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천상에서도』(작사 이 경, 작곡 유승범)는 1998년 5월
발매된 「김경호」 3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60만 장의 앨범 판매 고를
올린 빅 히트 곡입니다.
「김경호」는 Rock 보컬리스트이자 특유의 선 굵은 미성(美聲),
폭발적인 샤우팅, 압도적인 성량, 무대를 꽉 채우는 퍼포먼스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무척 많았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찬
(極讚)을 받았던 Rock 역사의 산 증인으로써 데뷔 30주년 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왕성하게 활동해왔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때 1989년 KBS 제2회 청소년 창작 가요제에서
"꿈 그리고 사랑"으로 출전하여 동상(銅賞)을 수상했으며 청소년 프로
그램 '비바 청춘'에도 출연을 했었다고 알려져 있죠.
1991년 MBC 대학 가요제에서는 "긴 이별"이라는 곡으로 동상을 차지
했는데 그때만 해도 감성적인 발라드를 불렀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1994년 1집 "마지막 기도"로 정말 충격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이 앨범은 상업적인 실패작이라며 본인은 다시 생각
하기도 싫은 앨범이라고 하지만 「김경호」 특유의 고음과 파괴력 있는
목소리는 단번에 마니아들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악재(惡材)가 겹쳐서 그의 1집의 실적은 처참했으나,
이는 2집 대박을 향한 전조(前兆) 였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2집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머리를 길게 기르고, 강렬한 의상과
액션으로 무장한 뒤 2년 뒤 1997년 2집을 발표했고, 그렇게 나온 타이틀
곡이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그의
이미지는 이때부터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곡은 록 발라드라는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도 88만 장의 발매 고를
기록하면서 각종 차트를 석권했습니다.
이후 후속 곡으로 2집 수록 곡 "금지된 사랑"이 연이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3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60만장), 4집 "비정"(30만장),
5집 "와인" (30만장) 등이 각각 히트하면서 최정상 급 로커를 넘어
최고의 대중 가수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1997년 2집부터 2000년 5집 활동기에 셀 수 없이 많은 콘서트와 방송
활동을 하며 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4집 활동 전부터 있었던
소속사와의 불화로 인하여 소속사를 나와 발매한 6집 앨범이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2001년 당시, 공연 연습을 하던 도중 목에 이상(異常)을
느껴 찾아간 병원에서 '성대 결절' 이라는, 가수로서 치명적인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김경호」는 1997년, 당시 소속사 측과 3년간의 전속 계약을 체결 하였는데
이 시절에 비 인간적인 스케줄로 인해 목을 많이 혹사하게 되었고, 2000년
계약의 만료와 전 소속사와의 불화(不和)로 인해 새 소속사로 옮긴 5집
이후에도 한동안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었죠. 2003년 7집 활동 사이
두 번째 '성대 결절'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자 결국 그는 퇴물
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점점 잊혀 갔습니다.
2011년엔 그의 인생에 새로운 기운의 바람이 불었는데, 당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음악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였고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이후 전성기 급의 활동량을 펼치며 각종 가요 경연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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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들은 없을 테지만
만약에 우리들이 떨어져
이 세상을 살아야 할 때
그때 누군 가가 너를 비웃어도
또 어떤 힘든 일이 생겨도
운다 거나 마음 상해서
죽고 싶어질 때 나를 생각해
내 뜻으로 할 수 없는 건
사는 것 때론 죽는다는 것
그 어디에 있든지 우리 약속해
저 하늘이 나를 사랑해
어느 날 먼저 데려간대 도..
아름다운 세상 고운
너의 두 눈으로 내 몫까지 보아줘
저 하늘이 너를 사랑해
어느 날 너를 데려간다면
가슴속에 너의 사랑을 품고서
우리 사랑 키울게 천상(天上)으로
내가 곁에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
우린 살아 있잖 아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린 함께 숨을 쉬어 워ㅡ 워ㅡ 야ㅡ
저 하늘이 나를 사랑해
어느 날 먼저 데려간대 도
아름다운 세상 고운
너의 두 눈으로 내 몫까지 보아줘
저 하늘이 너를 사랑해~~
어느 날 너를 데려간다면
가슴속에 너의 사랑을 품고서
우리 사랑 키울게
저 하늘이 나를 사랑해~~
어느 날 먼저 데려간대 도
아름다운 세상 고운 너의
(두 눈으로 내 몫까지 보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