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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완전한 허구이며 한 편의 영화를 위한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따라서 사진 또한 이야기와 전혀 무관하며 단지 눈이 내린 날 운조루에서
촬영한 것을 소용했을 뿐이다.
멕시코 어느 눈 내리는 시골마을 신년 총회.
- 또르띠아 / 네 안녕하십니까. 마을대표 또르띠얍니다. 반갑습니다.
지금부터 2012년 하반기 결산보고와 마을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맨 처음으로 책상 위에 여러 가지 서류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2012년도 까스떼리아마을 결산이라는 얇은 거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리브레마을이 작년도 까스떼리아마을 평가에서 삼 등을 해서 천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시청에서 보관 중이구요, 그러나 6월 달 전에 써야 됩니다.
주민 교육 용도로 사용해야 하니 미국 관광이나 한 번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그 밑에 보시면 마을경로당 어머님들 아버님들 방에 나쵸랑 데낄라랑 기부하신 분들
성함을 넣어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 다음에 뒤에 붙은 것은, 앞에 것은 제가 쓴 것입니다. 지금 현재 마을 수입금이
이백오십만 달러 남아 있습니다. 지난번에 공사할 때 싱크대가 너무 작아서 사십만 달러
깎아서 삼십만 달러에 새로 맞췄구요, 추수감사절 청소, 점심식사를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불렀고…
의문점이 계시면 말씀하여 주시면 대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경로당 하반기 결산이 있습니다.
난방비 지원을 우선 수입으로 잡아놨습니다. 면에서 군에서 지원받은 거 적어 놓았습니다.
의문점이 없으시면 또 넘어가겠습니다.
또 마지막 장을 보시면 남성경로당… 보조금이 들어오고 해가지고 사백만 달러…
지금 현재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난방을 전기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십 키로에 대한 기본요금이 십삼만 원 정도 됩니다. 5, 6, 7월 달 해서 전기세 나간 것이
백팔만 달러 정도 됩니다. 전기요금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사용을 좀 더 해 보다가
기름으로 교체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합니다. 남성경로당 경비에 의문스러운 점이 있으면
역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마을에 사무장님께서 바뀌시게 되었는데 전 사무장님이 작년에 살림 살았던 거
보고를 해 주시겠습니까?
- 가르시아 / 마을에 이사 오시면 입회금 얼마라고 가르쳐 줬죠.
해설 / 약간 느닷없는 발언이긴 하지만 이 발언은 마을에 새로이 등장한 놈들에
대한 스리쿳션적인 견제구에 해당한다. 그러나 회의는 계속 진행된다.
- 무얼까르시아 / 상반기 결산 때 좀 더 자세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민박이나 기타 항목들
상세하게 넣었습니다. 보시면 어쨌든 민박으로는 이천육백만 달러 가량 있었구요.
식대로는 천구백만 달러 정도 있었고 특산품 청국장 같은 거 오백구십만 달러 정도…
오천사백 정도 나갔는데 민박, 식대, 특산품으로 일 년 동안 번 것이 오천… 지출이 사천…
수입이 팔백… 그런 지출들 빼고 백팔십오만 정도 넘겨줬습니다. 빚은 다 갚았구요.
2011년도 장부를 결산을 하자는 말씀을 하셔가꼬 제가 정리를 했구요.
살펴보시고 궁금하신 점은 이후에라도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캄사합니다.
- 또르띠아 / 무얼까르시아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하셨구요. 그럼 새 사무장님 인사가 있겠습니다.
- 파르도리아 델 토로 / 부에노스 디아스 부에나스 따르데스 부에나스 노체스 아디오스
아스따 마냐나 아스따 루에고… 그라시아스. 딸꾹.
- 가르시아 / 군에 들어가니 반찬사업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하는데,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마을에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지금 도통 돌아가들 안 하니
자금회수를 한다고 하는데 마을에서 어떻게 할 것이여. 우리마을 때문에 골치가 아프데요.
해설 / 역시 느닷없는 발언.
