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은 내가 좋아하는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에서....
게~하@@
일단, 막생 첨이라 가슴이 나비나비.. 숨 좀 고르고 시작하자~~!
1990년대 여성영화들을 모아왔어.
글쓰는 편의상 '여성영화'라고 이름 붙이고 모아봤지만,
지금 시대의 페미니즘 영화(ex, 서프러제트) 와 같이 페미니즘 주제의식이 명확한 영화라기 보다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주로 여성의 연대를 그린 작품 정도로 가볍게 봐주길 바래.
그리고 일단은 영화적으로 '재미' 있는 영화들 중에서 골라본거야
(내가 글빨이 좀 있으면 영화평 쓰듯이 감상하고 비평도 할텐데,
그럴 실력은 안되서, 간략 줄거리는 네이버 펌하고,
짧은 감상과 정보 정도 쓸거야, 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도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바래!)
1.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 1992)
(사진은 1992년에 우리나라 개봉 당시 포스터인듯!)
<항상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Ed Couch: 길라드 서테인 분)과 양로원에 몸져 누워있는 숙모를 뒷바라지 하며 어느 덧 중년의 나이에 든 애블린(Evelyn Couch: 케시 베이츠 분). 신물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녀는 고질적인 식성으로 몸매를 망쳐버린다. 어느날 그녀는 양로원에서 만난 80세의 노파 니니(Ninny Threadgoode: 제시카 탠디 분)가 들려주는 알라바마주의 휫슬 스탑(Whistle Stop)의 얘기에 빠져든다...>
지금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라고 나오네.
난 예전에 우연히 TV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그때는 포스터처럼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였어.
아마도 '계란 후라이'냐 '계란 프라이'냐의 차이겠지 ㅋ
이 영화는 느낌이 '포레스트 검프' 랑 비슷해. 1980년대의 애블린이라는 여성이 요양원에서 만난 니니에게
1920년대의 루스와 이지라는 두 여성의 삶 이야기를 들으며 애블린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온다는게 큰 줄거리인데,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 회상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비슷해.
(물론 포레스트 검프는 대화의 상대가 계속 변하지만 ㅋㅋ)
(행복한, 아니 편안한 시절의 이지와 루스)
포스터가 거짓말이 아닌게 보고나면 가슴 따뜻하고, 영화적 구성이나 흐름도 아주 좋아서 보기 편안해.
가정폭력, 인종차별, 살인과 사체유기 등등의 에피소드들이 나오면서 두 여성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소설이 원작인데, 소설에서의 루스와 이지의 관계설정을 그대로 표현하기는 90년대 헐리우드라도
무리였는지 영화에서는 우정을 넘어선 가족같은 관계..정도로 나와.
소설이 훨씬 더 감동적이라고 해서 난 책으로도 읽어보려고.
참,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녹색토마토를 튀긴건데, 검색해보니 애호박전하고 생긴건 비슷해.
글고 루스 역으로 나온 메리 루이스 파커 언니, 미드 '위즈'에서 묘한 매력으로 나오는데 별로 늙지 않은 것 같아 신기!!
TV로 본게 너무 예전이라 다시 한번 보려고 찾아봤는데, 정식으로 다운받고 볼 곳이 안나와..ㅠㅜ
난 유투브에서 작은 화면으로 겨우 다시 봤는데, 올레TV 에는 있다고도 들은 듯 하다..
2. 돌로레스 클레이븐 (Dolores Claiborne, 1994)
<개기일식(eclipse)으로 유명한 미국의 메인주 리틀 톨 아일랜드의 바닷가 외딴 언덕, 음산한 바람 속에 버려진 한 채의 집에 셀리나 조지(Selena St.George: 제니퍼 제이슨 리 분)가 15년만에 돌아온다. 이 집은 그녀가 증오하며 떠났던 어머니 돌로레스(Dolores Claiborne: 케시 베이츠 분)의 집이다. 셀리나는 뉴욕에서 명석하고 날카로운 문채로 유명해진 여기자로, 발신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한 장의 팩스를 받는다. 자신의 어머니 돌로레스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는 지역 신문의 기사였다. 셀리나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어머니 곁에 찾아왔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어머니의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서 너무나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캐시 베이츠'가
여기선 남편의 학대 속에서 딸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줘..
