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전력관리처는···
국회 등 중요시설 밀집지역 관할
수도권 전력수요 급증에 완벽 대응
지역사회봉사·청렴활동에도 앞장서
서울을 반으로 가르며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 그 한강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섬인 여의도는 대한민국 국회와, 언론사, 각종 금융기관 등이 밀집해 한국의 맨하탄으로 불린다.
여의나루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한전 남서울전력관리처는 여의도를 비롯해 서울 한강 이남 지역 11개 구와 경기도 동남부, 성남시, 이천시 등 6개 시 지역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1979년 7월19일에 발족해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한전 남서울전력관리처는 한전 송변전 분야의 최정예 사업소로 평가받는다. 현재 2실 8개부, 3개 전력소(강남전력소 이달 개소 예정)에서 총 536명(간부 83명, 직원 453)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관할 지역면적은 2082㎢(한전 전사대비 2.1%)에 거주인구는 약 766만명(한전 전사대비 15.8%)의 고객이 있으며 전력공급은 전국의 11.6%를 담당하고 있다.
남서울전력 관할지역은 국회·정당·언론·금융사 등 국가 중요기관이 집중돼 있고, 강남·목동·분당 등 아파트 대단지가 밀집돼 있으며, 복합변전소 및 지중송전선로 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운영 되는 등 많은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관할지역이 워낙 전력수요가 높고, 최고 수준의 전력품질을 요구하는 지역인지라 남서울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전력시설 건설도 바빠질 수밖에 없다.
남서울전력은 작년 10월 경기도 광주시에 345kV 곤지암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를 준공(가압)해 수도권 전력공급 안정에 기여했으며, 올해에도 154kV 신정변전소와 석촌변전소를 적기에 준공해 양천구와 신정동과 송파구 잠실일대의 재개발 추진에 따른 전력공급 안정에 최 선을 다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판교신도시에 동판교, 서판교변전소를 건설 추진 중에 있으며, 장지택지개발지구와 여주지역에도 각 1개씩의 변전소를 건설 중에 있어 수도권 지역의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서 2013년까지 345kV 신온수변전소와 154kV 강일변전소등 9개변전소를 신설 계획해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의 전력계통 안정과 전력공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남서울전력관리처는 사회봉사 활동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남서울전력관리처 사회봉사단은 정기봉사활동으로 월 2회(2, 4주 목요일) 아기의집과 노인요양원에서 노력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사랑을 전하고 있으며, 수시 봉사활동은 필요시에 전직원이 동참해 ‘사랑의 연탄배달’, ‘수해복구지원’, ‘미아예방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전 직원이 동참해 만든 ‘사랑의 기금’에서 소년소녀 가장 중·고교생 7명에게 매월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매월 1명에게는 개안 수술비를 지원해 빛을 찾아 주고 있는 등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MV써클 활동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동호인의 날 운영 및 전 직원 2 써클 이상 갖기 운동을 노사가 함께 추진해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남서울전력의 노사화합 또한 유명하다. 남서울전력 노사는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동반자적 관계지속은 남서울전력의 자부심으로 손꼽히며 상생의 노사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남서울전력 직원들의 구성은 타 사업소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고 출신 지역이 다양하며,특히 교대근무자가 전체 직원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장근무 직원이 많아 유기적인 인간관계 형성 및 유 대 강화 증진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노사가 상생의 관계로 문제를 해결 하고 있으며 노사가 합동으로 전통 민속놀이, 분야별 워크숍, 세대간 벽 허물기 등 ‘분기별 벽허물기 테마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05년 및 ‘06년 ’노사 한마음 행사‘ 평가 결과 2년 연속 우수 사업소로 선정된 바 있다.
남서울전력은 윤리경영과 열린경영에도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남서울전력은 맑고깨끗한 사업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론수렴을 통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남서울전력만의 청렴활동을 간단히 살펴보면, △전직원이 자율행동 윤리지침인 ‘남서울4 Promise’를 제정해 공명정대, 투명문화, 건전생활 및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객편의 제고를 위해 태스크 포스 팀을 운영해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상시 파악해 대처하고 있다. 또한 △고객용 사외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각종 서식 게재 및 입찰정보 안내로 방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했고, △무료 사이버강의(어학, IT, 교양, 혁신) 및 한전 웹진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1월 말부터 청렴신문을 매월 발간해 직원 및 협력회사 간 청렴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김창곤 남서울전력관리처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클린 남서울’ 건설
세이프티·서비스·시스템 강조한 '3S' 비전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 최선··· ‘정전 없앤다’
기자는 김창곤 남서울전력관리처장을 처음 만났다. 기존에 ‘송변전맨’이라면 떠오르는 강한 이미지를 생각하며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문을 열며 나타난 김창곤 처장의 인상은 솔직히 의외였다.
배우 안성기 씨나 가수 김창완 씨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눈매와 온화한 인상은 마치 시인이나, 교수하면 떠오르는 그런 인상이었기 때문이다.
남서울전력관리처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김창곤 처장은 ‘전형적인 덕장’이다. 아랫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업무스타일에 직원들이 모두 매료됐다고 한다.
