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하여 왔던 중증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지원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지도 벌써 3개월이 되어갑니다.
많은 시간과 만남속에서 하나하나 준비해 왔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들이 많고
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음을 느낀답니다.
오늘도 서명운동을 하기에 앞서 우리 회원들에게 얼굴을 내미는 마음으로 몇자 적습니다.
6월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여러단체들이 공조하다보니
어떤 단체들은 너무도 열심히 하는데 그렇지 못한 단체들도 있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려니 하며 나아가지만 ...
하늘이 맑지는 않군요.
이대로 종일 갔으면 좋겠습니다.
서명운동이 끝나는 시간까지 절대로 비가 와서는 안되는데...
낮에는 충장로에서 오후에는 무등경기장에서
이곳저곳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까다로운 작업때문에 반가워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답니다.
이름에 주민번호 주소 그리고 서명에 지장 내지는 도장을 찍어야 하니
어르신들은 주민번호와 지장을 찍음에 반감을 갖으신 분들이 계시니
좋은 일이라 하시면서도 동참을 꺼려하신답니다.
저 역시 주민번호와 지장찍는것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목적을 위해서 부득이 요구한 대로 해야 하는 마음
너무도 아프고 속상합니다.
또 공무원 입장에선 다른 말씀을 하시겠지요?
여러분!
장애인의 삶이 바로 당신의 삶이며
장애인의 생각이 바로 여러분의 생각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너무도 필요하다고 말을 하지만
그렇게 요구할때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봅니다.
낮고 무지하며 어리석은 자로
늘 사회 속에서 무시와 멸시와 천대와...
이제는 바꿉시다.
생각을 바꾸고
시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꿔서
세상을 바꿔나갑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바꾸며 바꿔나가야 합니다.
바꿉시다
좋지 않는 모든 것을 바꿔 새로운 삶으로의 도전을 합시다.
첫댓글 서명전에 함께 참여해서 도와드리지 못해서 늘 죄송한 마음! 소장님, 간사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