(난 '캐시 베이츠' 작품중에는 1990년에 그 유명한 '미저리'. 1992년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1994년 '돌로레스 클레이븐' 이 가장 인상 깊었어!)
이 영화에서는 셀리나와 돌로레스의 모녀 관계도 중심이지만, 난 호텔 주인할머니 베라와 돌로레스의 관계도 인상깊었어.
베라 할머니 짱짱짱!!!
(멋진 베라 할머니 사진 한장 더~!)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침하고 우울한 분위기야. 영화 배경 자체가 개기 일식이 일어나는 시점이라 어두워.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서 1920년대에 루스가 당하던 가정폭력, 학대가 1990년대 돌로레스 클레이븐에서도 일어나고,
이 글을 쓰는 2018년에도 별다르지 않다는게 참 어이없다.
(이것도 어플이나 네이버에서 보기 힘든데, 어둠의 경로에는 다운 받을 수 있긴 있더라...)
3.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보수적인 남편을 둔 가정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이스’(수잔 서랜든).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함께 휴가를 떠난 두 친구는 휴게소에서 그녀들을 강간하려는 한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되고, 즐거웠던 여정은 순식간에 끝을 알 수 없는 도주가 되어버린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뒤로 한 채 사막을 달리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그녀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멕시코로 향하는 길목에서 매력적인 카우보이 ‘제이디’(브래드 피트)가 나타나게 되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는 ‘델마’를 지켜보며 ‘루이스’는 조금씩 불안감이 커진다...>
워낙에 유명한 영화라 다들 알거라고 생각해.
여성 버디무비이자 로드무비이고 페미니즘 영화이고, 내가 추천한 영화중 가장 쎈 느낌의 영화야.
델마가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게 포인트고, 영화 장면 장면마다 명대사가 출몰하시지..
브래드 피트의 초창기 모습도 볼 수 있고..
<풋풋하지만 그래도 27세였던 빵발씨>
마지막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현실적인 사람인지 그래도 슬펐어...
상징적인 의미 보다는 현실적인 해결, 행복을 원하나봐 ㅠㅜ
4. 조이 럭 클럽 (The Joy Luck Club, 1993)
<영화는 1940년대 가난과 핍박과 멸시를 피해 샌프린시스코로 이민 온 4명의 중년의 어머니들과 그녀들의 장성한 4명의 미국 태생의 딸들간의 세대 갈등과 문화 및 가치관의 충돌, 그리고 사랑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몇달 전에 어머니를 잃은 준(June: 밍나 웬 분)의 첫 중국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서 열린 송별파티에서 얘기는 시작된다. 준은 어머니가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을 피해 달아나다 남겨놓고 온 쌍둥이 언니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준의 어머니가 멤버였던 마작 모임인 '조이 럭 클럽(喜福)'에 처음으로 참석, 다른 아줌마 멤버들인 3명의 어머니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여덟 모녀의 삶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보여진다...>
이것도 소설이 원작인 작품.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중국인 네 모녀가 주인공이고, 조이 럭 클럽은 이들이
함께 유지하는 마작모임의 이름이야. 이민자로서의 삶, 여성으로서의 삶, 모녀간의 관계가 영화의 소재이고
예상되듯이 어머니와 딸들간의 갈등과 이해, 화합 등이 그려져. 따뜻하고 잔잔한 영화야.
내가 본지가 좀 되서 세세한 줄거리는 좀 희미하지만ㅜㅠ 느낌으로 좋게 남은 영화.
(사진만으로 느낌이 빡! 오지?)