지금부터 현 정권의 문제점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겠다는 총공격 사인이다.
- 또르띠아 / 부녀회장이 공석입니다. 셀마 여사도 부녀회장을 안한다고 합니다.
해설 / 마을 반찬사업이란 지방정부에서 마을부녀회에 지원한 예산이다.
그러나 실상은 부녀회 단위는 예산을 수령하는 창구에 해당하고 마을 전체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산은 끌어 온 주범이 있기 마련이다.
- 가르시아 / 부녀회장을 다시라도 뽑아야 할 것 아닙니까.
처음에 반찬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면 계획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 또르띠아 / 계획을 전달 못 받았습니다.
- 가르시아 / 그런 것을 추진도 못하고… 마을대표가 뭐하는 것이여?
부녀회가 유명무실해진 것은 마을대표 책임이 아닌가!
- 또르띠아 / 제 책임이죠. 금년에는 새 부녀회장을 뽑아서 새롭게 한 번 해 보겠습니다.
- 가르시아 / 아니, 계획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 또르띠아 / 당시 계획서를 안 주는데 그걸 어떻게 봅니까?
- 가르시아 / 전 부녀회장에게 물어봐야죠.
- 또르띠아 / 사실 부녀회에서 반찬사업을 추진하는 거는 무리가 있습니다.
부녀회가 원해서 가지고 온 사업도 아니지 않습니까. 어떠한 개인의 책임 아래 추진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누구라도 희망하시는 분들과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 알레한드 / 서튼 마을대표를 내 놓고 흠집을 내놓을라믄 한정이 없습니다.
자고 있는 사람을 억지로 대표로 시켰는데 잘못했다는 거 추궁만 한다면 어찌되겠습니까.
- 가르시아 / 그러니까 뭣 한다고 안 한다는 사람을 마을대표를 시켜가꼬…
해설 / 이제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오늘 결투의 핵심은 가르시아와 알레한드의 갈등이다. 과거 마을의 실세였던 가르시아를
축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알레한드에 대한 반격은 오래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고 알레한드 역시 오늘이 그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알레한드 / 그게 왜 그리 되었습니까?
엘파소 나가면 전부다 ‘알레한드가 로사리오를 쫓아냈다’고 합니다.
로사리오가 이 자리서 직접 해명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로사리오 /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일들을… 앞으로 잘…
- 알레한드 / 여자가 마을대표를 못한다, 내가 쫓겨났다…
오늘 내가 들은 말은 ‘돌라 가르시아 떨어낸다고 내는 당했다’ 자네가 그라고 떠들고
다닌다는 것이네.
- 로사리오 / 지난 일들은, 지난 번 일들은… 앞으로 잘 해나가고, 지나간 이야기는… 덮고…
- 알레한드 / 아무리… 그래도 가르시아한테 붙어가꼬 똥을 빨고 있는가 말이다.
그리고 이전에 로사리오 자네가 ‘가르시아를 떨어내 주십시오’ 그러지 않았는가?
- 로사리오 / 제가 가르시아를 떨어내 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아니 그러니까 지나간 거를 씹어봐야…
- 알레한드 / 자네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어!
고르곤졸라, 몰라치오 자네들도 그 자리에 안 있었는가? 그때 로사리오가 뭐라고 그랬남?
시방 이 난리가 어디서 나왔냐고. 자네가 지금 가르시아한테 코치를 받고 있지 않은가!
- 로사리오 / 아무리 어르신이라고…
- 알레한드 / 왜 자네는 거짓말을 해!
- 로사리오 / 자꾸 이러면 회의가 안됩니다.
- 알레한드 / 그리고 마을대표 따로, 대장 따로 있고 어쩌고 자네가 엘파소 거리에
소문을 내지 않았나? 내가 조까르시아 대표 때부터 지금처럼 똑같이 일을 했어.
지금 여자 마을대표 때라 이러는거이 아니여. 로사리오 자네 아버지 때도,
내가 이십대부터 마을 일을 봤어. 그렇게 나빠? 내가 그런다고 마을이 망했어?
