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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장이 멈춘 교회는 살았으나 죽은 교회와 같습니다.(행16:1-5)
2024, 3/17 설교문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행16:1-5절 말씀으로“성장이 멈춘 교회는 살았으나 죽은 교회와 같습니다.”이런 제목으로 말씀 전할 때 주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이곳에 함께하길 원합니다.
오늘이 사순절 마지막 주간이고 다음 주가 종려주일이자 고난주간입니다. 사순절은 주님이 40일간 금식한 걸 기념해 부활절로부터 주일을 빼고 40일간을 사순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회개하고, 구제와 금욕을 통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기쁨을 누릴 준비를 하는 기간인데, 우리 장로교에서는 이 사순절이 천주교적 색체가 너무 강해 사순절을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순절에 예수님과 동행하며, 신앙을 더욱 고양시킬 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순절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진하게 느끼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우리 인사 나누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은혜를 주셨습니다.
첫째로, 교회가 정한 규례일지라도 지키면 유익이 됩니다.(4절)
둘째로, 교회는 믿음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룹니다.(5절)
셋째로, 성장이 멈춘 교회는 살았으나 죽은 교회입니다.(5절)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신앙인들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교회공동체중심의 삶을 살아가야합니다. 러시야 정교회는 때어나서 세례 받으러 한 번, 결혼할 때 한 번, 죽어서 장례식 때 한 번 이렇게 일생에 딱 3번 교회를 간다는데 이건 교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삶속에서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답게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살리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합니다.
이렇게 교회중심의 삶을 살 때 교회에서 정한 규정을 존중하고 지키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교회는 주님오시는 날까지 복음을 전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고 존속시켜야합니다. 왜냐면 교회의 성장이 멈추면 결국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교회도 살리고, 그에 따른 복도 받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문 말씀을 따라가면서 왜 교회가 정한 규례를 지키고, 교회가 성장해야 하는지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교회가 정한 규례일지라도 지키면 유익이 됩니다.(4절)
본문 4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아멘.
사도바울이 1차 전도여행을 다녀온 후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행해야 구원받는다는 큰 문제를 수습하고 이제 제 2차 전도여행을 떠났는데, 터키 동남쪽의 토러스산맥을 넘어 1차 전도여행 때 다녔던 곳을 역순으로 돌면서 교회를 굳건하게 세워갑니다.
본 절은 사도바울이 1차 전도에서 세워진 교회들을 방문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였다고 말씀하는데, 이는 예루살렘총회에서 정한‘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이신칭의’의 교리와 함께 행15:29절에 언급된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바로 이 규정을 전하면서 지키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4가지를 당시 유대인신자들은 절대적으로 금했지만, 이방인신자들은 관습적으로 죄책감 없이 먹고 행하는 것들로, 이게 정리가 안 되면 유대인신자와 이방인신자 간의 원만한 교제와 신앙의 덕을 세우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교회는 유대교의 규례를 따르지 않더라도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 4가지만은 지켜야한다고 결정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사실 이 4가지 문제는 우리가 구원받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러나 이것의 실천여부가 참 신앙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척도는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규정은 교회전체가 기도하며 신중하게 결정한 것으로 이게 하나님의 뜻이고, 또한 교회의 권위로 결정한 것이니 교회구성원들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의 결정을 따르느냐 무시하느냐는 교회가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교회에도 성경에는 없지만 교회가 규례로 정한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배시간에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이나, 주일 예배시간을 오전 11시로 지키는 것이나,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도 이런 규정에 속합니다. 또한 부활절을 비롯한 절기를 지키고 있는데, 이런 규례들은 성경말씀에 근거해서 성도로 하여금 성도다운 삶을 살게 하고, 신앙을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방편이며,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데 필요한 규정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4가지 규정처럼 교회가 정한 규정을 마땅히 지키는 것이 맞습니다. 갈6:16절에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물론 하나님 말씀이 아니고 교회가 정한 규정이라서 세월이 지나고 상황이 달라지면 바뀌어야할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바뀔 때까지는 하나님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 여기며 성도라면 마땅히 지키는 것이 맞습니다.
과거 교회에 남녀가 출입하는 문이 다르고, 예배당도 칸막이로 분리해 예배드렸으며, 드럼이나 악기사용을 금하고, 통성기도 방언기도도 못하게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바뀌어 자유롭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정한 규정이나 관습은 바뀔 때까지 지키는 것이 교인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나 그를 제자로 삼으면서 율법과 할례를 행하지 않는 그의 소신을 접고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합니다.
여러분!!! 할례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후에는 예루살렘교회의 결정처럼 할례가 필요 없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굳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시킨 것은 할례를 목숨처럼 여기는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할 때 할례 받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굳이 방해가 된다면 할례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어서 받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이 지키는 규례를 존중하여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 또한 교회의 규정이나 관습 관행을 불편하고, 나와 맞지 않아도 영혼을 살리고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 오늘 사도바울이나 디모데처럼 기꺼이 할례를 받아야합니다.
반대로 규정이나 관습이 복음전파에 방해가 된다면 기꺼이 없애는 것이 옳습니다.
여러분!!! 계란은 내용물도 중요 하지만 껍질도 중요한 것은 껍질이 깨지면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의 본질인 교리가 중요하지만, 그 본질을 더욱 부각시키고 확장시켜주는 교회의 규례나 관습도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교회에서 정한 규례들을 잘 지키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교회는 믿음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룹니다.(5절)
본문 5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아멘.
