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산초나무, 초피나무, 머귀나무
♧ 10월 5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한인의 날
♧ 10월 5일. 한국의 탄생화
* 산초나무, 초피나무 등 개화, 결실기의 [운향과] 식물 : 운향과 초피나무속 12종
* 대표탄생화 : 산초나무
* 주요탄생화 : 초피나무, 개산초, 머귀나무
※ 10월 5일 세계의 탄생화
종려나무 (Windmill Palm) → 1월 20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결실기와 때를 맞춘 [운향과의 초피나무속]나무들입니다. 운향과 식물은 세계적으로는 약 16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귤, 탱자나무, 쉬나무 등을 비롯해 자생 15종, 재배 47종이 한국의 탄생화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중 오늘의 탄생화인 [초피나무속]에는 자생 9종, 재배3종이 있으니 운향과 자생종 절반 이상이 오늘 탄생화입니다. 주요 탄생화로는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를 포함 [개산초], [머귀나무]이고 [왕초피나무]는 우리나라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입니다. 모두 열매들을 약용으로 사용하는 나무들입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는 4촌 지간으로 서로 비슷하게 생겼는데,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나기를 하고, 초피나무는 마주나기를 하기때문에 자세히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산초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잘 자라고, 초피나무는 중부 이남의 남부 지방에서 잘 자라는데 경상도에서는 흔히 제피나무로 부른답니다.
산초나무 열매는 함암작용의 특효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잎은 쌈을 싸먹고 추어탕 등에 넣는 향신료는 초피나무 열매의 가루입니다. 충청도에서 태어나 안양에서 자란 저에게 이 향신료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야리비릿한 냄새가 난답니다.
머귀나무는 낙엽활엽수이고 가시가 많은 나무인데 울릉도와 제주도, 남해안에서 상록활엽수들과 섞여자라며 잎의 모양이 가죽나무와 쏙 빼닮았습니다. 머귀나무는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는데 잎은 감기나 학질에 좋고, 가지는 단단하고 무늬가 좋아 기구재나 조각재로 쓰이며, 열매는 기름으로 이용하고, 종자는 겨울에 철새들의 먹이가 된답니다.
제주에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머귀나무를 방장대로 쓴답니다. 방장대는 상주가 장례 때어 짚는 지팡이를 의미합니다. 살아 계실 적에 불효를 한 탓에 가슴에 수없는 못을 박았다고 가시자국을 어루만지며 생각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머귀나무가 없는 육지에서는 오동나무로 쓰는데 오동나무를 머귀나무라고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전에 '머귀'을 뜻을 알아보면 '오동의 옛말'로 나온답니다.
마침 이에 대한 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머귀나무 상장(喪杖)
- 유유
가시 하나
손바닥에 느끼면서
어째서 어머님 가슴
피멍 들게 하였나
가시 또 하나
손바닥 찔리면서
왜 어머님 애간장
시커먹게 태웠던가
가시 하나마다
어머님 주름살
사연 그려지고
가시 하나마다
어머님의 정겨운 손
온몸을 휘감는다
이 상장대
손 놓으면
어머님 잊힐까봐
피가 흐르도록
꼭 잡고 있으리라
오늘은 '세계 한인의 날'입니다. 세계 수 많은 나라에 우리나라 사람이 진출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시는 한인들에게 한민족의 얼과 정신을 잊지 마시라 당부 드립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의 연속입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행복한 날 되세요.
♧ ME부부 꽃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