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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월요일)
1. 사무처
실무자들, 주말에
편안한 쉼의 시간도 여유있게 갖지 못하고 지내다가 휴식의 시간을 일주일 혹은 몇일씩 갖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안선미 팀장이 휴가를 다녀오고, 이번
주간에는 류지형 간사가 휴가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김동희
사무처장도 휴가를 시작하긴 했지만 이틀만 쉬고 수요일부터는 원래 계획된 일들이 있어서 사무실 나온다고 합니다.
2. 할머니들
소식을 전합니다.
대구 이선옥 할머니는 기력이 너무 없어 저번 주에 입원하셨는데 지금은 좀 나아지셨다고 합니다. 다음 주쯤 퇴원할 것 같다고 합니다. 대구 이수산 할머니는 이제 입맛이 돌아와 요즘 밥으로 식사를
시작하셨답니다.
9달
만입니다.
창원 김경애 할머니는 귀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계속
홀로 사시다가 최근 미국에서 살다가 돌아온 따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현재
따님이 좀 아프신가봅니다. 그래서
다시 치료차 미국에 다녀오시려고 하는데 시간이 길게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서운해 하시지만 미국으로 모셔갈 수는 없기 때문에 따님이 미국으로 가신 후에 할머니가 어떻게 지내야 할지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류지형 간사는 할머니 따님과도 통화를 하고, 마창진시민모임
이경희 대표와도 연락을 취하면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3. 남북이 으르릉대다가 이산가족 상봉 등의 소식이 들려오자 가장 먼저 서울의 우 할머니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할머니는
함경도가 고향이신데, 남동생들과
조카들을 만나고싶다고 이사가족 신청을 오래전에 해두신 상태입니다. 전화를
주셔서는 “윤미향, 정말
이산가족 만나는 것 가능할까? 또
저러다가도 금방 싸우면 어쩌지?” 하십니다. 잘
될 것이라고 안심과 위로를 드리고, 사무실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십자사 등에 문의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4.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사시는 길원옥 하머니도, 평안도가
고향이십니다. 아주
어릴 때 평양으로 이사를 해서, 평양
보통강주변에 할머니 집이 있었습니다. 적십자사에
신청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적십자사에서 할머니 인터뷰를 왔습니다.고향
주소, 부모님
이름, 오빠들과
언니 이름을 확인하고 갔습니다.
3. 중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일본군 전범의 증언과 사진자료 등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이번에는 "조선인
위안부 30명, 일본군 4천명
상대"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자료를 공개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중국
사법기관이 일본군 전범을 처벌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사료를 공개한 것인데,아즈마
이치헤이(東一兵) 일본군
헌병대 하사관은 자백서에서 "일본
관동군 사령부의 명을 받아 1941년 8월
무단장(牧丹江) 둥닝(東寧)현에
중국인의 집을 빼앗아 위안소를 설치했다"고
밝혔고, 그는
그곳에 조선인 김(金)모씨가
데려온 조선(한국) 여성 30명을
보내 현지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부대 군인, 군무원
등 4천여명의
강간, 구타, 폭행
대상이 되게 했다고 자백했다고 합니다. 중국
당국이 계속 연이어 일본군‘위안부’와
관련한 문서를 공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대부분 조선인 여성들에 대한 것이어서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중국정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5. 할머니들이 해외에 나가실 때마다 건강을 살펴주시는 화창한의원 홍정숙 선생님이 예쁜
손글씨를 쓴 편지와 함께 청공단을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들께 후원해 주셨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윤미향 대표와 미디어몽구님까지
챙겨주셨습니다.
8월 25일(화요일)
1.
2015년
하반기 정대협 활동보조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자원활동가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습니다. 9월부터
시작하여 2016년 2월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의 신청을 9월9일까지
받아서 9월 11일(금) 오후 7시, 자원활동가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자원 활동을 시작합니다.
2.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전국교대연합 참터 기획에서 단체관람을 다녀 갔습니다.
