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심수봉』(노영심 작사/작곡)은 2002년 발매된 「이문세」
정규 앨범 에 수록된 '보사노바 풍'의 곡으로,
특히 이 곡은 이화여대 음대 피아노과에 재학 중이던 1989년,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발라드 가수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노영심》 그녀가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젊은 세월을 보냈던 싱어 송 라이터 심수봉을 떠 올리면서 작사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 중간 간주로 '심수봉'의 데뷔 곡 이자 최고
히트 곡 〈그때 그 사람〉이 절묘하게 '반도네온 연주'로 샘플링
되어 이국적(異國的)인 향기가 물씬 풍기면서 「이문세」의
음성을 통해 맛깔스러움이 더 해주는 듯 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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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섯에 처음 날 울리던 노래
그때 난 사실 좀 조숙했지만
온통 세상이 그 목소리처럼
참 묘한 느낌의 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
하루에도 몇 번은 그 속에 빠져
마치 내 얘긴 듯 심각했지만
왠지 내 인생 그 언제 부턴가
난 그녀 노래와 인연이 있다는 걸 깨달았지
참 삶이란 어쩐지 삶이란 단순하진 않아
참 사랑도 여전히 사랑도 쉽지 만은 않아
이제는 정(情)도 그 흔한 사랑도
다 버릴 것 같지만
마지막처럼 불러보았던 언제나 그 노래
불러보자 한때는 눈물 짓던 나
그래도 진실했던 나 언제나 고향처럼
불러보자 쓸쓸한 내 모습까지
허구한 내 인생까지 노래로 불러보자
오늘도 숨차게 돌아온 하루
지친 내 모양이 늘 우습지만
역시도 나를 반겨주는 건
꼭 그녀 노래는 노을 같다는 것을 깨달았지
불러보자 한 때는 눈물 짓던 나
그래도 진실했던 나 언제나 고향처럼
불러보자 쓸쓸한 내 모습까지
허구한 내 인생까지 노래로 불러보자
불러보자 한 때는 눈물 짓던 나
그래도 진실했던 나 언제나 고향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