시방 군청에서 뭐 어쩐다 그런 게 문제가 아니여. 민원 들어가고 동네 택지 문제…
내가 다 알고 있어. 그런 놈이 동네 안에 어디 있어! 어떤 놈이야! 이 자리서 검찰에 알려 불란게.
- 마리아 까스틸로 / 민원을 누가 넣었는데요? 누가요?
해설 / 원래 마리아 까스틸로의 역할은 가르시아와 로사리오의 편에 서야하는 것이었지만
장면 자체에 충실하다보니 총구를 거꾸로 겨누는 결과의 실투성 발언을 하게 된 것이다.
- 알레한드 / 2011년 겨울에 도청에 예비사회적기업 심사 받으러 가니까,
‘왜 민원인을 안 데리고 왔어요’ 그래. 민원인 가르시아 하고 타협을 잘 했냐고.
- 셀마 / 그거 공무원이 발설을 했어? 어디 공무원이 민원인을 발설을 해가꼬.
해설 / 셀마의 등장도 역시 느닷없다. 원래 셀마의 남편과 가르시아는 몇 가지
문제로 개싸움을 한 이력이 있는데 공무원의 행동 원칙에 어긋난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가르시아를 염려하는 실투성 발언을 하게 된 것이다. 시골 배경의 영화에서는 종종
이런 장면들이 돌출하곤 한다.
- 가르시아 / 내가 그런 무고를 당하고 있는데…
- 몰라치오 / 그 공무원이 다칠 수도 있는디… 아, 몰러.
- 프리다 칼로 / 알아서 캐시구요.
- 알레한드 / 완전히 다 밝혀내 가꼬 마을을 다 뒤집어 봐야 해요.
사회적 기업 일 하던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며칠에 한 번이라도 몇 천 원이 되건
몇 만 원이건 팔았다는데 사회적기업 통장에는 그게 없어요.
- 마리아 까스틸로 / 왜 그놈에 결산을 안뽑느냐고!
해설 / 역시 마리아 까스틸로의 실투성 발언이다. 그녀는 과거에 사회적기업의 일원이었고
항상 ‘그때 우리들이 일 한 돈!’을 외치고 다녔다. 그 당시 그 통장을 관리하던 사람은
가르시아였다. 월급을 받던 사회적기업이 사라진 것이 억울한 것이지 왜 그 사회적기업이
사라졌는지에 대한 과정은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다.
- 가르시아 / 그거 억지소리 하지 마시고 마을에서 판매를 하시면 다 기록이 되어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요.
- 마리아 까스틸로 / 제가 사무장님한테 찾아보라고 했는데… 내가 그때 제안을 했잖아,
가르시아가 8월 달에 그만둬버렸는데 그 넉 달 간 다음에도 보고를 못하냐?
그때 사무장 페넬로페가 아주 멍청이라 보고를 못했단 말시. 나는 장사 하고 그날그날
페넬로페한테 결재 받은 장부가 다 있어. 이백얼마를 통장을 해서 줬어.
금방 마을대표가 나를 지적을 하마. 윽박질함서.
- 프리다 칼로 / 저희는 황당한 소리를 많이 들어서요.
앞으로는 어른신들 모시고 좀 조용히 지냈으면 했는데, 마을대표도 모르고
마을 주민들도 모르고 대표를 새로 뽑네 어쩌네 별 희안한 소리들이 다 나오고.
대표는 멀쩡하게 있는데 대표를 다시 뽑는다 어쩐다.
- 로사리오 / 근데 개발위원장님이 누구요?
해설 / 이 발언도 돌출성인데 전혀 맥락이 없다. 수비도 아니고 공격도 아니다.
이런 경우는 통상 정말 몰라서 질문을 하는 것이다. 시골에서는 문맥에 상관없이
회의가 전개되기 때문에 멋있는 발언 등을 준비하는 것은 무망한 일이란 것을
귀촌자들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역시 사람들은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에
회의는 일단 목소리 큰 쪽이 주도권을 쥐게 된다.
