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 - 너 나랑 이렇게 나오겠다고 하면 난 더이상 친구로서 못지내.
우현 - 웃기시네. 너 설마 혜린이 좋아하냐?
민혁 - 그래 니앞에서 말한다. 너가 솔직히 혜린이랑 사귄다고 했을때 나 싫다 못해 역겨웠어.
왜 내가 아니고 너였는지 그자체가 싫었다고...
우현 - 그럼 이제와서 고백하지 그러냐?
민혁 - 그럴려고. 그리고 너 이제 나랑 혜린이곁에 찾아오기만 해봐 너랑 나랑 오늘로서 친구 오늘로서 끝이니깐..
우현 - 개새끼..
민혁 - 뭐???
우현 - 너 개새끼라고...
민혁 - 너가 개새끼야 정신차려...
한편...
보나 - 그러니깐 우리 달링 제자애기들 형들이 리니 회사에 인턴들이라고????
혜린 - 응..
보나 - 인턴들이 무슨 모델이래??? 아 이럴때 진짜 연하가 끌린다 말이야...
혜린 - 은광이 들어.
보나 - 자기 미안.. 리니 회사인턴들이 너무 잘생겨서 좀 쳐다봤어....
은광 - 흥..
보나 - 아앙 자기야... 참 그나저나 나 되게 웃긴것 안다? 은광자기. 혜린이 회사에 나랑 혜린이랑 동갑인 인턴이 있데.
은광 - 진짜????
혜린 - 사진도 있어 보여줄까?
보나 - 너 인턴들이랑 되게 친하나보다. 하긴 우리오빠랑 성훈오빠랑 몇년째 절친인것 보면 신기하지만...
사진을 보여주고...
혜린 - (핸드폰 보여주고있다)
은광 - 와 인턴들이 다 남자네.. 무슨 너 남자만 채용했냐?
혜린 - 뽑다 보니깐 그랬다 모...
은광 - 어디 형님이 있다는거야???
혜린 - 여기 덩치큰 사람이 우리랑 동갑
은광 - ㅎ....형님이 아니고???
혜린 - 그렇다니깐 나도 면접때 보고 놀랬다니깐. 그런데 사투리가 엄청 심해 동생은 안심한데.
보나 - 형제가 같은 회사 인턴인거야?? 와.. 세상에... 동생은 어떤데?
혜린 - 여기오기전에 아나운서 될려고 표준어를 엄청나게 해서 완전 서울사람 같은데.. 형은 아니야...
은광 - 그럼 이러겠네?
혜린, 보나 - ?????
은광 - 밥 뭐 무으래.
혜린 -아니 이래.. (목소리 다듬고) 야야 욱아 니 그렇게 하면 주임님한테 혼난데이.. 주임님이요 이거 했습니더.
은광, 보나 - ...........
혜린 - 내가 저 인턴들이랑 같이 지내다보니깐 저렇게 까지 흉내까지 내줄이라...
보나 - 완전 내가 아는 리니가 아니였어.. 그치 은광 자기?
은광 - 응응... 그런데 아까 성온이형 되시는분 이름이 박민준이라고 했나?
혜린 - 이름잘못말했어 박지현인턴 왜???
은광 - 키가 나보다 커... 나 다시 군에 가면 저정도는 크겠지?
혜린 - 그건 아니다...
은광 - 그치...
보나 - 참 리니야.. 나 너한테 부탁할게 있는데...
은광 - 난 도저히 못하겠더라...
혜린 - 서은광, 김보나 너네 부탁이면 언제든지 들어주지.. 그런데 뭔 부탁인데???
보나 - 나랑 은광이랑 사귄지가 꽤 되었잖아. 그리고 은광이도 군에 다녀오고, 이렇게 음악아카데미 원장으로서 일하고
나도 그사이에 교환학생 너랑 갔고. 도슨트 인턴 끝에 정식으로 일하고 있는데..
혜린 - 있는데???
보나 - 나랑 은광이 결혼할생각인데 알잖아 우리 김성규씨 시스콤 환자인거 리니 너말이면 잘들어줄텐데... 어떻게 안될까?
혜린 - 나 그러고 보면 니네오빠 친구밑에서 일하거든.
