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3D 프린팅 연구를 선점하기 위해 광폭 행보에 나선다.
울산시는 오규택 경제부시장이 다음달 11일부터 18일까지 관련 연구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영국ㆍ독일ㆍ벨기에 등 3개국을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오 부시장은 우선 다음달 13일 영국 셰필드시에 소재한 영국 최대 상용화 연구기관인 AMRC(첨단제조연구소, 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re)에서 3D프린팅 글로벌 기술개발 상호 협력체계를 위한 AMRC 울산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영국 AMRC 연구소는 2001년 보잉사와 영국 셰필드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관으로, 세계 70여 대기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560여명의 연구진이 근무하는 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연구소는 3D프린팅센터, 구조시험센터,
어셈블리센터, 항공기부품 금속가공센터, 복합재 구조물 성형센터 등 11개 센터로 구축성돼 있다.
분원이 설립될 경우 울산시가 3D프린팅 관련 특화단지로 육성하고 있는 남구 울산테크노산단에 입주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 24일
존 바라과나 부회장 일행이 울산을 방문해 분원 설립에 대한 절차 등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다음달 13일 업무 협약식에는 오규택 경제부시장과 AMRC 키쓰 리지웨이 회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울산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3D프린팅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바이오 메디컬 기술 등 다양한
선진기술을 습득해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부시장 일행은 또 14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폼넥스트(Formnext) 2017` 세계 3D프린팅전시회에도 들러 2018년
울산기업관 운영 협의와 최근 3D프린팅 세계 시장의 소재ㆍ설계ㆍ장비 분야의 선진기술 동향을 파악한다.
이어 세계적 3D프린팅 기업인 독일의 오알레이저(3D프린터 장비 제조), 벨기에 머터리얼라이즈(3D프린팅 소프트웨어 재조업체)와
레이어와이즈(3D프린터 장비 제조)을 찾아 공동 연구협력 분야에 대해 협의한다.
김석명 창조경제과장은 "AMRC 울산분원 유치는 울산이 제조업 융합 3D프린팅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된다"면서 "지난번
미국 EWI(에디슨접합연구소) 유치와 앞으로 싱가포르 NAMC(국립 3D프린팅 연구센터)를 유치하면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과 함께 세계적인
3D프린팅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입력: 2017/10/30 [18:09]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5685§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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