을 즐겨 먹던 사람들의 염불왕생
집사자국(지금의 스리랑카, 또는 사자국이라고 부름)에서 서남 방향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외딴 섬 하나가 있는데, 그 섬에는 500여 가구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불법을 듣지 못했으며 물고기를 잡아먹었다.
하루는 수천 마리에 달하는 큰 물고기들이 이 섬 가까이 헤엄쳐 왔는데, 다 같이 “나무아미타불”하고 노래 불렀다.
섬사람들은 이런 물고기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내는 소리에 따라서 ‘아미타어阿彌陀魚’라고 불렀다.
만일 누군가 물고기가 내는 소리를 흉내 내어 아미타불을 노래 부르면 물고기들이 해변으로 헤엄쳐왔고, 계속해서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서 이 물고기들을 잡으면 그들도 도망을 가지 않았다.
만일 여러 명이 함께 염불을 많이 할수록 잡은 생선의 맛은 더욱 좋았고, 염불을 적게 하고 잡은 생선의 맛은 비교적 떨어졌다.
섬사람들은 전부 이 생선의 맛을 즐겼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기 위해 늘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노래 불렀다.
나중에 첫 번째 물고기를 잡던 사람의 수명이 다했는데, 죽은 지 3개월 후에 자줏빛 구름을 타고 광명으로 놓으며 섬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말했다.
“나는 맨 먼저 아미타어를 잡은 사람인데, 죽은 후에 극락세계에 왕생하였다. 그 물고기들은 모두 아미타부처님께서 변화하여 나투신 것이다.
아미타부처님께서 우리의 어리석음을 가엾이 여기시어 큰 물고기로 변화하여 우리에게 염불을 권하신 것이다.
만일 당신들이 믿지 못하다면 생선뼈들을 찾아보면
전부 연꽃모양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동안 버렸던 생선뼈들을 찾아봤더니 전부
연꽃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느껴서 깨닫고는 다시는 살생하지 않고 염불을 업으로 삼았다.
삼보감응요약록 [정토성현록]
ᆢ정토종(淨土宗)홍원염불회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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