3. 이렇게
아름다운 학생들, 교실에서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밀양여고
역사탐방동아리 학생들이 지역에서 일주일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면서 모금운동도 벌였다고 합니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밀양역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후
일주일간 밀양여고 교내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서명운동과
희움 팔찌 판매 및 기부금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300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것을
정대협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금액 147,250원은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건립을 위해 나눔의 집에 전액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8월 26일(수요일)
1.
1193차
수요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청명한
날씨 속에서 <희망나비>주관으로
방학이 끝났음에도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평화로를 꽉 채운 가운데 열렸습니다. 오승철
춘천 희망나비의 사회와 희망나비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시작한 1193차
수요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피켓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고 최현열 선생의 영결식 소식과 잠시 후 진행되는 추모제를 공지하며 선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책임인정과 사죄 등 문제해결을 촉구해나가자고 호소했고,
9월
초 유럽캠페인을 예고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만들어내기 위한 지원과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1193차 수요시위 참가단체로는 한신대 심리아동학부 46명, 인천 문일여고29명,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한국순교복자수녀회,평화를만드는여성회, 사회적기업 마리몬드, 희망나비, 평화나비 네트워크, 독립운동가 후손 고 최현열 선생 시민사회공동대책위,그리고 근로정신대 피해자이신 양금덕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자유발언에 나선 오웅렬 진주교대 3학년 학생은 "어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다녀온 뒤 책으로만 알던 치욕스러운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그 역사를 평생 짊어지고 걸어온 할머니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함께 싸워나갈 때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예비교사 1명이 만나게 될 1000여명의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포부와 의지를 밝혔습니다. 참가자 모두의 결의로 성명서을 낭독한 후 수요시위를 마쳤습니다. 2. 다른
때보다 30분
먼저 끝난 후 지난 8.12 세계연대집회에서
분신후 21일
운명하신 최현열 선생 추모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제는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가 주관했습니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부위원장의 사회로 고인에 대한 추모묵념과 해원굿으로 시작해, 안영숙
광주전남지역대책위 집행위원장의 약력보고와 이국언 시민사회공동대책위 상황실장의 경과보고, 박석운
시민사회공동대책위 공동대표,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여인철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의 추모사가 이어졌습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이신 양금덕 할머니께서는 광주 영결식에 이어 서울 추모제에도 참석하여 오열했습니다. 끝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3. 해남나비
회원들은 오늘, 공점엽
할머니를 찾아 뵙는 날입니다. 오늘은
다른 회원들이 다른 일정이 있어서 두 분만 함께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엄청 좋아 하시는 무화과와 푸딩을 사서 찬 것을 못드시는 할머니를 생각하여 가슴에 품고 따뜻하게 만들면서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공점엽
할머니는 연신 맛나다 하시며 받아 드십니다. 푸딩
한 개 까지 그 자리에서 뚝딱. 나오시기
직전에 바나나와 두유까지 드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요즘 잘 드시고 소화도 잘 되어 걱정이 없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많이
밝아지시고 해남나비들의 방문을 너무 기뻐해 주시니 회원들도 여간 재미난게 아니랍니다.
4. 미디어몽구
씨가 저녁 시간 가까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피곤을 무릅쓰고 일하고 있는 실무자들에게 맛난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우리
활동을 응원해 주고 지원해 주는 미디어몽구님이 참 고맙습니다. 맛난
저녁먹고 더 열심히 애써야겠다는 생각 갖습니다.
5. 한신대
심리아동학부 46명
등 오늘도 많은 단체들이 수요시위를 전후해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6.
전국여성농민회 언니네텃밭 영광공동체에서 쉼터 평화의우리집에 유정란, 깻잎양념지, 쪽파김치, 적양파, 아스파라거스, 꽈리고추, 애호박,
미니단호박을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할머니들 식탁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이 되었습니다.
8월
27일(목요일)
1.
2011년 8월 30일,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109명의
피해자들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낸 헌법소원심판청구에 대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지 않는 한국정부에게 위헌 판결을 내렸습니다. 어느
덧 4주년이
되었습니다. 이에 정대협은 8월28일(금요일/내일) 오전 10:30,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참가 단체를 조직하고,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냈습니다.