- 프리다 칼로 / 그런 것도 없이 소문만 나고 면사무소에서 전화가 오고,
저는 이게 싸우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요. 일 년 내 마을회관에 한 번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런 날이면 올라와서…
- 알레한드 / 이거 다 동네 잘 살아보자고 지금 하는 거 아녀.
무슨 마을대표가 있는데 대표를 다시 뽑자고? 이장 임기는 정해져 있는 것이여.
- 가르시아 / 대표 임기가 지났는데도 동네 사람을 뭘로 보고…
- 프리다 칼로 / 삼 년도 안 된 대표를 나오라고 하고…
- 로사리오 / 그거는 프리다 칼로가 잘 못 알고 있는 겁니다.
- 프리다 칼로 / 잠깐 제 이야기 끝나고요. 될 수 있으면 풀어가게 하셔야죠.
앞으로도 그러실 겁니까? 우리동네 어르신들 많잖아요. 저희들도 회의 때 마다
저도 정말 싫습니다. 챙피해서 진짜. 잘 살라고 가스떼리아마을(예산名) 만든 거 아닙니까?
- 로사리오 / 자네 인자 끝났제? 근데 임기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잔여 임기라는게 있습니다. 국회의원도 그렇고 군수도 그렇고. 제가 그만 두고서부텀
오늘까지가 지금 마을대표의 잔여임기란 말입니다.
- 알레한드 / 어디가? 자네가 아니제.
이장 임기는 3년이 아닌가. 잔여 임기는 그때 시작한 날짜로부터 3년이제.
- 로사리오 / 억지 소리 하지 마시라니까요.
- 고르곤졸라 / 그 잔여임기를 누가 정했냐고?
- 로사리오 / 옛날부터.
- 고르곤졸라 / 녹음기록도 있어!(가르시아와 로사리오가 물러날 당시의 회의 녹취록)
어디서 개뼉다구 같은 소리를. 어떤 사람이 일 년 사개 월하다가 그만둬요.
- 프리다 칼로 / 행복마을이 되가꼬 개판이 되야버렸어.
- 마리아 까스틸로 / 옛날에는 개발위원장님들이 열 명이고 열다섯 명이고 있어 가꼬
마을 일을 잘 타협혀서… 아, 왜 싸워 싸!
- 알레한드 / 그때는 연도가 정해지지 않았어요.
- 로사리오 / 그때 당시에는 임기가 1년이었어요.
- 알레한드 / 언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 고르곤졸라 / 내가 그때 로사리오한테 물었습니다. 자네 마을대표할 생각있냐고.
조금도 없다고 철철 떨었습니다. 그날 마을대표 또르띠아가 선출된 다음에도 물었습니다.
- 로사리오 / 자네가 나한테 그 애기를 했어? 그 야그는 내가 알레한드 씨한테만 했어.
- 가르시아 / 마을에 분란을 누가 일으키는거여? 고르곤졸라 이눔 시키(새끼)!
- 고르곤졸라 / 머시라? 시방 가르시아 당신이 나보고 시키라고 했냐? 이런 개시키가
여그가 어떤 자린데, 내가 왜 니 시키냐? 공식 회의 자리서 나를 시키라고라고라!
이뤈 씨벨넘이!
- 잭드라로챠 / 에잇, 자네들 알아서 하소!
자네들이 일 처음에 벌일 때 내가 그랬어. 석 달만 참아라. 기어이 내 말을 안 듣고
그러면 어쩔꺼이여. 자네들 맘대로 해놓고 지금 와서 어른들보고 뭔 말을 하라는 거이여!
해설 / 이 마을은 100년 전 사파타의 亂 당시 정부군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많은
마을이라 마을의 원로들은 발언을 하지 않는 유전자를 타고 났다. 나서면 죽는다는 각인이
뚜렷한 것이다. 그래서 잭드라로챠 노인의 일갈은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 프리다 칼로 / 여튼 선거하면 마을은 깨집니다. 차라리 원로회에서 마을대표를
지정을 해서 시키는 방법이 좋습니다. 시방 65세 이하 주민들은 밖으로 나가고
어르신들이 결정을 하시는 것이 어찌겠는가요?
