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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군기지 건설 반대! 강정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원문보기 글쓴이: 부처님 자비
이용훈 주교 "제주는 평화의 섬으로 길이 남아야" | ||||||||||||
15일 낮 강정마을 방문 기자회견 "해군기지 건설 공사 중단돼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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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주교는 이날 낮 12시 20분 강정마을을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정마을 방문에는 이 주교 외에 전국 각 교구 정의평화의원회 지도신부 등이 참여했다. 이 주교는 "정부는 제주의 강정마을을 해군기지 후보지로 결정하는 과정과 절차에서 비민주적이고 탈법적인 방법을 동원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강정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4.3이라는 슬픈 기억과 아픔이 있는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제주가 더 이상 무력으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지역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평화의 땅 제주를 군사기지로 만드는 일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면서 "정부는 해군기지 건설로 제주가 평화로운 관광지에서 동북아의 새로운 군사적 긴장의 전초기지로 변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주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단순히 국가 안보상 필요한 국책사업에 대해 비현실적인 평화주의를 내세운다고 폄하해서는 안 된다"며 "최소한의 안보를 위한 대비는 필요하겠지만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은 군사적 대응이 아니라 평화적인 대화와 상호 협력의 외교적 방법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주교는 "제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아름다운 자연유산이다"며 "특히 연산호 군락지, 구럼비 바위 등이 있는 강정마을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한 번 파괴되고 바닷가가 매립되면 다시는 회복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주교는 이날 강정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제주교구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지난 2007년 발표했던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성명서 재확인울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와 더불어 천주교 제주교구와 강정주민이 펼치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