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청 민준선 계장 태풍 피해 복구작업 후 뇌출혈 안타까움
입력날짜 : 2012. 09.06. 00:00
연이은 태풍 피해복구에 참여했던 목포시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5일 목포시에 따르면 관광기획과에 근무 중인 민준선(47·사진) 계장이 지난달 30일 태풍피해 긴급복구를 마치고 집에 귀가해 구토를 한 뒤 의식불명에 빠졌다.
민 계장은 광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후송돼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 민 계장은 사고 당일 목포지역을 강타한 태풍 ‘덴빈’으로 인해 침수된 산정농공단지를 담당,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민 계장은 직원들과 함께 차량을 통제하면서 막힌 하수구를 뚫는 등 온몸으로 태풍피해 긴급복구를 마친 뒤 오후 늦게 사무실로 돌아와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직원들과 함께 퇴근, 저녁식사 중에 잠시 기절하기도 했다. 정신을 차린 민 계장은 직원들과 헤어져 귀가하자마자 구토를 한 뒤 쓰러져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포시는 민 계장에 대해 공상처리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관광기획과를 중심으로 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민 계장은 지난 1995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성실하게 공직을 수행해 왔으며, 직원들로부터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목포=정해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