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전에 아프리카의 한 오지 마을 청년이 폐품을 모아서 풍차를 만들고 전기가 없던 마을에 불을 밝히고 지하수를 끓어 올려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는데 이게 영화로 나왔네요
어제밤에 보고 참 감명깊고 생각을하게하는 영화라 소개합니다
넷플릭스랑 토렌토에 있습니다
내용은 2001년 아프리카 말라위 시골에 사는 한 가족과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홍수가 낫다 가뭄이 계속되자 작물들은 다 말라죽고 수확이 안되자 사람들은 계속 굶주리고 소년은 다니던 학교에서도 학비를 내지 못해 쫒겨납니다
아버지는 이상주의자에 정치참여에 목소리 높여 참여하지만 실제론 무능력하고 집은 점점더 가난하고 힘들어지게됩니다
결국 아버지가 시위참여 하고자 집을 나갔을때 배고픔에 지친 동네 사람들이 집안에 쳐들어와 남은 가족을 위협하고 숨겨둔 마지막 비상식량 옥수수 푸대를 훔쳐가고 가족들은 오열함
배고픔에 지치고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소년의 누나는 더이상 희망이 없고 집안에 입한개라도 줄이고자 가출을 하고 소년의 친구들도 하나둘 고향을 떠나기 시작함, 동네 곳곳엔 죽은 사람들로 무덤이 넘쳐나고 더 황폐해지기 시작
주인공인 영특한 소년은 학비를 못내서 학교에서 쫒겨나지만 몰래 도서관에 들어가 책들을 보고
우연히 풍차의 원리를 다룬 책을 발견해 큰 영감을 받음
사람들이 굶어죽고 떠나가는 그 힘든 나날중에 마을을 살릴 유일한 길은 풍력 발전기를 만들어 지하수를 퍼올리는거라 확신하고 폐차장의 부품들을 모아서 얼길설기 풍차를 만들려 구상중인데
실화를 바탕으로해서인지 큰 울림을 주네요
특히 불과 십수년전 아프리카에 저렇게 큰 대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나가고 힘들었던가 싶어 놀랍습니다
아무런 기반시설도 없고 학교에서 배우는것조차 돈이 없으면 쫒겨나는 안타까운 현실
굶주림 상황이 점점더 악화되며 친한 동네 이웃들조차 강도로 돌변하고 소년의 가장큰 친구인 개마져 굶어 죽어버리는 상황
착하지만 이상주의자인 무능한 아빠는 배고픔이 계속되도 가족들에게 밥한그릇 주지 못하고 하늘에 기도하자는 말만 계속.
이런 극단적인 최악의 상황속에서 소년은 굶주림을 참으며 고물들을 모아 풍력 발전기를 만들며 사람들에게 현실적 희망을 주는 메시아같은 역활
하지만 풍차는 아빠의 유일한 재산인 자전거를 분해해야 만들수 있기에 아버지를 계속 설득하려 노력하지만 먼지만 날리는 밭에 가서 삽질이나 하라는 아버지의 분노만 사고
너무 처절한 상황인데 담담한 소년의 연기가 오히려 더 슬픔을 자아내고
정말 아무 기반시설도 먹을것도 희망도 없는 아프리카에 비하면 지금 우리는 얼마나 많은것을 가지고 누리고 있는가하는 생각을하게됩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좋은영화 소개 고맙습니다. ㅎ ㅎ
헬조선 헬조선 하면서 불평하지만 저런거 보면 대한민국만한 나라도 많이 없는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깨문들이 봐야 할 ...
정보 감사합니다
저보다 어린나이에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소년을 보면서 게으르게 살아가는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한편 의식주를 다 누리면서도 불행한 우리 사회를 보면,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이 맞는가에 대해 많은 고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