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성우 청소년활동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세노야 봉사단의 채영숙 단장님이었습니다. 단장님께서는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도 크십니다. 달그락지기로 참여하시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셨는데요. 지인인 성현정 님으로부터 여성용품을 후원받게 되었고, 지역 청소년 기관, 단체, 센터 뿐 아니라 달그락의 청소년들이 생각나서 저에게 전화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조만간 물건을 받게 되면 다시 한번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오후에 단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혹시 오늘 후원물품을 가져가 줄 수 있냐는 말씀에 흔쾌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통화 중에 단장님이 계신 곳이 소룡동의 소룡중기자동차공업사라고 들었고, 갑자기 지난 주 진행된 달달파티에서 꿈깍지에서 후원한 선물인 레몬청을 받게 된 꿈청지기의 장은옥 부회장님이 떠올랐습니다. 후원물품을 받으러 가는 김에 부회장님께 선물도 드리고 오면 좋겠다 싶어 미리 연락을 드리고 달그락을 나섰습니다.
단장님께서는 성현정 님으로부터 후원받은 여성용품 구매 이유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청소년들에게 잘 사용되어지면 좋겠다고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성현정 님은 본인의 딸을 생각하면서 지역의 청소년들에게도 나눔을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단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 후 기념 촬영을 간략하게 한 뒤 장은옥 부회장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인만큼 문 앞에 선물을 놓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집 앞에 가보니 메모와 함께 큰 쇼핑백이 문고리에 걸려 있었습니다. 선물을 배달해주는 것에 대한 감사 선물이었습니다. 당연히 할일을 한 건데 더욱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오늘의 일상을 통해 이렇게 청소년들을 생각해주고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올 한해는 청소년이 조금 더 행복한 군산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