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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스크랩 도심 속 벼가 자라는 보라매 공원
산사랑 추천 0 조회 143 12.09.24 23: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도심 속 벼가 자라는 보라매 공원

 

 

 

 

커다란 비행기 모형이 있는 공원 안에, 호수가 있고, 사슴 농장이 있던 곳.

 

저의 학창 시절. 그때는 공원이 그리 많지 않던 때입니다. 서울 남부에 살았던 저의 학교에서 사생대회나 소풍 장소로 단골로 곳이 바로 보라매공원입니다. 당시 넓은 운동장 가의 관중석에 앉아서 가을 낙엽을 그리던 그 장소. 그리고 대학시절 남자친구 손을 잡고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가고, 겨울이면 눈 구경을 가고, 봄이면 조깅을 하던 그 추억의 장소도 바로 보라매공원입니다. 그리고 10년 여년이 흐른 지금 간 보라매공원. “여기가 그 보라매공원이야?”라고 할 정도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그때의 그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은 간직한 채 다양한 재미와 멋, 매력을 갖춘 장소로 변신한 보라매공원. 보라매공원에 함께 가보실까요?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보라매공원은 면적 41만8㎡(12만4000평)의 넓은 땅에 잔디, 녹지, 연못 등 자연시설뿐 아니라 체육시설, 청소년수련장, 수영장 같은 시설과 교양시설, 복지관, 비행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1958년부터 1985년 12월 10일까지 공군사관학교가 자리하고 있었던 곳입니다. 그 후 학교가 이전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면서 공군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름을 보라매공원이라 하였습니다. 지금도 사관생도의 성금으로 1962년 세워진 공군을 상징하는 탑 등이 보라매공원에는 자랑스럽게 서 있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보라매공원

 

 

신림역에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지나 동문으로 도착한 보라매공원에서 가장 저희를 먼저 반겨주는 것이 무엇인줄 아시나요?

 

정말 깜짝 놀랍게도 바로 “벼”였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서울 의 유일한 논이 있고, 서울의 마지막 농부가 있다는 이야기를 촌아띠를 통해 보았지만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벼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작년 가을 보라매공원에서는 벼 베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전통 벼농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벼 베기, 볏단 묶기, 볏단을 지고 옮기기, 홀태와 호정기로 탈곡하기, 이삭줍기, 새끼 꼬기 등을 체험 행사도 함께 했습니다. 올해도 모내기 체험 등 철마다 다양한 체험 학습과 함께한 곳이 바로 이 보라매공원 내 논입니다.

 

“앗 우렁이다.”라는 소리가 한쪽에서 들려옵니다. 정말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논에 우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950㎡ 규모의 논에서는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친환경 농법으로 체험학습을 온 아이들에게 더 큰 자연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농약이 없는 친환경 논에서는 아이들이 벼 외에도 메뚜기와 방아깨비 등 풀벌레들을 쉽게 볼 수 있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도 그만입니다. 공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단위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올해 체험학습을 아이를 위해 도전해 볼까 합니다. 더운 여름과 태풍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벼를 보면서 올해도 이 벼와 함께 많은 아이들이 농촌의 자연을 느끼고, 벼와 쌀의 소중함을 느낄 것을 생각하니까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특히 행사로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고 하니 그 의의가 더 큽니다.

 

 

 

 

또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농촌 생생 체험교실’을 열립니다. 인터넷 예약(http://yeyak.seoul.go.kr)을 통해 도심 속 생생한 농촌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자연 학습의 장 보라매공원

 

 

 

보라매공원에는 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07년 재정비공사를 통해 배와 사과, 매실 등을 키울 수 있는 과수원과 배추, 무 등 다양한 곡물과 채소가 자라는 밭 등의 농촌체험장을 갖추고 아이와 가족들을 자연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또, 공동농장은 봄에 분양을 통해 가족들이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팻말에 쓰여 있는 자신의 가족 이름을 보면서 아이들은 땅과 자연에 무한한 감사를 느낄 것입니다.

 

 

운동장이 잔디밭으로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아빠와 캐치볼을 하면서 뛰어노는 아이들. 공을 차고, 연을 날리는 한 가족. 과거 보라매공원의 넓은 운동장은 지금 푸른 잔디밭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물론 잔디밭을 둘러 트랙이 여전히 있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파워워킹을 하고 있는 워킹족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스팔트가 아닌 잔디밭을 빙 둘러 운동을 하니 한껏 기분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특히 잔디밭과 함께하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보는 것은 더욱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공원

 

 

 

그 외에도 보라매공원의 체육시설은 너무 다양했습니다. 농구코트, X-게임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암벽등반, 축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전문적으로 갖춰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쪽이 할아버지들이 무엇인가를 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서울숲과 북서울 꿈의 숲 같은 도심의 공원은 아이들과 젊은이들의 모습만 많이 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남녀노소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보니 게이트볼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들이 함께 모여서 게이트볼을 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분수와 함께 여유를

 

 

 

 

 

보라매공원의 자랑 음악분수.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서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분수를 감상하는 모습,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쁘게 종종걸음 치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한없는 여유로움입니다. 그 연못 한쪽에서 아이들이 신발을 벗어놓고 놀고 있습니다. 연못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돌을 들어 무엇인가를 건지고 신기한 듯이 모여서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흔히 보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보기 힘든 물방개의 모습을 보고는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보라매공원에는 ‘귀뚜라미 시네투어’라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공원에서 펼쳐지는 영화 상영,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와우 숲 학교’와 매주 목요일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웰빙 식물 교실’도 열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겨울이면 썰매장으로 변신한 보라매공원의 모습과 봄이면 벚꽃이 만개한 모습, 한여름 밤 음악회가 열리는 모습, 두꺼비가 나타난 모습,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운 보라매공원의 모습 등 철마다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색다른 공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자연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보라매공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문의

공원관리사무소 02-2181-1195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boramae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 보라매공원 방향으로430미터 도보로 10분

2호선 신대방역 4번 출구 문창초등학교 방향으로 285미터 도보로 8분

 

버스

보라매공원 동문입구 : 보라매공원, 롯데관악점 하차

5(동작), 5011, 5516, 5523, 5524, 5525, 5526, 5529, 5535, 5612, 5613, 5614, 6511, 6513 ,6514152, 461, 504

보라매공원 서문입구 : 보라매공원 하차 5(동작), 5531, 5533, 5534, 5536, 5623, 150, 505

 

승용차

시내에서 이용 시

대방로 대방역 지하차도를 지나 대림동방향 보라매공원 서문으로 오셔서 유료주차장 이용 시외에서 이용 시

시흥대로에서 대방로 진입 후 보라매공원 서문으로 오셔서 유료주차장 이용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김 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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