잠시 후,
- 잭드라로챠 / 젊은 사람들 다 오데갔어?
- 빈손은실타리아 / 인자 오간디.
- 잭드라로챠 / 여튼 마을대표는 또르띠아가 그대로 하고 부녀회장은 파마마리아가 맡고.
- 프리다 칼로 / 박수로 통과 시킵시다아!
- 또르띠아 / 사실 남자들끼리의 감 나라 배 나라하는데요.
어렵고 힘들고 썩 잘하지도 못했지만 제가 지탄을 받아야 될 일은 또 안했거든요.
여자가 뭘 모르니 옛날처럼 어른들 말 잘 들어주고…
개발위원장은 전 마을대표 로사리오를 추천합니다.
- 일동 / 박수박수!!!
- 마리아 까스틸로 / 가르시아도 개발위원으로 넣어요.
- 알레한드 / 그건 가르시아가 아까 나가고 안 들어오니 본인 뜻을 물어보고.
- 몰라치오 / 이번에 마을로 전입신고한 판초비야 씨를 개발위원으로 추천합니다.
- 로사리오 / 안 되야. 아직 입회금도 안 냈는디.
해설 / 판초비야는 이 회의를 기록하고 사진을 찍고 있는 외지에서 들어 온 멋있는 사내다.
가르시아는 오늘의 상황이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판초비야의 음모가 있었을 것이란
의심을 하는 것이다.
- 프리다 칼로 / 자, 이제 밥 묵읍시다. 배고파 죽겠끄마. 판초비야, 오데 가?
- 판초비야 / 쿠바에서 손님이 와서…
그날 마을 주민들 중 점심을 먹지 못한 사람은 두 사람이었다.
중간에 회의장을 떠난 가르시아와 쿠바에서 온 마약상을 만나러 간 판초비야.
무얼까르시아ㅋㅋㅋㅋ 작명하느라 수고하셨어욘~
그리고 판초비야에 대한 작가의 지나치게 우호적인 편견이 느껴집니다~
결론: 고르곤졸라 피자 꿀 찍어서 먹고 싶어욘~
질문: 다음 주 일,월,화에 갈 예정인데, 뵐 수 있을까욘?
일월화에 있을 겁니다. 왔다갔다 하겠지만 구례 안이지요.
작명은 그냥 그래요.
안 뵙는게 나을 듯....
제가 궁금한걸 잘 못참아서요...
이장님이 얼마나 나긋하신지 확인차~ ㅋㅋㅋ
이 노래가 묘~한 중독성이 있네요 ㅋ
가사는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영화를 읽고 있노라면 그 참을 수 없는, 그러나 참을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의 속터짐과 뜬금없음과 비겁함과 이해관계가, 먼 소린지 ㅋㅋ, 마구 그려져서 웃곤 합니다. 그래서 '정'이란 게 그캐 복잡한 감정인가봐요. 오만가지가 다 얽히고 섥혀서.
게스트하우스 예약했슴다~
눈 내린 풍경은 평온하나
속 사정들은 다망하네요.
이러나 저러나 아불라피아는 병이 나아서 다행입니다.
아불라피아...
으~~~악!! 등장인물 너무 많고 게다가 이르미 모다 "쓰뻬니쉬."
"올~~레" 와 "까르르 까르르" 를 외치며 이만 총총.
양말공장 아가씨 잘 가요.
배롱나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작명하느라
머리 아팠나? 안 아팠나?
별 게 다 궁금함.
머리 아플 것 까지는 없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한편 찍어 볼까요????????
이게 영상으로 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재미는 있겠지만 제가 살기 힘들어요.
조까르시아 대표..푸하하하 ...
시나리오와 상관없이 눈오는날 풍경이 참 이쁘네요. ^^*
그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있답니다.