2.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9월
월례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웹홍보지를 만들어서 홍보하였습니다. 9월
월례세미나는 9월 10일, 저녁 7시에
진행하며,
"분단 70년,분단에
저항하고 평화의 길을 묻다."는
제목으로 평화통일연구소 유영재 연구위원께서 강의를 해주십니다.
8월
28일(금요일)
1. 정대협은
헌재판결 4주년을
맞이하며 한국정부 외교부청사 앞에서 오전에 평화나비,희망나비, 청년나비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외교부에 즉각 해결책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헌재판결 이후 4년이
지나는 동안 여덟 차례의 한일 국장급 협의가 이어졌지만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은 아직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국제적 외교활동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여덟 차례의 협의를 꾸준히 진행해 온 것을 보고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어떠한 진전도 보이지 않아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을 열게 된 취지를 설명하고, 피해자가
언제까지나 “나
아프다”,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라고
외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하며 한국 정부에게 적극적 국제 외교를 펼쳐 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88세 길원옥 할머니는 “나도 대한민국의 딸입니다. 나도 국민인데, 정부가 우리 요구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누구한테 호소해야 합니까?이제 늙어서 언제까지나 기다리기가 힘이 들어요. 빨리 나서주세요”라고 말하여 우리의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가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게 언제까지 일본정부가 해결책을 만들어 내오기를 기다리는 '일본바라기
외교'를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헌재판결
후 지난 4년
동안 한국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피해자들에게 밝히고, 더
이상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방치하지 말고 즉각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정부에
의해 일본군'위안부' 관련
자료가 거듭 공개되는 점을 주목하며 진실규명을 위한 '한.중.일
시민단체와 정부 합동조사연구위원회'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2. 사무처
실무자들은 하반기 활동의 구체적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안성 힐링센타에서 1박 2일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8월 29일(토요일)
1.
사무처 워크숍을 마치고, 양노자
팀장과 전은지 간사는 휴가를 떠났습니다. 힐링센타에
남은 윤미향 대표와 김동희 사무처장, 안선미
팀장, 류지형
간사는 청소와 나머지 정리를 하고, 각자의
또다른 연대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2. 매달 1회씩
반찬을 만들어 할머니들을 방문해 온 나라사랑청년회에서 양념한 돼지고기와 오이무침, 멸치무침을
가지고 방문하였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반찬 할머니들께서 맛있게 드셨습니다.
8월 30일(일요일)
1. 윤미향
대표는 일요일을 맞이하여 한국기독교장로회 청주제일교회에 왔습니다. 오후1:30에
생명살림강좌에 강사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들의 “나비의
꿈”에
대해서 1시간
정도 강연을 했습니다. 마침
청주지역에서 평화비를 세우기 위한 활동들이 열심히 진행중인데, 오늘
강좌에는 시민추진위 분들도 함께 참석하여 추진위원 참가 신청도 받았습니다.
자세한
보고는 청주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은순 선생님이 남겨주신 강연에 대한 보고로 대신하겠습니다.
“강연은
윤미향 대표님의 꿈이야기로 시작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기 전 소녀였던 할머니들의 꿈이야기를 들었어요. 듣고
또 들어도 슬픈 이야기.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피해 여성들의 삶의 아픔을 알기에 똑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 피해자들에게 치유자로 나서며 희망이 되어주시는
할머니들, 그분들의
못다이룬 꿈을 이젠 우리가 이뤄야겠지요.”
2. 희망나비
회원들은 오늘 헌재판결 4주년을
맞이하여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와대 앞에서, 광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8.30헌재판결과
관련해<정부가
나서서 일본군'위안부'문제
즉각해결하라!> 라는
내용의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3. 평화의우리집에 미권스에서 청소봉사 왔습니다. 더러워진 연못청소와 가득자란 잔디를 깎고 아주 무성하게 자란 대문위의 포도넝쿨도 깨끗이 다듬으니 평화의 우리 집이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즐겁게 청소해주신 미권스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대협은 다음주에도 성심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주간소식은 제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anagajoah/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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