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산다.
전쟁으로 지진으로 찢겨진 가슴을 달래주고 싶다. 남의 일로 치부하기 쉽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소박하고 작은 행복을 꿈꾸는 이 세상의 모든이들을 응원한다.
며칠 전(24.1.7.) 황금연못이라는 KBS1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지금까지 717회의 헌혈을 하고 있는 65세의 이순만 씨가 나왔다.
지고한 사랑이다.
헌혈은 몸이 건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몸의 15%는 여유 혈액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듣고 알았다.
헌혈은 만 69세까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지정헌혈은 69세 이후에도 가능하다고 한다.
난 평생 몇 번이나 헌혈하였는가? 다섯, 여섯번 한듯 싶다. 요즈음도 가끔씩 더 헌혈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한다.
간절하게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역경을 딛고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 가능하다면 언젠가 한 번이라도 헌혈을 더 하고 싶다.
황금연못에는 이어서 <하숙생 아줌마>가 나왔다.
하숙생하면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라는 최희준의 노래 가사가 스치지만
학창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 하숙생활의 그리움이 크게 밀려오기도 한다.
여기 나오신 아주머니는 지금까지 3,000명의 하숙생을 배출했다. 숫자의 크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하숙비도 못내는 약자들에게 베푸신 사랑이 대단하다. 지금도 힘이 미치는 데까지 하겠단다. 일에 바빠서 또 지쳐서 밥을 먹으러 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찾아가서 챙겨주기까지 하신다.
역시 지고한 사랑이다. 작은 것 같지만 아무나 못하는 사랑이다.
복과 혜의 창고에 가득찬 보물은 영원불멸하리라. 자꾸 마음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