다음주에 갈껀데... 다음주까지 녹지말아라~~!!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이 헷갈리는 이름들....
저는 누가 누군지 아직도 헷갈리요.....................
완전 잼있으신분.....실컷 웃고 갑니다.
이거 비극적인 이야긴데요. 흠... 칫.
요새 자꾸 드는 생각,
민주주의가 현 시점, 지금의 공간에 합당한 제도인가?
아 놔... 민주주의는 언어적 도그마죠. 살아 본 적 없잖아요.
음.. 남미 영화는 역시 볼 것이 못되는 군요... 그냥 먹점댁, 감곡댁, 영천댁, 돌산댁, 깔딱아재, 남산어른, 효동할배 하면 알기 쉬울 것을.....ㅋ
제작 자본이 스뻬니쉬라...
뭔 소린지... @@
마지막 사진 속 배롱나무 가지들만큼이나 골치 아픈 시나리오예요.
때로 작가주의 영화도 한 번씩 보세욘.
지두요...이게 다~뭔소리 래유~~ 당췌~~~
이거 베니스 갈 작품임돠.
이거슨,
ㅡ,.ㅡ 1시간후에 다시 앞으로 돌려보고도..
계속 돌려보고도..
다 읽었단 소리도 차마 못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힝~~
뭔가 답답~~한디요.
작가주의 영화도 있다니깐요.
모로가도 우찌됐든 서울은 갔다는 야그지요?
그러지요. 다른은희라.... 연곡분교 다니던...
남미영화나 아랍영화나 동남아 홍콩느와르영화나 치고박고나서...
밥이나 묵자~~하면 끝나는 건 똑 같네요!!
멕시코는 특히나 그래요.
판초비야라....그사람한테서 뭔가 구린냄새가 나요~ .ㅋㅋㅋㅋ
그 분처럼 순정한 사람도 없습니다.
점심도 못묵고 쿠바서 온 마약상 만나러 간 판초비야는....ㅋㅋ
결국 다 밥묵자고 한 일인데....
사운드 트랙이 넘 비극적이어요
쌀풍년이 들려나 하늘에서 쌀가루가 내리네요 펄~펄~
서울에 눈 오나요?
저는 항상 이 올리브란 닉네임이 매꼴인지 자매언닌지 구분이 안된다는. 아니면 그냥 올리브라는 제3의 인물이거나.
왜 그러세욘. 매꼴 아즘맙니다.
그니까 쉽게 가지 왜 어렵게, 헷갈리게 맹그냐 뭐 그렇게 따지고 싶으신 거죠?
올리브란 닉에 대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 올리브그린. 그러니까 꼬리는 떼고.
매꼴은 급조된 닉이라 별로 맘에 안 들어서요.ㅎ
그리고 그 외 몇 가지 이유도 ㅋ ㅋ
배추 속 나뭇잎 골라내기 미션이 있던 날
악양댁과 피아골 아씨는 남편을 뽀빠이라 불렀습니다.
대체 어딜 봐도 울퉁불퉁 근육은 하나도 없구만
오로지 저 올리브란 닉네임 때문에 졸지에.
그리곤 힘내라고 시금치대신 퍼런 배추를 무진장 먹었지요.ㅋ
어쩌까요? 이장님 복잡함을 덜어드릴까요, 아님 이대로 저장 하시겠습니까?ㅎ
참,소식이 궁금합니다.
해맑은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진 머슴님과 어여쁨 마님...잘 지내시나요?
그냥 올리브로 일원화 하시죠. 이제부터 올리브는 매꼴 누님만 사용할 수 있는 닉네임!
아, 이장네 말씀인가요. 정수는 병원에서 밤 마다 나와서 술을 마시고요, 공주님은 그대로 싱거운 소리를 하고 다니고 있죠.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요....
올리브님이 말씀하시는 그 분들은
정수씨와 이장님이 아니라
머슴(아마 준치님?)과 마님.........일걸요.
아, 소방관 부부들. 글게요. 어느 날 부터 보이지 않기 시작했는데...