보나 - 야.. 너는 그래도 우리오빠랑 친하고 성훈오빠랑도 친하잖아. 붙임성도 좋은 너가 해줘... 응??
혜린 - 근데 너 이름부를때 옛날이름 부르던데?
보나 - 아 그 미친놈이 옛날이름이 좋은가보지.. 응 제발???
혜린 - 알았어...
한편... 모의면접 연습하러 간 명수랑 창섭이는..
은영 - 명수는 그나마 울림식품 들어가도 합격이 될것 같은데.... 이창섭?
창섭 - 네???
은영 - 명수반만 닮아봐라. 얘는 긴장한티가 없는데.. 영업할 사람이 그렇게 긴장하고 또 눈알은 왜 이렇게 돌아가??
창섭 - ...........
명수 - 누나 너무 비교하지말았으면 좋겠어요..
은영 - 창섭이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래.. 너는 다 완벽한데 쟤는 무슨 나사하나 빠져서는..
창섭 - ..............
은영 - 이창섭?
창섭 - 네에???
은영 - 내가 하나 뭐 뽑아줄테니깐 그거보고 한번 다시면접연습하자 그리고 그 문신..
창섭 - 네?
은영 - 지워.. 팔에 문신있는거 그거 영업사원에게 득이 아니라 독이야..
창섭 - 어차피 팔에 가려져 있는건데요???
은영 - 만약에 합격이 되어서 여름이 되었는데 팔에 문신이 있으면 바이어들이 뭐라고 하겠어?
그거 엄청나게 꼴부견이야.. 알았어?
창섭 - 네....
은영 - 그리고 명수야?
명수 - 네?
은영 - 영어면접도 지금처럼 하면 될거야.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명수 - 고맙습니다.
은영 - 여기까지 하자.
명수, 창섭 - 수고하셨습니다.
집으로 가는길.....
창섭 - 은영이누나 이상해. 왜 나한테만 그래?
명수 - 이상한것 아니야.. 원래 저누나가 저래.
창섭 - 맨날 너랑 같이 다니면 난 항상 비교당하고.. 너는 좋겠다.. 그렇게 학창시절때부터 쭉 잘해오고..
과거)
때는 중학교 3학년
중3담임 - 오늘 기말고사 성적표 배포할껀데... 다들 성적표 받을준비 됐지???
애들 - !!!!!
중3담임 - 이와중에 전교에서 노는 녀석은 역시 또 노는구나. 권명수?
명수 - 네???
중3담임 - 축하해. 전교1등
명수 - 감사합니다..
성열 - 야 좋겠다. 인문계포함해서 여러곳에 가서 공부해도 되잖아.
명수 - 아냐...
중3담임 - 명수는 한국에 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공부잘하는 비결 말해주면 안될까?
명수 - 그거까지는 좀...
중3담임 - 부끄러우면 나중에 글적어서 내면 되. 그리고 이창섭?
창섭 - 네 저기 여기있어요.
중3담임 - 어찌 너는 전교꼴등이니.. 이러면 집에서 뭐라고 안그래 자...
창섭 - ...........
그만큼 창섭이에 비교대상은 명수였다.
명수 - 그래도 너는 사람들 잘 웃기잖아.
창섭 - 몰라.. 이번에 면접 망치면 나 개그맨 될꺼야.
명수 - 형이랑 부모님이 허락할까?
창섭 - 몰라몰라... 아 짜증나...
그때
지현 - 송민준 오랜만에 동생 만났는데 본가갈꺼야?
민준 - 해성이형한테 말하지도 않았고 다음에 가죠 뭐...그런데 형님은 본가가실꺼예요?
지현 - 나도 그렇지 모...
창섭 - 저형들 되게 멋있다.
명수 - 그러게... 우리도 직장인이면 저형들처럼 될수 있는거지?
창섭 - ㅇ...어...
명수 - 우리누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 궁금하다. 잘해주는지. 누나한테 못된짓은 안하는지...
창섭 - 왜???
명수 - 궁금하니깐 그렇지..
지현 - 잘해줘요.
명수 - 네에???
민준 - 주임님 저희한테 엄청잘해주세요.
