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이 영화는 제목이 조금은 저속?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엔 가벼운 맘으로 보게되었다 ^^
영화는 2004년에 소설로 세상에 나왔고 2014년도에 영화화 했고 한국엔 2018년도에 영화가 들어왔다고 한다
남자주인공 배우는 주로 소름이 돋을만큼의 엄청 야한? 연기를 했지만 훌륭한 연기자로 이름이 드높은 사람이다 그의 이름을 보고 내가 선택한 영화다
영화제목이나 배우를 봤을 때 꽤 야한 영화겠군 했다^^
영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자세를 바르게 고치며 보게되었고 계속 빠져들게 만들었다 관객도 어쩌면 주인공과 함께 같은 체험을 하도록 만드는 영화같았다
그레고리우스는 고전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이다 학자로서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런 어느 날, 폭풍우가 휘몰아 치던 날 출근길에 다리위에서 자살하려는 한 여인을 구해준다
여인은 비에 흠뻑 젖은 몸으로 그레고리우스와 함께 학교교실까지 따라왔다 그 여자는 한쪽에 잠깐 앉았다가 그레고리우스가 칠판에 글을 쓰는 사이 재빨리 교실을 빠져나갔다
여인이 놓고 간 책 한 권과 붉은 코트와 기차표 한 장,
책은 포루투갈 언어로<언어의 연금술사> 라고 써 있었다
그레고리우스는 사라진 그녀가 놓고간 티켓 1장,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무작정 타기로 한다.
그녀가 놓고 간 붉은코트와 책 한 권을 들고.....
리스본은 포루투갈의 수도이름이다
70년 대 초에 알랑드롱과 카트리느 드느브가 나온 <리스본 특급>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난 그 영화를 못보고 말았다
왜 못봤을까? 아마 돈이 없어서일 것같다 당시 무일푼인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때 리스본이란 이름만 외우고 말았다^^
그런데 그 영화는 안보길 잘한거 같다 은행강도 영화라나뭐라나 그래도 두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놓친 건 좀 아쉽다 ...
어쨌든
그레고리우스는 책을 쓴 남자 아마데우라는 주인공 저자의 인생에 훙미를 갖게되었고 책속에 있는 저자의 생각과 사상에 금방 빠져든다
그를 만나보려는 의지를 굳힌다
아마데우는 판사의 아들로서 천재에 가까운 똑똑한 학생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희망하는 의사가 되었고 의사를 하는 동안 정치적으로 사람을 마음대로 죽이는 살인마였던 비밀경찰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그 일을 계기로 뭇사람들에게 배신자라고 찍히게 되나 그는 사람들을 향하여 "나는 의사다" 라고 외친다
의사란 전쟁 중에도 죽어가는 적군의 목숨을 구하는게 의사다
죽어가는 살인자를 의술로 살려준 것이 과연 나쁜짓일까?
포루투갈은 한 때는 여러 나라들을 식민지배 할만큼 상당히 부강한 나라였다
이후 20세기 중반엔 36년 동안 정치를 해온 살리자르란 독재자가 있었고 그를 통해 국민들은 힘들고 피폐된 삶을 살아가야했다
그 당시 아마데우는 조지라는 친구와 공산주의에 심취하였고 그들은 지하조직을 만들어 독재자를 타파하려는 움직임도 가졌다
"독재가 현실이라면 혁명은 의무다"
라고 아마데우는 외쳤다
그 지하조직에서 아마데우는 친구 조지의 연인 에스테파니아를 사랑하게 되었고 둘이서 사랑의 도피도 했으나 마음대로 되진 않는다 그 영상에서는 한국의 유명한 드라마였던 모래시계를 저자가 표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갖게 한다
글쎄다 어느쪽이 표절인지는....
