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민요, 몰리 말론(Molly Malone - lyric)
송도 글로벌 대학 비치발리볼 장에서 통역봉사를 하며 그곳에서 우연히 아일랜드 노부부를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옛날에 읽은‘몰리 말론’이야기와 아일랜드 자장가‘아이리쉬 룰라바이(Irish Lullaby)’가 생각이 나서 이야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노부인은 촉촉이 눈가를 적시며 향수에 젖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일랜드 민요‘몰리말론’은 슬픈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간단히 그 슬픈 역사를 소개하고‘몰리말론’노래의 가사를 원문과 함께 한글해석을 소개해 올립니다.
'몰리 말론'은 아일랜드 전래 동화에 나오는 인물로 17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Dublin)에 살던 아름다운 여성인데 가난 때문에 새벽에는 조개와 생선을 팔고 밤에는 몸을 팔다 병에 걸려 죽는다.
이후 새벽이면 몰리의 유령이 손수레를 끌고 더블린 시내 골목길을 돌며 조개와 생선을 사라는 가냘픈 소리가 들리게 됐다고 한다.
허구(虛構)의 인물 '몰리'는 식민지 시절 궁핍했던 아일랜드인을 상징한다. 한(恨)이 담긴 노래 '몰리 말론'은 더블린의 비공식 국가가 됐고, 무장 독립 투쟁을 벌인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의 '광복군가' 역할도 했다. 1988년 더블린시는 6월 13일을 '몰리 말론의 날'로 선언하고, 더블린의 그래프턴 거리에 몰리 동상을 세웠다. 아일랜드판 ‘아리랑’인 셈이다.
몰리 말론 기념상 황혼녘의 더블린 시내
몰리 말론(Molly Malone - lyric)
In Dublin's fair city, Where the Girls are so pretty,
<더블린 시장은 좋은 곳, 그곳의 그 소녀들은 너무나 예뻐요.>
I first set my eyes, On sweet Molly Malone, As she wheeled her wheel barrow,
<내 눈은 처음 본 그녀 몰리 말론에게 고정되었어요. 그녀는 리어카를 끌고>
Through the streets broad and narrow, Crying cockles and mussels,
<거리의 큰 길과 골목길을 누비면서 새조개와 홍합이 살아서 싱싱해요. 하고 외쳤답니다.>
Alive alive o! Alive alive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살아 있어요! 싱싱해요! 새조개와 홍합이 살아서 싱싱해요. 하고 외쳤답니다.>
She was a fish monger, And sure it was no wonder,
<그녀는 생선장수. 확실히 놀랄만한 일은 없었어요.>
For so were her Father and Mother before, And they both wheeled their barrow,
<그녀는 오랫동안 그랬어요. 아빠와 엄마도 생전에 리어카를 끌었어요.>
Through the streets broad and narrow, Crying cockles and mussels,
<넓은 길과 골목길을 누볐지요. 살아 있어요. 싱싱해요. 새조개와 홍합 사세요!>
Alive alive o! Alive alive o! Alive alive o! Crying cockles and mussels,
<살아 있어요. 싱싱해요. 새조개와 홍합이 왔습니다!>
She died of a fever, And no one could save her,
<그러던 그녀는 열병으로 죽었어요. 그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And that was the end Of sweet Molly Malone, But her ghost wheels her barrow,
<그것이 예쁜 몰리 말론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유령이 리어카를 끌고>
Through the streets broad and narrow, Crying cockles and mussels, Alive alive o!
<큰 길과 골목길을 누비며 새조개와 홍합이에요. 살아 있답니다. 싱싱해요.>
첫댓글 이어서, 아직도 척박한땅 가난한 표상 아일랜드 소녀 그림과
아일랜드 민요를 들어보세요.아일랜드 민요들에는 애절한 피리 아일리쉬 휘슬이 카덴자 연주로
듣는이의 마음을 콕 찌르기도 하지요.자 그럼 보고 듣고 해보실라우?. 아일리쉬 작가 토마스 하디의 "테스" 나의 사춘기
시절 밤새워가며 읽어던 기억도 나고요.............
아함... 상록수님도 사춘기 시절이 있었네요. ㅎㅎ
많은 볼거리와 추억을 만드셨습니다
할 수 있을때 무엇이든 도전하시길~~~
낭만님은 다양한 재주꾼^^^
오래 건강하시고 ~~~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