창섭 - 누구세요??? 저희 스토커세요???
명수 - 너는 참 말하는것좀...
지현 - 저희 권혜린 주임님 밑에서 일하는 인턴 박지현
민준 - 인턴 송민준입니다.
명수 - 안녕하세요... 누나 회사사람들 만나는것 처음이네요....
지현 - 네.. 혹시 동생분이세요?
명수 - 네 전 권명수라고 하고 얘는 제 친구예요.
민준 - 그러시구나.. 동생분들은 아직 직장인이 아닌가봐요???
명수 - 아직 서류합격만 되고... 면접만 남았어요..
지현 - 어디 적었는데요???
명수 - 울림식품이요.
민준 -아 거기 밀크티 맛있다고 무리니님 블로그에서 본것 같은데.. 아시죠?
명수 - 누구요???
민준 - 무리니님이라고 모르시나봐요???
창섭 - 알아요. 엄청 글을 맛있게 쓰는분이잖아요. 저도 그분 블로그 팔로워잖아요. 너 몰라?
명수 - ㅇㅇ
지현 - 무리니님이라고 있어요. 울림식품 덕후분. 정말 보질 못했는데.. 한번 보고 싶은분이기도 하죠..
명수 - 아.. 네...
지현 - 울림식품에 꼭 취업되시길 기도할게요.
명수 - 고맙습니다.
창섭 - 저도 울림식품 지원했는데... 갔네...
명수 - 무리니가 누구야???
창섭 - 귀좀.
명수 - 왜??
창섭 - 혜린이누나.
명수 - 어???
창섭 - 무리니가 니네누나라고 임마...
명수 - 왜 나는 우리누나가 블로그 하는것 볼랐지?
창섭 - 나랑 민혁이형만 알고 있으니깐 그렇지. 암튼 나중에 오면 물어봐.
명수 - 응...
혜린이집
** - 핸드폰도 떨어트렸고.. 아 미치겠네...연락할 구멍이 없으니 참.. 그렇다고 이분집에서 전화를 볼 수가 없네...
미치겠네...
어디선가 울리는 벨소리
♬
** - 뭐지??
알고보니 **의 핸드폰.
" ** - 네...
** - 어디야? 잡혔어?
** - 아뇨... 계속 도망가고 있어요.
** - 그래 경찰눈에 띄지않게 조심해. 괜히 걸리면 우리 죽어.
** - 넵..
** - 그리고 정말 너 신분 누군가 물어보면.. 그냥 그사람한테 살짝 너가 부르고 싶은 이름 불러.
그렇다고 진짜이름 부르지말고 알았어?
** - 넵....
** - 그래..."
** - 후..... 하
혜린, 보나, 은광이는
은광 - 이민혁 얼굴 참 보기가 힘들어.
보나 - 그니깐... 우리 언제봤지?
은광 -전역이후로 보고 못본것 같아.
보나 - 아닌데???
혜린 - 우리 그떄봤잖아. 국제경찰되었다고 안봤어.
보나 - 역시 기억력 하나 좋다.
그때...
민혁 - 혜린아... 어 서은광, 김보나~~~~
은광 - 오랜만이다.
보나 - 이민혁 완전 경찰 다됐다?
민혁 - 하하하..
혜린 - 민혁아 너 얼굴상처가...
은광 - 그러네.. 이거 뭔 상처냐?
민혁 - 괜찮아.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뭐할꺼냐?
보나 -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그럴껀데?
민혁 - 그래 그럼.. 혜린아 가방 들어줘?
혜린 - 어... 근데 얼굴 데일밴드 붙어야하는데..
민혁 - 괜찮아...
혜린 - 근데 친구만나러 간다면서 왜 나한테 온거야??
민혁 - 친구가 바빠서 펑크냈어.
보나 - 여전히 혜린이한테 자상한 말투라니깐.
은광 - 이민혁 아직 연애를 못해봐서 그래. 그치?
민혁 - 맞아... 가자 애들아 나 오늘 OFF다.
은광 - 가자~~~~
이렇게 4명이서 오랜만에 놀려고 하는 분위기인것 같다.
그리고 정말 민혁이는 혜린이를 정말 좋아하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