사도바울 일행이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며 예루살렘교회가 결정한 4가지 규례를 지키게 하자 교회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고, 찾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여러분, 이 같이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이 무엇일까요? 무엇 때문에 빠르게 성장했을까요? 바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이 교회성장에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믿음이 없으면 복음을 전하지도 못하지만, 전해도 금방 한계가 오기 때문입니다. 봉사와 헌신도 오래가질 못합니다.
모든 주의 일은 오직 주님을 바라보며 신앙으로 하는 것인데, 내 의지로 하면 조금만 힘들면 싫증이 나고, 마음이 언짢으면 금방 그만두게 됩니다.
또 믿음이 없으면 밖에서 살아가는 모습도 세상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니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으니 언행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 믿음이 교회성장에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히11:6절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오늘날 교회가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건 믿음이 없다보니 불신자와 같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을 통해 내면의 성장인 질적 성장을 이루고, 질적 성장이 이루어지면 자연히 교회가 부흥하는 양적성장도 함께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아니 사람이 예수 믿더니 변하여 가정에서 배우자나 자녀들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대하는데 싫어하겠습니까? 또 직장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바르고 정직하게, 겸손하고 신실하게 대하는데 저들이 어찌 복음을 박대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면 길거리에서 밟히는 소금이 될 뿐입니다.
형제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없고, 이해나 양보나 섬김도 없으니 당연히 구원받은 자로서 기쁨도 감사도 없을 것이니 마음이 얼마나 고단하겠습니까?
내게 이익이라면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80㎏ 쌀가마니 매고 다니는 것처럼 얼굴에 늘 근심 걱정 수심이 가득할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성장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믿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예루살렘교회를 비롯한 초대교회가 왜 기도에 힘썼을까요? 왜 사도들로부터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배웠고, 또 모여서 하나님을 찬미하며 성찬과 애찬을 나누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교회구성원들의 믿음 성장을 위해서였습니다.
오늘날도 교회가 여러 종류의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와 각종 봉사와 헌신을 요구하는 것도 교우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세우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5절에서 교회가 저들의 믿음을 굳게 세워가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수가 날마다 늘어났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으며,(행2:47) 그 결과는 교회의 큰 부흥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나중에 교회에 박해를 받을 때도 도망간 곳에서 복음을 전해 교회를 세우는 일이 일어납니다.(행8:4)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입니까? 바로 이런 이유로 사도바울은 성도들에게 믿음에 굳게 서도록 골2:7절에서 당부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무엇보다도 믿음에 굳게 서서 주님의 제자로 바뀌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교회도 양적성장도 이루어 가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성장이 멈춘 교회는 살았으나 죽은 교회입니다.(5절)
본문 5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아멘.
오늘 5절 말씀에서 교인들의 믿음이 굳건하게 세워지고, 교회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옴으로 교회가 힘차게 움직이고 돌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교회는 살아있는 것처럼 항상 활기차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젊고 활기찬 교회는 사람들의 수가 날마다 늘어갈 때 가능한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들의 유입이 중단되면 그때부터는 죽어간다는 표현이 적절할까요? 그 좋은 예가 바로 유럽교회입니다. 유럽교회에 전도가 되지 않자 먼저 아이들부터 시작해 교회학교가 사라졌고, 젊은이들이 사라지다 결국 교회가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나오는 결론이 바로 성장이 없는 교회는 결국 죽은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맞는 것은 시간이 문제이지 결국 교회로 들어오는 사람이 없으면 교회를 패쇠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도 이 같은 전철을 밟고 있어서 상황이 심각한데, 교회학교가 사라진 교회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 타락한 이 세상이 너무 좋아 정신세계가 온통 속화되어 있어서 그들을 붙잡을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기존 교인들은 사망이나 이사, 시험 들어서 교회를 떠나는데 전도가 안 되면 결국 교회는 패쇠할 수밖에 없어서 주님오실 때까지 교회를 존속시켜야할 의무를 저버리게 되는데, 이게 바로 우리 한국교회의 암울한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는 늘 믿음이 좋고 성숙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속 썩이는 사람도 있고, 세리마태도 삭개오도 들어오고, 간음하다 잡힌 여인도 들어오고, 우상을 섬기던 사람도, 탕자도 들어와야 하며, 사울과 같은 박해자도 들어와야 합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야 합니다.
여러분!!!‘교회가 영혼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교회를 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항상 모이는 사람만 모여 예배드리고 친교를 나눈다면 당장은 익숙해서 좋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힘을 잃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이 교회로 들어오면 교회는 활기차게 움직이게 됩니다. 이런 교회는 백년을 가도 새롭고, 주님오시는 날까지 계속 이어져 주님께‘잘했다’는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변에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 영혼을 살리고, 교회도 부흥하며, 전도자도 하나님께 많은 복과 상급을 받아야합니다. 눅14:23절에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주께서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사람들이 강퍅해서 그들의 자유의지에 맡기면 절대 교회에 못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단 목에 새끼줄이라도 매서 억지로라도 끌고 나와서 채워야 변화가 일어나도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래야 교회공동체가 살고, 성도들이 살고, 전도자가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님의 애타는 마음을 이해하시겠는지요?
아이들은 생각이 복잡하고 집중을 못해 세상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지만, 어른들은 말씀을 듣다보면 생각이란 걸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주의 은혜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쨌든 강권하여 데려다가 채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주께서 강제하다’는 뜻인 이‘강권’(아낭카조)을 사용했다는 것은 쉽게 말해 목에 새끼줄을 매서라도 끌어오라는 뜻이 나닐까요?
나랑 함께 교회 안가면 굶어죽는다고 금식하는 것은 괜찮은데 폭력은 안 됩니다.
이제 우리 교회의 운명은 여러분들 손에 있습니다. 설득과 간청을 통해 사람들을 강권하여 하나님의 집을 채우는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