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에서 살 때 한국식당에서 최 집사라는 분을 만나게 됐는데 우리 부부를 보더니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다. 사실 우리는 우상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 얘기가 듣기 싫었다. 그런데 집사님은 끈질기게 내게 하나님을 전했다.
어느 날 새벽 우상 앞에서 향을 피우고 절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하나님을 찾고 있었다. 너무 놀라 이 일을 상담했고 집사님과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됐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화요 성경공부, 새벽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키워갔다. 나는 다시 이전의 삶을 돌아보지 않겠다는 각오로 모든 우상들과 금패물까지 호수에 던져버렸다.
마카오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교회가 없어서 신앙생활이 힘들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교회가 없으니 새벽마다 혼자 일어나 기도했다. 교회에 가고 싶다는 기도가 응답돼 우리는 곧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홍콩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교회에서 찬양봉사를 하면서 신앙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으신 하나님은 죽음의 위기에서 여러 차례나 건져주셨다. 2004년 하나님을 만났을 때 즈음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날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었다. 병원에 가보니 늑막염이었다. 우상을 섬기다가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니 사탄이 장난을 치는 것 같았다. 영적으로도 힘들었고, 몸도 너무 아파 움직일 수도 없고 기침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증상은 3개월간 계속됐다. 병원에 가니 나중에 폐까지 전이되면 위험하다고 해서 치료를 받았는데 아무리 주사를 맞아도 차도가 없었다. 그런데 기도를 하고 하나님께 찬양할 때 악한 영에서 자유케되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니 하나님은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셨고 어떤 후유증도 없이 건강해질 수 있었다.
또 한번은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에 대상포진이 생겼다. 물집처럼 번지듯 대상포진이 생기고 머리를 바늘로 찌르듯 아파 혼수상태도 여러 차례 왔었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병원에서도 다 나았다며 괜찮다고 했는데 나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두통이 1년간 계속 됐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계속 새벽기도를 해왔지만 이 때는 병을 고치기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며 새벽기도에 임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장 2절)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분명 내가 잘되길 원하시고 건강하길 원하신다고 시인하고 고백했다. 말씀을 붙잡고 매달렸다. 어느 순간 정말 씻은 듯이 머리가 개운해졌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한 일이 또 있었다. 2007년에 심장판막수술을 했는데 1년에 한번씩 재발이 됐다. 심장이 조이고 답답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2년 전에는 병원에서 심각한 상태까지 왔으니 재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 때 즈음 목사님들의 안수기도를 받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안수기도 받은 후 깨끗하게 나았다. 재수술할 상황이었지만 거짓말처럼 회복돼 수술없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올 초에는 위가 붓고 쓴물이 올라오는 심한 위장병을 앓고 있었다. 병 고침을 위해 금요철야예배 때 담임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았다. 나는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입으로 시인하며 고침받는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 순간 속이 가라앉더니 거짓말처럼 나아버렸다. 믿음으로 기도받는 순간 심한 위장병에서 고침받은 것이다. 그 뒤로 밥도 맛있고 소화도 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