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3-1-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극우언론사 ASTV 소속 차량들에 총격 발생
Army denies gun attack on ASTV 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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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국 경찰관 1명이 토요일(1.26) 아침 총격을 받은 'ASTV 매니저' 신문사 소속 차량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프라 아팃 로드'(Phra Arthit Road)에 위치한 'ASTV 매니저' 본사 앞에 세워져 있던 차량들이다. |
태국 경찰은 어제(1.26) 이른 시각에 'ASTV 매니저'(ASTV Manager) 신문사 소속 차량 4대에 총격을 가한 괴한 1명을 추적하고 있다.
'ASTV 매니저'는 극우보수 대중운동인 '옐로셔츠'(PAD: 국민 민주주의 연대) 운동 성향의 언론사인데, '왕립 태국 육군'(RTA)은 최근 이 언론사와 '공개적인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육군은 이번 공격에 군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신원미상의 총잡이 1명은 방콕의 '프라 아팃 로드'(Phra Arthit Road) 상의 '산티 차이프라칸 공원'(Santi Chaiprakan Park) 인근에 위치한 'ASTV 매니저' 사옥 앞에 세워져 있던 차량 4대에 총격을 가했다. 사상자는 발행하지 않았다.
경비원인 룽롯 카오쁘라섯(Rungrote Khaoprasert, 34세) 씨는 경찰에 증언하기를, 총격을 받은 차량 4대는 주차장이 만차되어 바깥에 세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 3시25분경 목욕탕 쪽으로 걸어가다 총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총소리가 근처에서 났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룽롯 씨는 아침이 되어 기자들이 차량을 가지러 왔을 때야 총탄 자국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실탄이 22구경 권총으로 판단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ASTV 매니저' 신문과 육군사령관인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대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진지 꼭 2주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ASTV 매니저'는 쁘라윳 사령관이 캄보디아와의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프레아 비히어) 영유권 분쟁에서 태국의 국익을 수호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비판을 가했었다. 또한 쁘라윳 사령관이 '최남단 지방의 무슬림 반군 소요사태'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쁘라윳 사령관은 'ASTV 매니저'가 "형편없는 신문사"라고 응수했고, 그러자 'ASTV 매니저'는 브라윳 사령관을 '생리기간 중의 여성'에 비유했다. 1월 11~12일 사이에는 이에 화가 난 '현역 군인들이 이 신문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쁘라윳 사령관은 이 군인들에게 병영 복귀를 명령하고, "언짢게 한 점"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했었다.
육군본부 부대변인인 윈타이 수와리(Winthai Suwaree) 대령은 어제 발언을 통해, 이번 총격사건과 육군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광역경찰청'(MPB) 청장인 깜론윗 툽끄라창(Kamronwit Thoopkrachang) 경찰 중장은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면서, 'ASTV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동영상을 확보하여, 검은 셔츠를 입은 의심스런 남성이 오전 3시25분경 'ASTV 매니저' 사옥 바깥의 인도를 걷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리고 3시26분경에는 차량 1대의 유리창이 총격을 받는 장면이 찍혀있고, 3시28분경에는 동일 남성이 '써이 까이째'(Soi Kai Jae) 방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찍혀있다. '써이 까이째'는 여러 방향의 갈림길이 나오는 곳이다.
'ASTV 매니저' 본사가 입주해 있는 '아누락 빌딩'(Anurak building) 2층 유리창 1개도 총격을 받아 파손됐다. 깜론윗 청장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다른 CCTV 동영상들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ASTV 매니저' 신문 및 위성TV인 'ASTV'는 'ASTV 미디어 그룹'(ASTV media group)의 자회사들이다. 이 언론사는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 및 그녀의 현 정부에 대해 확고하게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ASTV의 설립자는 옐로셔츠 운동의 핵심 지도자들 중 한명인 손티 림텅꾼(Sondhi Limthongkul) 씨이다. 손티 회장은 지난 2009년에도 M16 소총 및 AK-47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로부터 차량에 100발 이상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의 암살 시도로 경찰과 군대 모두가 의심을 받았지만, 암살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옐로셔츠 운동 대변인인자 'ASTV 매니저'의 논설위원인 판텝 포운퐁판(Parnthep Pourpongpan) 씨는 발언에서, 총격을 가한 괴한이 야간을 이용하여 다른 이를 부상시킬 의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어제의 총격은 위협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도 몇 차례 표적이 됐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현 정권이 출범한 뒤로는 처음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Democrat Party) 총재인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전 총리는 어제 발언을 통해, 경찰이 총잡이를 조속히 검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언론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범인을 법의 심판에 세우는 데 경찰이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언론인협회'(Thai Journalists Association)와 '태국 방송기자 연합회'(Thai Broadcast Journalist Association)는 어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여, 이번 총격이 "언론이 그 고유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자유에 대해 위협을 가한 알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양 단체는 만일 언론이 자신들의 의무를 적절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폭력보다는 사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단체는 경찰청장이 총격 범인 체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수사과정을 계속해서 공개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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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한국도 보수 대 보수 대결이 벌어졌지요..
당선은 박근혜 씨가 됐는데..
조갑제, 변희재, 하태경..
이런 사람들이 나서서
보수의 원조 싸움 비슷한 이념 전쟁을 벌이는 중이지요..
<내가 진짜 보수다!> 혹은 <가짜 보수들 내보내!>라고 외치면서 말이죠.,
하여간 태국도 이번에
보수 대 보수의 싸움 비슷한 괴기극이 연출되고 있군요..
정치가 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