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보이스와 작사 작곡 모두 가능한 가수였던 박정운은 1989년 데뷔하고 첫 앨범은 큰 인기를 얻진 못했지만 '굿모닝 대통령'이라는 영화에 삽입된 '내일이 찾아오면'을 오석준, 장필순씨와 같이 부르며 서서히 인지도를 쌓아갑니다.
하지만 2집 앨범이 발매 후 약 10개월 동안 거의
반응이 없다시피 하고 박정운씨 본인도 2집 활동을 접고 3집을 준비하려던 중 수록곡 '오늘같은 밤이면'이 입소문을 타고 라디오를 점령하며 마침내 TV로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당시 재미있는 기록이 있는데 KBS "가요 톱텐"에서는 신승훈씨의 '우연히'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 밀려 무려 10주동안이나 2위를 기록합니다. 다른 방송사 가요프로그램까지 합하면 약 30회 2위를 기록하며 롱런하고 1년 이상을 30위권에 머물며 말그대로 박정운씨 인생곡으로 자리잡습니다.
후속곡인 '기억에 남는 건 너의 젖은 눈동자'까지
연달아 히트 시키며 인기가수 반열에 올라서며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본상을 수상하고 3집도 '먼 훗날에'로 MBC 여러분의 인기가요에서 3주연속 1위를 기록하고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이어갑니다. 4집에서도 '그대만을 위한 사랑'으로 사랑받았죠.
2017년 KBS 불후의 명곡에 김민우씨와 출연하며 근황과 함께 추억의 곡들을 다시 들어볼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의 음악활동을 위해 미국 국적까지 포기했다죠. 데뷔전까지 외화번역 아르바이트와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다가 12분만에 뚝딱 만들어진 신이내린 선물과도 같은 '오늘같은 밤이면'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2집에서는 오태호씨가 작곡한 '처음 만난
그때로'를 제외한 모든 곡들을 작곡했으며 히트곡인 '오늘같은 밤이면'과 '기억에 남는 건 너의 젖은 눈동자'의 경우는 작사 작곡 모두 자신이 하며 진정한 싱어송 라이터 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박정운
춘수
얼마나 그댈 그리워 하는지 몰라
더 이상 외로움 난 견딜 수 없고
언제나 어두운 밤이 찾아올때면
살며시 그대 이름 부르곤 했어
눈 감으면 그대 곁에 있는 것 같아
하지만 그대 숨결 느낄 수 없고
무겁게 나를 누르는 이 빈공간에
끝없는 방황으로 나를 이끄네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 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 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갈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속에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눈 감으면 그대 곁에 있는 것 같아
하지만 그대 숨결 느낄 수 없고
무겁게 나를 누르는 이 빈공간에
끝없는 방황으로 나를 이끄네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 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 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갈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속에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첫댓글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
춘수님도 부르셧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