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전 16대국이 18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시작했다. 32강은 한국선수 10명이 출전해 콩지에, 류싱과 상대하는 이세돌, 이창호는 2명이 백을 잡았고, 그 외 한국선수 8명은 흑으로 대국을 개시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선수 10명 중 9명이 모두 중국선수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32강 진출자 중 박승화 4단만 구리 9단에 패했다. 16강은 20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이세돌과 콩지에의 32강전은 김승재 5단이 해설했다. 16강은 곤지암리조트에 내려와 있는 최원용 6단이 '최철한-구리' 대국을 해설할 예정이다.
●○...오전 11시10분 - 이창호, 이세돌만 '백번'대부분의 대국이 초반 포석을 마무리하고 중반전을 앞두고 있다. 제한시간 3시간의 대국인 만큼 초반은 서로 신중한 모습니다. 이세돌과 콩지에는 좌변에서 서로 한껏 버틴 기세의 진행. 이 대국 초반 포석진행은 최신형이다.
지난 11일의 이세돌-백홍석, 13일 벌어진 백홍석-박영훈의 중국을조리그대국에서 이 모양이 나왔다. 이세돌은 그 때의 진행에 새로운 연구를 더해 좌하귀를 지키는 변화를 들고나왔다.
이세돌과 콩지에의 대국은 김승재 5단의 해설로 중계중이다. 중국랭킹 1위 탄샤오를 상대하는 원성진의 대국과 한중의 미래 나현-당이페이의 32강전은 국후 '집중조명'기사로 상세한 대국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한 박승화는 통합예선 통과당시 "구리나 콩지에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는데 32강에서 일단 구리와의 대국이 성사되었다.
●○...오후 1시 - 제한시간 3시간, 신중한 초반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의 점심휴식시간이 주어진다. 제한시간 3시간 대국이라 오전대국 진행은 느린 편이었다.
오전대국은 최기훈-니우위티엔 판의 수순진행이 가장 빠르다(오전대국 104수 진행). 한국기사의 대국은 대부분 유리한 형세다. 검토실에는 10여명의 프로기사가 곤지암리조트에 와서 32강전 대국을 검토 중이다.
박정환, 이영구는 확실히 흐름이 좋다. 이창호는 우변 백대마의 처리에 따라 형세가 갈릴 전망이다. 구리와 맞붙은 박승화만 약간 불리한 형세라고 한다.
아직은 중반초입이라 본격적인 승부의 향방은 오후대국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오후 2시40분 - 아직은 긴 바둑대국자들의 점심메뉴는 불고기정식으로 통일되었다. 프로기사들은 느긋한 점심식사와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오후 1시 50분에 문이 열린 대국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이세돌은 형세에 여유가 있는 듯 두터운 행마를 선택했다. 이창호는 아주 긴 바둑이 예상된다고 한다. 한중신예대결로 관심을 모은 나현-당이페이 대국에서는 나현의 '독수'가 출현했다. 아직 대부분의 대국이 형세가 명확하지 않지만 크게 불리한 판도 없다.
65수가 진행된 이세돌 대국에 대해 김승재 5단은 "좌변 흑 3점이 잡혀있다면 형세는 백이 괜찮아보인다."고 평했다.
●○...오후 3시10분 - 박문요 9단 탈락17명이 32강에 올라 중국은 필연적으로 자국기사간 대결 한 판을 피할 수 없었다. 박문요 9단과 리엔샤오 4단의 대국에서 리엔샤오가 14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박문요 9단은 지난 15회 LG배 우승자였다.
이어 펑리야오 5단도 일본의 사카이 히데유키 8단을 흑불계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중국은 리엔샤오, 펑리야오가 16강 두 자리를 우선 차지했다.
●○...오후 3시50분 - 박정환, 원성진 16강 진출박정환 9단이 중국의 우광야 6단을 상대로 15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유리함을 고수한 박정환은 한국기사로는 1착으로 16강에 올랐다.
오후 4시를 넘기자 원성진 9단도 승전보를 알렸다. 141수 흑불계승. 중국의 리쉬엔하오 4단을 상대한 이영구 9단도 11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오후 4시10분 - 이영구 승!중국의 리쉬엔하오 3단을 물리치고 이영구 9단도 16강에 올랐다. 스위에 5단도 191수 끝에 흑불계로 일본의 유키사토시 9단을 물리쳤다. 박승화 4단은 구리 9단에 패했다.
리캉 6단도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흑4.5집승했고, 장웨이지에 9단도 불계로 장쉬 9단을 꺾었다. 일본선수 4명이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
●○...오후 5시10분 - 이창호, 나현, 강동윤, 최기훈 승!이창호 9단과 나현 2단이 각각 중국의 류싱 7단과 당이페이 4단을 꺾었다. 박정환과 입단 동기인 최기훈 4단도 중국의 니우위티엔 7단을 흑반집 차이로 눌렀다. 강동윤 9단도 멍타이링 6단에게 18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오후 5시40분 -최철한의 역전승! 대만기사 샤오정하오 7단이 저우허양 9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최철한 9단도 씨에허 9단에게 181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오후 6시20분 - 이세돌의 마무리! 한국 '9승'이세돌의 승전보로 32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234수 백불계승 16강 한중 비율은 9:6으로 한국이 앞섰고, 대만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일 벌어지는 16강 대진과 32강 결과는 종합기사에서 전한다.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과 16강전은 LG배 세계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와 사이버오로에 인터넷 중계하며 주요 대국을 프로기사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모든 대국은 해당일 아침 10시부터 시작한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며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선수가 흑,백을 선택한다.
▲돌가리는 박정환 9단. 우광야 6단과의 대국에서 홀짝을 맞춰 흑을 선택했다
▲지난상대전적 7승7패. 15번째 대국중인 이세돌과 콩지에
▲32강과 16강은 여자프로기사들이 인터넷기록을 한다. 원성진-탄샤오의 대국을 기록 중인 문도원 2단
▲류싱 7단과 대국하는 이창호 9단. 이 대국은 김윤영 3단이 수순중계한다
▲제17회 LG배 32강이 벌어지는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장
▲ 이영구 9단(흑)과 리쉬엔하오 4단(백)의 대국
▲오후대국 개시 직후의 우광야 6단과 박정환 9단
▲오후대국에 들어간 이영구 9단. 중국의 리쉬엔하오 3단을 물리쳤다
▲중국랭킹 1위 탄샤오 7단에게 승리한 원성진 9단
▲지켜보는 박정환, 구리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