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학교 강의안
2009년8월 소경숙
-들어가며
민주주의가 완성되면 국민의 50%인 여성의 삶이 나아지고 그다음 국민의 10%인 장애인이 나선다고 합니다.그리고 1%인 성소수자가 목소리를 낸다고 합니다.독일,영국등에서 동성애자들의 집회를 메스컴에서 보아 알것입니다.이처럼 사회는 소수자와 다양성으로 변화되고 있지만 수출 세계10위인 한국인의 의식은 변화에 적응하고 있지못한 현실에 구미부모회는 장애인 인식개선과 자원봉사 양성교육을 위해 청소년 여러분을 이자리에 모셨습니다.
스파르타인들은 전쟁을 하는 동안에는 안정을 유지 했지만 제국을 얻자마자 붕괴되었고 그들은 평화가 가져다주는 여가를 사용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합니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여가활동은 공동체의 질을 결정한다고 했는데 여러분도 지금 시간이 소중한 여가 활동시간이라고 생각되기에 행운아 입니다.한국은 청소년을 시험과 입시로 전쟁중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여가 선용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어른이 되고나서 혹독한 대가를 치를수 있다고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의 저자윤일현선생님은 말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스파르타인들처럼 전쟁중에만 안정을 유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프리카 밀림의 스프링벅이라는 양떼처럼 앞만보고 달리다 낭떠러지가 와도 마구 달려 죽지는 않을까요?여가라는 말의 어원은 자유,문화,예술,학습이라는데 앞도 뒤도 보지 못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봉사며 장애인의 현실을 한변이라도 생각해 볼까요?('스프링 벅' 저자 배유안.청소년 책)
-자원봉사이야기
아마추어인 본 강사는 저의 이야기로 자원봉사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8년전 구미에 이사와 낯설고 물설고 신도시에 살아서인지 촌스럽기만한 이곳에서 당시6살딸아이와 6학년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엄마로써 아는 사람 한명 없는데 내가 살게된 집 전주인이 구미장애인 복지관 목욕봉사를 간다기에 20년을 불교수행을 해온 수행자로 과감히 봉사를 시작했습니다.당뇨로 시각을 잃고 다리가 짖무른 사람,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사람, 화상으로 다리흉터가 큰사람,
다리가 불편해 기어들어오는사람, 앞이 안보여 더듬으며 오는 시각장애인, 자기몸조차 제대로 씻지 못하는 지적장애인, 한달에 한번씩오는 많은 장애인들을 보며 어렵게 왔는데 깨끗이 씻지 못하면 얼마를 기다려야 할까 싶어 내몸이 아픈지도 모르게 열중하여
씻기다 보면 몸살이 나고 집안일은 뒷전이었습니다.장애아엄마로 나도 아프지만 나보다 더 아픈사람이 많구나 싶어 가슴 벅차 많이 울기도 했지만 기왕 시작한것 월요일 봉사자가 제일 적다는 주방봉사도 함께 했고 연말에 상도 받아서.. 부끄럽고 기뻤습니다.(상 받으려고 봉사하는건 아니지만 이런시스템도 필요하다고봄)
딸이아가 1학년이 되고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알게되고 회원으로 공부하며 구미혜당학교 중등2학년이던 아들반에 동화읽는어른들과 연계하여 봉사를 시작했습니다.대다수 회원들은 특수학교 존재를 모르고 지적장애인이 뭔지 조차 몰랐지만 그들도 나름 환희를 경험하며 다가오는 시간을 기다리며 어려운 발걸음을 해왔고, 이제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처음에는 책을 읽어줘도 멀뚱하던 친구들이 하나둘 이해하며 반응을 보일때 우린 참 기쁘고 보람은 커진답니다.
부모회활동가로 집회에 참석하고 내아이 장애로 분노로 점철되고 바빴지만 저는 공부방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겨례의 희망 아이들에세 좋은책을'이라는 어린이 도서연구회 슬로건처럼 내아이에서 우리아이로 문을 여는것이지요.
금오복지관내 해오름 공부방에서 책으로 어린이들과 만나며 마음을 나누기를 1년이 지나자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없다는것도 장애인 만큼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현제 3년째 진행하며 가슴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북장애인 교육권연대에서 어렵게 따낸 구미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서 성인 지적장애들과도 만나며 그들과도 비슷한 소통으로 2년째 진행중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서 둘러보시고 아주 작은거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ㅎㅎㅎ내 아들이 사곡고 다닐때 통합반 친구가 작은 쪽지글 하나 주었는데 잘 간직하고 보고 또 보고 나도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문자한번,시선한번,점심친구한변이라도 좋습니다.멘토가 되어 주세요.구미 공부방은 헌재39곳 있습니다.만나다보면 관심이 생기고 이해하게 되고 할일이 보입니다.
만나지 않으면 모릅니다. 혜당학교 처음 봉사갔던 회원이 어떤아이가 자기목에 침을 발라 씻고 또 씻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자신이 먼저 다가가게 되더라고 하더군요.
-나오며
외국에는 장애분류가150가지 되는데 한국은 16가지 입니다.여러분도 외국나가면 장애인 입니다.언어소통 장애죠.봉사는 주는게 아닌 자기가 가져오는게 훨씬 많다고 많은이들이 말합니다.강의가 끝나고 체험시간에 듣고 보고 체험하며 더 많은걸 느끼실겁니다.마지막으로 운명을 바꾸는 5가지가 있답니다.적선(봉사),명상(기도),책,지기,명당이랍니다.봉사하고 명상하고 책읽읍시다.
책 읽지 않으면 공부도 절대로 잘 할수없답니다.청소년책을 읽는 어른으로 하는말입니다.두서없는 강의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더운날씨에 고생만았서요 이번행사를통해알리고 배운여러가지체험들이 장애인들과더불어사는삶속에서 적용되고 행하여지는모습들이 되었으면해요. 함께한여러분들......
남 앞에 선다는것 자체가 책임감.공정성.보편성등 다 어우러짐을 표현해야 하기에 참 어렵다는걸 잘 배운 시간이었답니다.회원여러분들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얻은게 많겠죠. 참 수고들 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또 수정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