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이스터 홀리데이 바로 전 날인 목요일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도착하신 겸이 솔이 가족들과 정말 알아두시면 좋을 만한 몇 곳을 선정하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저번에 유원장님과 함께 트레이닝을 받았지만 막상 혼자 처음하려니 걱정도 되었고, 긴장도 되었지만 겸이 솔이 부모님과 솔이가 오히려 저를 격려 해주셔서 삼촌네 식구 모신다는 생각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 운좋게도 솔이는 솔이의 학교 타우랑가 인터가 인터뷰하는 날이 투어에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투어를 시작한 곳은 베이페어 쇼핑 센터와 파머스 였습니다. 제가 긴장을 했는 지 미처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잊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곳은 타우랑가의 유일한 실내 쇼핑센터인데요. 한국식으로 표현하지만 백화점이라고 하기에는규모가 작고, 이마트와 같은 대형 마트라고 하기엔 조금 좋은 그 중간 정도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가족분들을 모시고 이 곳에 들어서면서 실망하시면 어떻하지하며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괜찮아 보이신다고 하셔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파머스까지 아이 쇼핑을 마치니 솔이가 힘들어 하는 눈치라서 요거트 스토리 아이스크림 숍에 가서 맛잇게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장님께서 연구 중인 겨울에 판매할 차가 있었는데 서비스로 그 차도 한잔 씩 마시고 왔습니다. 차 역시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마운트 마운가누이 였습니다.
이 곳에서도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ㅠㅠ
마운트 마운가누이에 들어서면부터 부모님과 솔이의 입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는데요. 제가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게다가 이 날 다행이게도 햇볕까지도 좋아 바다 색도 에메날드 빚 이어서 자주 보는 저에게도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이 곳에서 여러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겸이 솔이 부모님과 많이 가까워 졌는데요. 저만 느끼는 착각일 수도 있겠네요.ㅋㅋ
이렇게 투어가 진행되다보니 점심 시작이 가까워 져서 자연스럽게 세번째 장소는 타우랑가 시티 워터 프런트 옆에 있는 피시앤 칩스 마켙으로 정했습니다. 이 곳부터 다행이도 정신이 들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소망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건데요. 음식을 주문할 때와 기다릴 때. 정말 행복하죠.^^
주문 중에 에어컨때문에 추워서 솔이와 솔이 어머님께서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25분에서 30분이었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표정이 나오는 지 확인해 볼까요?ㅋㅋ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나와서 더 기뻤습니다.
사실 제가 주문을 칩스1개, 피시 4개을 주문했는데 솔이가 계속 어머님께 칩스가 1개면 많이 부족할 거 같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놀라운 리액션이 나온거 같습니다.^^
솔이 어머님, 솔이 피시앤 칩스 모델을 하셔도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먹는 시간 만큼 행복한 시간이 또 있을까요?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또 다음 장소인 피시 마켙으로 출발 했습니다.
우선 부모님께서 한국의 수산물 시장의 규모와 다이나믹한 곳이라 연상 하시면서 부푼 마음으로 기대하시는데요.
막상 들어가보면 너무나 작은 규모에 실망을 감추시지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생선의 싱싱함과 가격에 만족해 하셨습니다.
저희의 이목을 끄는 생물체가 있었는데요. 바로 크레이 피시입니다. 바닷가재의 한 종류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에서 김병만이 직접잡아 그릴로 먹어서 잠시나마 화제가 되었던 생물체(?) 입니다.^^
예전에 오클랜드에 있을 때 부모님께서 오셔서 큰 맘먹고 크레이 피시 1.5키로짜리 사서 먹었는데 한국 대게 맛 까지는 아니지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크레이 피시로 대접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그럴 때 먹어보지 언제 먹어보겟어요?ㅋㅋ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타우랑가 시티 라이브러리 입니다.
이 날 솔이가 7권의 책을 빌렸습니다. 어찌나 기특하던지...앞으로 어느 곳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귀감이 되는 솔이가 되기를 기도해 보았습니다.
아버님께서 빌리고하자 하는 전공책은 저희가 찾지 못해서 인지, 없어서 인지 알지 못해 그냥 돌아와서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이제 다음 장소로 또 이동해 볼까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시티 근처에 있는 쇼핑 센터입니다.
이 곳은 작년부터 오클랜드에 오후죽순으로 생겨난 클리어런스 매장인데 재고떨이 식의 방식으로 일반 마트에서 파는 물건들을 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같이 들어가 봤는데 필요로 하신 물건을 중 역시 싸게 파는 것들이 있어 몇 가지 쇼핑을 했습니다. 도시락 걱정이 많으셨던 어머님께서 만족해 하셨습니다. ^^
가정용품을 파는 브리스코스
스포츠 용품을 파는 레벨까지 모든 투어가 마쳤습니다.
투어 중에 어머님께서 도시락과 댁에서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추가로 카운트 다운 마트 투어를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동안 장봤던 제 노하우들를 끄집어내어 아침식사로 오트밀, 스프, 복음밥용 소스 등등 한국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알려 드렸습니다. 댁에서 드셔보고 만족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투어를 마쳤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모든 걸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점점 지내시다가 모르겠거나 불편한 부분들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유학원에 연락 주세요. 저희의 목적은 얼마 동안 계시든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계시는 동안은 최대한 편하고 좋은 추억이 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체 마시고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저희가 최선을 다해 알아보고 해결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렇게 모시고 안내를 해도 아직 지리적으로도 그렇고 잘 모르실테지만 나중에 직접 운전하고 아이들과 나들이 다니시면 새록새록 기억나지 않을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