조이 럭 클럽은 내가 웨인 왕 영화 중에' 스모크(Smoke)'를 너무 좋아해서 찾아보다 보게 된 영화야.
찾다보니까 웨인왕의 '여기보다 어딘가에(Anywhere but here)'라는 영화도 수잔 서랜든, 나탈리 포트만이 모녀관계로 나오는데 이것도 한번 보려고.. 왠지 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
5. 바그다드 까페 (Out Of Rosenheim, Bagdad Cafe, 1987)
(너무 멋진 야스민!)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초라한 ‘바그다드 카페’. 커피머신은 고장난지 오래고, 먼지투성이 카페의 손님은 사막을 지나치는 트럭 운전사들 뿐이다. 무능하고 게으른 남편을 쫓아낸 카페 주인 ‘브렌다’ 앞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육중한 몸매의 ‘야스민’이 찾아온다.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 모든 것이 불편하기만 한 낯선 동거. 그러나 곧 야스민의 작은 마법으로 그녀들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행복해지려는 노력, 꾸밈없는 미소.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해가는 소중한 시간들.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던 '바그다드 카페'도 두 사람의 마법으로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이 깃들게 되는데... >
지치고, 황량하고, 모래 바람 부는 그 곳에 야스민이 오면서 변화되는 브렌다와 이웃들의 이야기.
Calling You 노래로 더 유명한 바그다드 까페. 음악과 비슷하게 나른하고 신비롭고 마법같은 분위기의 영화야.
이것도 재개봉해서 본 게녀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
(지금 생각났는데, 낯선 곳 여행지에서 식당하는 여인과 함께 머무르며 이야기를 펼치는게 어느 면으로 카모메 식당과 비슷하네)
델마와 루이스와는 다르게 마지막 장면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 진정한 힐링 영화.
...
쓰다보니 길어지고 횡설수설인 듯 하지만,
다들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위 영화 외에 '안토니아스 라인'이라는 영화도 있는데
이건 아직 못봐서,,, 담에 보고 또 다른 영화들이랑 같이 추천글 쓸 수 있었음 좋겠다.
그럼 이만~!!! (글에 문제 없겠지?? 있으면 살포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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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저 중에서 주제의식 가장 확실한 영화!
델마와 루이스 외치면서 들어왔다 ㅎㅎ 좋은 영화들 추천해줘서 고마워 잘 볼게
읽어줘서 고마워!
본다본다본다 꼭본다
ㅇㅇ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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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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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지나 데이비스 연기도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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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좋지~본지 좀 되서 나도 다시 찾아보려고!
진짜좋은영화추천이다ㅠㅜ 꼭다볼게
ㅇㅇ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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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넹~~~
델마와 루이스 꼭 볼거야 진짜!!! 바그다드카페도 보고싶다ㅎㅎ 추천고마워!!
ㅇㅇ읽어줘서 고마워!!
와 고머워!! 리스트에 적어놔야지ㅠㅠㅠ
ㅇㅇ 시간 날때 봐~
델마와 루이스 존재무ㅜㅜㅜ
나도 추천 좀 하자면 안토니아스 라인이라는 영화도 페미 영화임!! 이건 델마와 루이스 보다 더 쎈 것... 아예 남자 배우가 주축이 될 수 없엉ㅋㅋㅋ내용 자체가... 영화 넘 재밌고 대모님들 많이 나오니 성님들 꼭 한번씩 보시길...^^7
헉 글 밑에 있었군... 내가 못보고 지나쳤네...페미 영화나와서 신나서 그만... 꼭 봐라..ㅜ 존잼이니께..
@앤 엘리엇 와웅, 안토니아스 라인 기대치 업업이당!! 꼭 볼께~ 각 잡고 진지하게 봐야지!!
@레드엘파바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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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안토니아스 라인 꼭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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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까페는 진짜 힐링이야..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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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정말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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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천천히 하나씩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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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시간 날때 꼭 봐~
고마워 ♥️ 꼭 다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