문학이나 어느 분야든 훌륭한 작품은 표절이나 모방이나 짜깁기에서 나오는 것이라했나...^^
아마데우란 사람의 고민은 끝없이 연속되는 독재자의 정치적 실패를 보는거였고 그는 인생의 문제들을 깊숙이 파고드는 철학자기도 했다 그는 인생에서의 끝없는 질문들을 쏟아놓는다
본래 철학은 질문만 있고 해답은 없는게 철학이다 그래서 종내엔 허무함에 휩싸여 자살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마데우는 동맥류라는 위험한 병을 앓고 있었고... 드디어 포루투갈의 혁명이 시작되고 혁명을 일으킨 용감한 사람들에게 시민들이 고마워서 건네주는 카네이션을 보지못하고 악화된 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포루투갈은 그 혁명을 카네이션 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한다
포루투갈의 독재자 살리자르는 엄격하고 검소하고 80세가 넘는 삶을 살면서 결혼도 연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면에서는 베트남에게 혹독한 가난을 물려줬던 호치민과 비스므리 하다 지도자는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다 지도자는 온국민의 삶을 홀로 지고가는 사람이다 국민의 삶을 부유함으로 채워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어떤 좌팔이들은 살리자르와 박정희가 같다고 하는데 천만의 만만의 팥떡이다 박정희는 오늘날 자신의 나라를 경제10위 권에 올려놓은 세계에 유일무이한 지도자이고
살리자르는 오늘날 포루투갈의 경제를 최하위에 올려놓았다
한국의 좌팔이건 우팔이건 오늘날 비싼 음식을 목에 넘기면서 비싼 승용차를 타고다니며 온갖 폼을 잡고 살 수 있는 것이 누구의 덕아냐
박정희를 비난하는 사람은 나한테 잡히면 죽을을 각오하라!
한 가정이나 한 나라의 가난은 무능한 가장과 무능한 지도자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레고리우스는 자신을 지루한 남자라고 말하며 떠난
이혼한 아내의 말을 새삼 떠올리며 아마데우란 젊은이의 삶에서 인생은 치열하게 살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된다
인생은 여행이다
그 여행을 통해 우린 뭔가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그 얻은 것으로 자신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다른 것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자신을 철저히 가르치며 살아야하는 것이다
자신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에 대한 내 해답이다
훌륭한 인간은 자신을 좋은 것으로 철저히 가르치며 평범하고도 비범하게 살아야한다
그레고리우스가 잠깐의 여행을 통하여 어떤이의 삶을 엿본 후. 가지게된 인생의 참된 여정이란 평범하게 살아가지 않는거라고 했으나 우리는 어쩌면 평범함속에서 참된 삶을 찾아가는 비범한 순례자여야 할것이다
그렇지 못하기에 세상은 시끄럽고 항상 요란하진 않을까?
폭풍우가 휘몰아치던날 다리에서 자살하려던 여자는 살인자라고 불렸고 아마데우가 목숨을 구해 준 비밀경찰의 손녀였다
그녀는 아마데우가 쓴 <언어의 연금술사> 책에서 자신의 할아버지의 과거를 읽게되었고 할아버지를 좋아했던 그녀는 배반의 격정을 이기지 못하여 자살의 충동을 일으키게 된 것이었다
조선의 김삿갓?.....ㅋㅋ
영화는 비교적 순수하고도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한다
그러나
거기 나오는 모든 군상들이여
예수를 믿어야 그대들이 원하는 인생의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을지니 ....^^
2023. 8.5.
글/린
영화속의 명대사들
“단지 꿈 같은 바람일까? 인생의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지금 내 모습이 아닌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하길 원한다면..”
“꼭 요란한 사건만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 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운명이 결정되는 드라마틱한 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사소할 수 있다.”
“우리가 지나온 생의 특정한 장소로 갈 때 우리 자신을 향한 여행도 시작된다.”
“드라마틱한 삶은 가끔씩 믿을 수 없을 만큼 이목을 끌지 않는다.” ---
“인생의 진정한 감독은 우연이다. 잔인함, 연민, 매력이 가득한 감독!”
“인생이란 우리 자신을 향한 여행이다.”
“우리의 삶은 죽음이라는 저 바다로 흘러드는 강과 같다.” --- ‘호르헤 만리케’(스페인의 시인)
“여행은 길다. 이 여행이 끝나지 않기를 바랄 때도 있다. 아주 드물게 있는, 소중한 날들이다. 다른 날에는, 기차가 영원히 멈추어 설 마지막 터널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