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발(發)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민간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이달 들어 일부지역에서 분양률이 치솟고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소진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분양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지역 부동산 업계 및 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오는 28일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서 ‘남대전 e편한세상’ 견본주택전시관(모델하우스)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동구 낭월동 46번지 일원 3만8350.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24층 11개 동 규모로 들어설 ‘남대전 e편한세상’은 모두 713세대로 구성된다.
평형별로는 84㎡(33평)A형 278세대, 84㎡B형 88세대, 84㎡C형 121세대, 84㎡D형 1세대, 101㎡형(38평) 140세대, 105㎡형(42평) 9세대, 122㎡형(46평) 76세대 등이며 2011년 9월 입주예정이다.
대림산업측은 식장산 자연생태림, 보문산 자연공원, 세천 유원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판암, 가오, 대별, 대성, 이사지구 등 6개 지구 동남부권에 2013년까지 조성될 145만㎡ 규모의 신시가지, 동구청사 내년 4월 입주 등 각종 개발호재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대전남부순환도로와 연결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남대전 IC가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대전 전 지역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접근이 용이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파트 최초 외관 디자인 미술저작권을 확보한 e편한세상의 디자인 감각으로 판상형과 탑상형을 조화롭게 배치, 멋진 스카이라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3.3㎡당 분양가도 인근에 위치한 가오지구보다 70만원가량, 대전 서남부 및 노은지구에 비해서는 최대 400여만원 저렴한 평균 63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어서 투자가치는 물론 실제 거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부산과 순천에서 공급된 오피스텔과 일반주택형의 분양률이 최고 31 대 1로 치솟는 등 ‘남해안 발 훈풍’이 불고 있고, 지역에서도 비록 공공물량이지만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대전선화 휴먼시아 센트럴뷰’가 2대 1일 넘는 청약경쟁률로 선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대전 e편한세상’은 올 들어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민간분양인데다 가오지구 이후 5년 만에 동구지역에서 분양되는 ‘빅 브랜드’이고, 동구지역 민간아파트 최초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낭월동 인근 한 부동산 업자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남대전 IC를 중심으로 낭월동과 가오동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부도심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벌써부터 인근지역에 사는 실수요자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대전일보/최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