이 댓글 보시면 소방관 부부는 생존여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읽다 배꼽빠질뻔한...^^
어, 졸깃한게 있어 주워 먹었는데...
무얼까르시아님께 안부를 ㅎ
그 아이는 그런 것을 싫어해요. 시니컬하죠.
이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자꾸 들으니
밥도 못먹고 밥벌이로 홀연히 떠난 판초비아의 한 맺힌 절규 같아요
아조 바브레이숀이 심금을 울리네요 ㅠ.ㅠ
나이 탓이 아닐까요.
아니욧! 제가 스페니쉬 감성이라서 그래요 --;칫
나 참, 뭔 말인지 당췌 눈에 글이 안들어와서 겉돌다가, 드뎌 열심히 공들여서 글을 이해하려 노력한 결과 (이거 정말 오랫만인데) 대강의 맥락은 잡았다는.
암튼, 이 영화 판초비아님의 1인 다역으로 함 봤으면 좋겠어욘. ^^
뱀발) 근디 mac에서는 사운드트랙을 들을 수가 없네욘. 아쉬버라... 제 컴이 이상한건가
mac으로 들리는데요 ^^
느티나무님, 안녕하세요~
저도 예전에는 됐었는데, 얼마전 새로 바꾸고 나서부터 이전에는 볼 수 있었던 동영상도 못보고 그러네요. ㅠㅠ
사용자 바이러스네요. 선수 한 명 부르세요.
이장님~ 노래 제목 가르쳐주세요
엇, 이렇게까지 해주시다니! 감사 또 감사합니당!
근디 여기가서 플레이 눌러도 안되는 이 황당함. 바뜨, 제목보고 찾아 들었습니다.
이거 틀어놓고 다시 읽어보니 더 실감나요. ^^
그냥 저희 쪽에서 노래 제목 키워드 검색 안걸리게 하려고 그런 겁니다.
이렇게까지라뉘... 당황스럽네요.
이장님~ 감사
요기 참 좋네요 음악 저장고네^^
저는 몰라요. 그냥 검색해서 젤 첨에 걸려 든 곳이어욘.
사용자 바이러스요?
맥도 바이러스 감염되나요?
어쩌지? 아는 선수가 한명도 없는디... ㅠㅠ
아뇨... -,.-
사용자 바이러스란...
컴퓨터 주인이 컴터에 살짝 무지할 때 발생하는 바이러스랍니다.
스읍~
빨리 해결하시고 사운드 트랙 꼭 들으셔요
노래 정말 좋습니다^^ 음악감독이 누군지 ....
노래 들으러 수시러 들어 옵니다 저는
이렇게 친절한 느티나무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집시킹...백만년 만에 들어봐요..
목소리는 분명 아는데 생각이 안나서... 잡깐 머리 쥐어짰어요..ㅎㅎ 답글보고 알아챘네요.
집시킹 음악을 이밤에 듣게 해줘서 감사해요.
프리다 칼로 그림도 보고싶게 해주시고.^^
무슨 일인진 읽어도 도통 모르지만 전쟁터 같은 느낌이 .
귀촌인들은 어떤 맘가짐으로 지내야하는지 혼자 가끔 궁금 할때가 있어요..^^
모여살기도 섞여살기도 그런..나랑 닮아도 너무 닮은 귀촌생활이 아직까지 어색하기도 한데 계속 이러고 살것 같아요..ㅎㅎ
사람들과 갈등하고 계시는모습도 보기 좋아보이기도 해요 완전히 뛰어들어선 모습이랄까요?
조금 전에도 술 자리에서 귀농하신 분과 자리를 했는데 역시 이 바닥은 교과서와 참고서가 없어요.
그냥 제 생긴대로 사는 것.
첫댓글 다시 읽어 봐도 내용은 쏙 들어오지 않아요. 그런 분들은 저처럼...
댓글만 읽어 보셔도 재미있을 듯. ㅎㅎ
설경이 벌써 그립군요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