이 말을 기자로부터 전해들은 김창곤 처장은 “덕장은 무슨···, 우유부단 한 거겠죠”라며 몸을 낮춘다.
이날 인터뷰는 ‘고객감동과 경영혁신’을 강조하는 김창곤 처장의 ‘부드러운 에너지’가 남서울전력관리처를 감싸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 남서울전력관리처를 이끌어 나갈 핵심 경영전략은.
부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부터 말씀드리면, ‘고객감동과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클린 남서울전력’이라는 사업소 비전을 세워 3S(Safety, Service, System)를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가 최적의 송변전 설비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관리처의 본연의 임무인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3S의 첫 번째 S는 Safety로서 ‘안전 최우선’ 전략입니다. 안전에 유의 하지 않으면 개인의 불행은 물론 사업소 조직 활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S는 봉사를 의미하는 Service로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업무자세를 견지한다면 외부고객 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고 고객감동으로 이어져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S는 System으로서 사업소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선택하고 집중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 최우수사업소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올해 중점 목표를 말씀드리면,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업무처리와 직원의 서비스 수준을 종합한 고객만족 지표인 윤리경영은 기업의 지속적 생존을 좌우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한전은 지난해 청렴도 조사결과 10점 만점에서 9.08 점으로 국가 청렴위원회로부터 클린기업으로 인정받았는데 남서울전력은 올해 ‘청렴도 9.9 Clean 남서울’을 만들기로 전 직원들과 다짐을 했습니다.
저의 임기 중에는 여러 가지 목표들이 있겠지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생동감있는 조직 건설과 자기 혁신 정착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남서울전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력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효율적 부하관리 방안은.
올해 남서울전력관리처의 하계 예상 최대부하는 작년 대비 6.8% 증가한 7080MW이고, 폭염에 의한 냉방부하 증가로 인해 여름철에 특히 높은 부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국부하의 약 12%에 해당하는 전력을 남서울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부하 및 예상치 못한 설비고장 시 과부하가 발생되지 않도록 변전소 모선 및 계통분리를 시행하는등 효율적 부하관리를 위해 계통 운영방 안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배전사업소와 긴밀한 협조아래 배전 선로의 무정전 부하절체 계획 등을 완벽하게 수립해 부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주변압기, 차단기, 과열개소 등의 전력설비의 적기 점검을 통해 취약 개소의 사전 발굴·보수 및 노후화 개소의 사전보강으로 부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광역정전 사고 예방책은.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단·중·장기의 전력설비 신·증설 계획을 수립ㆍ적기준공해 공급능력을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하증가 예상 및 부하밀집지역에 변전소(석촌, 신정) 등을 건설하고, 대림 및양평변전소에 변압기를 증설해 강서, 강남 지역에 충분한 부하 공급여력 확충등 전력계통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첨단 디지털 과학장비를 이용해 전력공급설비의 성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분석해 이상개소를 사전에 발견 조치토록 하고 있으며, 송변전 전문업체 및 협력회사와 합동으로 주기적이며 체계적으로 전력공급 설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부득이한 정전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압기 및 선로의 부하를 여러 곳으로 분산공급하고 있으며, 가공선로의 지중화, 고객선로의 주예비회선의 이중화 등 설비운영 및 투자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고장시를 대비해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집중 모의고장훈련 주기적 시행 및 급전 조작자들에 대한 과학적 기법(고장현상 모의프로그램)을 이용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비상상황에 대비한 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김창곤 처장은 누구?
김창곤 남서울전력관리처장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1974년에 한전에 입사해 약 33년째 송변전 분야에서 한전 생활을 하고 있다.
김창곤 처장은 만 32년 한전 생활 중 83년 11월부터 94년 2월까지 10년 3개월간 본사 송변전처 기술부 과장 시절에 가장 많은 실무를 했고, 또한 보람도 가장 있었던 시간으로 꼽는다.
김 처장은 그 시간 동안 ‘송변전시설 중기계획 수립(154kV 및 66kV 송변전설비 신증설, 폐지업무)’, ‘신도시 및 주요 공단과 직거래 고객 등에 대한 전력공급방안 수립’ 등의 업무를 추진했으며, △도로 개설에 따른 지중케이블 수납공간 확보여부 검토 △대산 석유화학공급용 송전선로 공사비 사후 정산 방향과 관련한 삼성그룹과의 협상 △경부고속 철도공급 방안관련 전력품질 저해 요인에 대한 감사원 직원들과 장시간의 토론 및 감사관 설득 등이 어려웠던 것으로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고 밝혔다.
김창곤 처장은 직원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체생활에 있어서 개인의 능력보다는 상호 협조하는 마음자세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처장은 이를 설명하면서 “물리학에서 어떤 물체에 두 가지 힘이 가해졌을 때 최종적으로 물체의 움직임 여부는 각각 힘의 방향에 의한다”는 사실을 예로 들어 쉽게 이해시켰다.
현직에 있는 동안 선배님들이 물려주신 훌륭한 문화와 전통을 후배 직원들에게 최대한 전수할 생각이라는 김창곤 처장은 주말에 틈이 날 때마다 집 주변 산책을 즐기며, 그의 인상만큼이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남서울전력관리처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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